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브런치는 일부 크리에이터에게만 허용했던 응원하기를 전체 브런치 작가에게로 확대 적용했다. 덕분에 기나긴 글쓰기 여정에 응원금이 자극제 역할을 맡는다. 독자의 가슴을 흔드는 글은 응원 댓글로 이어져 작가가 지칠 틈이 없게 돕는다. 내 경우, 일면식도 없는 스무 살 어린 대학생이 남긴 응원금 ‘1만 원’을 받았을 때의 충격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 23p 〈응원금으로 브런치 즐기기〉 중에서
응원금이든 출간이든 브런치 작가 승인이 우선인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동료 작가들을 보면 재수는 기본이고, 열일곱 번 도전 만에 성공한 의지의 한국인도 있다. 수십 번 도전을 거듭하다 끝내 작가의 길을 포기하고 독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도 주변에 흔하다. ‘브런치 작가 고시’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모든 시험에는 합격 요령이 있고, 이는 브런치도 마찬가지다.
- 33p 〈어쩌다 브런치 고시생〉 중에서
지나고 나서 보니, ‘출간’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친 덕분에 ‘브런치’라는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세상에 쓸모없는 만남은 없고, 모든 인연은 다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당신을 아프게 만든 상처도 당신을 브런치 작가, 더 나아가 출간작가의 길로 이끌어 주길 기대해 본다. 믿지 못하겠지만, 모든 삶은 다 글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브런치 고시 합격생’이 되어, 본인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날이 오길 소망하며 응원을 남긴다.
- 37p 〈어쩌다 브런치 고시생〉 중에서
필자의 경우, 소통형 작가로 활동 시에는 글이 메인에 노출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구독자 급등 작가’란에 프로필 사진만 꾸준히 올랐을 뿐이다. 브런치를 키우고 스타형 작가가 되어 본명으로 글을 발행하고 나서야 위에 언급한 모든 섹션에 글이 올랐다. 덕분에 조회수가 어마 무시하게 치솟았다. 이때부터는 평균 조회수가 무려 5천을 넘기 시작했다.
- 93p 〈브런치 투자의 정석〉 중에서
경험해 보니, 브런치에서는 네 자릿수 구독자가 터닝 포인트다. 이때부터는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고, 구독자를 얻는 게 더 수월해진다. (…) 브런치 작가에게는 구독자가 곧 자산이다. 구독자가 늘면 안 보이던 길이 새롭게 보이고, 없던 기회도 생긴다. 책 맨 뒤에 있는 부록까지 열심히 다 읽고 나면, 내년 이맘때 즈음에는 누구나 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좋은 글에 소통이 더해지면 구독자 천 명은 6주면 충분하다. 혹시나 ‘나는 내향인이라 소통이 어려운데?’라는 생각을 한다면 괜한 걱정이다. 브런치에서 활발히 소통하는 필자도 극내향인이다. 당신의 결단을 기대하며, 멀리서나마 믿음으로 응원을 보낸다.
- 102p 〈브런치 작가의 자산〉 중에서
책을 구입한 독자들이 이번 챕터만 확실히 이해해도 책값은 다했다고 본다. 혼자만 간직해 온 영업비밀을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루 30분씩만 매일 투자하면 일 년 안에 구독자 천 명은 너끈히 모을 수 있다. 하루 한 시간가량 글을 읽고 댓글까지 남기면 2천 명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하루 두 시간씩 일 년이면 필자가 세운 기록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물론 이 모든 건 당신이 호감형으로 브런치를 관리할 때 이야기다.
- 136p 〈“작가님, 구독자 모집 비법 좀 알려주세요”〉 중에서
이 책에는 구독자를 부르는 글쓰기 비법이 담겨 있다. 누구나 실천 가능한 완벽한 방법이다. 인생사 기분이 전부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고, 댓글 열 개에 안 넘어가는 작가도 없다. 부족한 필력은 댓글로 채우는 게 가능하다. 취미가 ‘댓글’, 특기가 ‘칭찬’이 되면 브런치 최고 인기 작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어차피 글은 꾸준히 읽고 쓰다 보면 서서히 는다. 정말 중요한 건 따로 있다. 브런치 글쓰기의 핵심은 동료 작가와 독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 164p 〈브런치는 다르다〉 중에서
브런치 글을 모아서 출간을 꿈꾼다면 세 가지만 열심히 하면 된다. ‘쓰고, 투고, 퇴고’만 반복하면 언젠가는 출간에 성공한다. ‘고스톱에서 쓰리고’는 대박의 가능성과 함께 쪽박의 위험성도 따르지만, ‘브런치의 쓰리고’는 다르다. 100% 해피엔딩이다. 출간이 늦어지더라도 작가로서 한 단계 성장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 172p 〈한 우물만 파는 작가〉 중에서
단언컨대 글쓰기는 미래를 보장하는 현명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정년도 없고, 실패도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천 원 한 장 쓰지 않고 자기계발이 가능한 합리적인 취미다. 특히나 브런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들과 소통하며 글을 쓰는 경험은 작가에게는 값진 재산이다. 구독자가 늘면 출간도 더 수월해지니, 일거양득도 기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운이 좋으면 부와 함께 명예도 따른다. 고로, 운명의 날을 기다리며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쓰는 게 중요하다. 작지만 소중한 글로소득을 얻으며 부업 작가로 지내다 보니, 이제는 ‘읽고 쓰는 삶은 가난하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 시간 이후로 손에 펜을 쥐는 독자들이 늘어나길 간절히 소망할 따름이다.
- 285p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