「판피린」과 「판콜」 두 약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이 300mg 들어가 있어, 하루 4000mg까지 복용시 간독성을 유발합니다. 시판하는 대부분의 감기약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종합감기약보다는 기침, 가래, 콧물 등 특정 증상에 대한 약을 따로 먹는 것이 더 낫습니다.
- 29p 〈종합감기약〉 중에서
「모드콜S연질캡슐」은 운동 선수의 경기 기간 중 복용 금지입니다.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슈도에페드린 둘 모두, 금지목록 국제표준 분류상 ‘흥분제’로 도핑 금지 성분입니다.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은 소변시료에서 10마이크로그램/ml보다 높은 농도로 검출될 경우, 슈도에페드린은 소변시료에서 150mcg/ml보다 높은 농도로 검출될 경우에만 금지됩니다.
- 36p 〈종합감기약〉 중에서
인터넷으로도 살 수 있는 종합영양제를 굳이 약국에서 사라고 하는 이유는, 온라인에서 사는 제품보다 활성형 비타민의 함량이 높은 제품이 약국에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 비타민이 우리 몸에서 사용되기 위해 대사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활성형 비타민은 체내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는 형태로 넣어주거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인 형태입니다.
「아로나민」은 1963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누적 판매량 90억 정을 넘었고, 「아로나민골드」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 세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아로나민씨플러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로나민골드」는 일본 다케다약품이 처음 개발한 알리티아민 성분을 변형시킨 푸르설티아민을 주성분으로 한 최초의 활성비타민입니다. 푸르설티아민은 혈액뇌장벽(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있어 뇌에 비타민B1을 공급한다고 알려져 있고, 아직 뇌 기능에 특정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장근육의 수축을 돕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활성형이 아닌 일반 비타민B1은 티아민이라고 부르는데 워낙 체내 이용률이 낮아 활성형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 127p 〈종합영양제〉 중에서
비타민C 제품은 되도록 다른 물질이 섞이지 않은 제품을 권합니다. 속쓰림을 방지한다고 나온 중성화 비타민C(에스터C, 뉴트럴 등 표시)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아스코르브산과 칼슘카보네이트를 반응시켜, 아스코르브산 칼슘과 비타민C 대사산물의 복합체인 새로운 물질이 생겼는데 이를 에스터C라고 부르기로 한 것입니다. 이 중성화 비타민C는 흡수율이 높고 체내에 오래 머무릅니다. 비타민C는 몸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배설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비타민C 메가도즈 용법을 고려한다면 체내에 오래 머무르는 중성화 비타민C는 메가도즈 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141p 〈항산화제〉 중에서
일반의약품 영양제는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약효가 인정된 제품이며 제품 박스에 『일반의약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떠한 의약품이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대상이기에 까다로운 규격과 제조과정을 거쳐 생산됩니다. 다양한 임상시험을 거쳐, 약효에 대한 신뢰성이 높고, 비타민 및 미네랄 제품이나 생리활성물질, 한약 제제가 이에 해당됩니다. 오직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로나민골드」, 「마그비스피드」와 같은 제품은 약국에서만 팝니다. 한편, 아이들이 약국에서 많이 사달라고 조르는 「텐텐츄정」의 경우 사탕처럼 보이지만 사실 비타민A, 니코틴산아미드, 칼슘 등이 든 엄연한 일반의약품 영양제입니다.
- 157p 〈이건 뭐약: 약국에서 파는 영양제와 온라인 영양제, 똑같지 않아요?〉 중에서
후시딘, 마데카솔 모두 제품군별 다양한 시리즈가 나오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후시딘연고」와 「마데카솔케어연고」는 둘 다 감염의 위험이 있는 상처에 사용하는 항생제가 포함된 상처 연고입니다. 둘 모두 항생제가 들어 내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장기간 길게 사용하면 안 됩니다. 모두 7일 이내로 사용 기간을 지킵니다.
- 166p 〈상처약〉 중에서
원래 미녹시딜 외용제 5%는 남성 탈모에만 사용하고 여성 탈모에는 미녹시딜 2%나 3%만을 사용합니다. 이유는 여성이 미녹시딜 5%를 사용하면 미녹시딜의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 이마에 잔털 등 털의 증가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로게인폼」은 겔, 젤이 아닌 외용제 폼 형태의 5% 미녹시딜로, 2014년 FDA에서 유일하게 여성에게도 사용이 승인되어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 점이 특이점입니다.
미녹시딜은 경구용 고혈압약으로 사용되다가, 이후로는 모발이 자라는 부작용이 확인되면서 외용제가 탈모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 204p 〈탈모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