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존재는 과연 보잘것없는 것일까요?
바다 한가운데, 동그란 섬에 동그란 절벽 위에,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는 작은 감귤이 하나 있지요. 감귤 속 작은 조각 하나는 작지만 위대한, 자기만의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 책은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작은 감귤의 모험을 담았습니다. 감귤 조각은 달과 돌고래, 갈매기, 돌하르방을 만나며 조언을 듣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질문하지요. 때로는 남과 비교하며 흔들리기도 하지만, 결국 감귤 조각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순간이 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되리라는 것을요. 잘하는 일이 하나 없고, 너무나도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너는 있는 그대로의 너라서 충분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동시에 자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과 용기도 함께 전해주지요. 모두가 각자의 빛을 내며 살아가는 세상, 함께할 때 더 아름답고 따뜻해지는 세상,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진정한 감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