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나도 한의대 가고 싶어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쓴 꿀팁 가이드!


  • ISBN-13
    979-11-89534-68-4 (4351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유출판 / 이유출판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8-0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병수 , 강민서 , 권민서 , 김문선 , 민다영 , 홍순상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청소년진로 #한의학 #한의대 #교수와학생이함께쓴 #진로꿀팁가이드북 #진로선택 #한의사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40 * 203 mm, 176 Page

책소개

예비 한의학도를 위한 ‘현장형 진로 안내서’이자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는 책

한의학은 우리나라 전통 의학으로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서양의 현대의학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의료 분야입니다. 한의학을 가르치는 한의과대학 또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이나 수험생들에게 다소 낯설게 여겨집니다. 『나도 한의대 가고 싶어요!』는 이런 점에 착안해 대전대 한의과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김병수 교수와 현재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서, 권민서, 김문선, 민다영, 홍순상 학생들이 공동 집필한 진로 탐색서입니다. 한의학에 대한 정보와 학과 커리큘럼, 졸업 후 진로와 전망은 물론, 다양한 경로로 한의대에 모인 재학생들이 입시와 학과 생활의 현실을 생생한 수기로 담아냈습니다. 한의대 진학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눌러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의학의 미래는 물론 한의대 6년 과정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용어 정리

 

1부 한의대에 가려면

1.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한의대로 (홍순상, 강민서, 권민서)

2. 다른 전공·직업을 거쳐 한의대로 (민다영, 김문선)

 

2부 한의대에 가 보니

1. 6년 동안 무엇을 배우나요 (김병수)

2. 한문, 너무 겁먹지 마세요 – 원전原典 (김문선)

3. 한의학의 기초를 배워요 – 한의생리학 (민다영)

4. 한약의 원리를 배워요 – 본초학 (홍순상)

5. 침을 놓아 볼까요? - 경락경혈학 (강민서)

6.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 해부학 (홍순상)

7. 어렵지만 매력적인 – 면역학 (권민서)

8. 뭐든 그 역사를 알아야 – 의학사 (홍순상)

9. 문과 출신의 실험실 적응기 (강민서)

10. 힘들지만 보람 있는 의료봉사 (민다영)

 

3부 한의대를 나오면

1. 한의사가 되려면 (김병수)

2. 한의사가 된다는 건 (김병수)

 

4부 한의학의 미래는

1. 한의학에서도 첨단 의료기기를 사용해요 (홍순상)

2. 침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강민서)

3. 한방과 양방은 접근 방식이 달라요 (민다영)

4. 병보다는 사람이 중요해요 (김병수)

5. 오래된 미래, 한의학 (김병수)

 

Q&A 교수님, 질문 있어요!

본문인용

한의학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응급질환이나 외과적인 수술은 양방적 처치가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양방의학도 한계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원인불명의 난치병과 불치병이 상상 이상으로 많습니다. 현대과학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다만 한의학은 양방의학과 다른 방식으로 환자와 질환에 접근하기에, 양방이 포기하는 부분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한의학은 근본적으로 인체를 전체적, 입체적으로 바라봅니다. 맞춤의학 그 자체이지요. - 34쪽

 

한의학 용어들은 한자어가 많은데 이들은 보통 인체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설명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인지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위脾胃의 생리기능 중에는 승청강탁升淸降濁이 있습니다. 한자를 풀이하면 오를 승, 맑을 청, 내릴 강, 흐릴 탁으로, ‘맑은 것은 위로 올려 보내고, 탁한 것은 아래로 내려 보낸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생리기능과 연결하면, 음식물을 소화한 후 에너지가 되는 것은 올려 보내고, 음식물 찌꺼기 등의 노폐물은 아래로 내려 보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승청강탁升淸降濁이라는 단어를 보고 한자 뜻 그대로만 받아들이기보단,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 적용해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죠. - 69~70쪽

 

저는 입학 전까지 한의원에 자주 가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침을 맞아 보는 경험을 실습수업 때 거의 처음 했습니다. 낯설기도 하고 같은 초보자인 동기에게 침을 맞기 때문에 더 아프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겁이 났던지, 실습실에 교보재로 구비되어 있는 동인형을 곰 인형처럼 꼭 안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덜 아프게 침을 맞도록 신경을 쓰게 되었지요. - 92쪽

 

의료봉사를 하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한의사가 되어 진료를 보는 상황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하게는 ‘환자가 많으면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체력적, 감정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합니다. 진료할 때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귀 기울여 듣고, 환자에게 침이나 뜸을 놓으며 같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대화를 나누려 노력해야 합니다. 문제는 환자가 너무나 많아서 표정이 저절로 굳는다는 것입니다. 응급실의 의료진이 일반 병원의 의료진만큼 친절하지 못한 이유를 이때 알 수 있었습니다. 몸이 힘드니 마음도 여유가 없고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것이지요. 이런 일을 매일매일 반복해야 하는 만큼, 진료하기 위해 체력을 갖추고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 122쪽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점은, 내 삶의 기준과 방향성을 내면과 외면 모두에서 정립해 나갈 수 있는 철학적 기반이 한의학에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한의학은 사람의 몸과 마음 전체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하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추구하는 것과 돈을 버는 일을 조화롭게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람이 왜 아픈지를 근본적인 차원으로까지 내려가 진지하게 탐구하다 보면 세상에는 쉬운 것이 없다는 깨달음이 옵니다. 그러다 보면 몸과 마음을 지탱하기 위해 삶의 기준 또한 항상 유연하게 유지하며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 136쪽

 

지금의 한의대 교육과정에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검증과 다른 의료 체계와의 소통 도구를 강조하는 등 변화를 수용하고 있지요. 교과서나 교수자의 관점에 갇혀 있던 지난날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사회가 요구하는 한의학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의료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수용하는 한의학도들의 몫임에 틀림없겠죠. 변화의 흐름 앞에서 한의학과 의학 전반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각자 자신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148~149쪽

 

한의학의 가장 큰 장점은 인체를 전체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소적인 응급 상황보다는 만성 질환 치료와 예방에 더욱 적합하며, 개인 맞춤형 의료와 장기적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의학 3.0과 잘 어울립니다. 다시 말해 만성 질환과 노화 예방, 전반적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의학입니다. - 166~167쪽

 

서평

- 한의대 가는 길

 

『나도 한의대 가고 싶어요』는 한의대 교수와 제자들이 함께 쓴 ‘현장형 진로 안내서‘이다.

이렇게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책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예비 한의학도를 위한 내실 있는 책이었지만 수능점수로 결정되는 진로, ’전문직‘을 권하는 사회, 

서양의학과의 갈등 등 많은 생각을 하느라 책 한 권을 읽는 데 며칠이 걸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직업은 계층을 의미한다.

 

젊은 날 내 친구들도 안정적인 전문직 남편을 얻기 위해 눈에 불을 켰다.

어느 날 경희대 한의대생들과의 미팅에서 결원이 생기자, 나를 급하게 불러냈다.

정동교회 부근 ‘이따리아노’ 양식당이었던가?

나는 앉자마자 함박스테이크에 얼굴을 처박았다.

이름도 얼굴도 잊어버렸지만, 그때 내 파트너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제 것도 드시죠.”

내가 처음 조우한 한의대생은 음식을 내게 양보하던 착한 사람이었다.

나를 먹여 살릴 일이 걱정이었던지 에프터 신청은 없었다.

원래 꿈이 한의사였는지 물어볼 걸 그랬다.

 

『나도 한의대 가고 싶어요』의 1부는 그때를 생각하게 하는 한의대생의 수험기다.

수능점수가 높게 나와 어른들의 강권으로 한의학을 택했거나 여러 개 쓴 원서에서 덜컥 한의대만 합격했거나 하는 경우는

 자신의 의지보다 상황이나 타의에 의한 것이었다.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학생, 교대 3학년 재학 중 수능을 준비해서 진학한 학생들의 선택은 자기의 의지였다.

그러나 자의든 타의든 모두 한의학을 전공하게 된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1부 「한의대에 가려면」에서 그들이 말하는 각자의 입시 전략은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2부는 「한의대에 가 보니」인데 한의대에서 배우는 커리큘럼을 설명했다.

의대와 같은 학제에 해부학과 생리학, 병리학과 생물학, 화학도 공부한다.

어떤 신문에서 “한의학은 400년 전의 〈동의보감〉에 의존하는 비과학적인 미신”이란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서양의학이 한의학과 밥그릇 싸움을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의원에서 피부병을 완치했고 굳은 어깨와 목은 침술로 효과를 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한의학은 ‘개인 맞춤형’이었고 서양의학은 ‘통합형’이었다.

한의학을 허준의 〈동의보감〉 답습으로 치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버드대와의 공동연구로 침술의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힌 논문이 국제 학술지인

 ‘뉴런(Neuron)’과 ‘네이처(Nature)’에 게재되기도 했다.

3부 「한의대를 나오면」은 한의사의 진로를 안내하고 4부는 「한의학의 미래」를 다룬다.

각 부의 글 꼭지마다 길라잡이를 하는 이가 지도교수 김병수이다.

그는 한의대를 졸업했는데 자신도 교수가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깊고 섬세한 글을 쓰는 그는 우리의 페친 김경민샘의 부군이다.

 

페친 지이샘이 그림을 그렸고 경민샘이 편집을 담당했으며 이유출판사의 유정미 대표가 책을 발간했다.

그러니 나는 이 책의 독후감을 쓰지 않을 도리가 없다.

미팅 파트너 ‘함박스테이크’는 복 받았을 것이다.

마음이 착하니 시골에서 한약재를 조곤조곤 썰며 가난한 사람을 돕고 살 것 같다.

 

『나도 한의대 가고 싶어요』를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면 자식보다 본인이 한의대에 가고 싶어진다.

동화나 청소년 문학 작품을 아이들이 본다고 생각하는가?

첫 독자는 부모들이다.

 

-김미옥(작가, 서평가)

저자소개

저자 : 김병수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잔병치레가 잦았던 어린 시절엔 누군가 나를 치료해 주길 원했고, 커서는 질병 자체를 이해하고 싶어 한의학도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의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한의학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고민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자 : 강민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문과생이 화가의 꿈을 내려놓고 낯선 한의학의 세계에 들어섰습니다. 한의학의 매력을 알게 된 지금, 한의사라는 새로운 길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저자 : 권민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한의사를 직업으로 고려해 본 적 없는 이과생이 어쩌다 보니 한의대에 들어왔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한의학의 통합의학적 매력에 빠졌고,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의료인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자 : 김문선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교대를 다니다가 한의학이라는 새로운 길로 들어왔습니다. 몸과 질병의 본질을 탐구하며, 한의학에 담긴 진정한 치유의 길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 길 위에서 질문과 배움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자 : 민다영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심리학과 석사 과정을 하면서 마음에 대해 공부하다 한의대에 들어와 몸과 마음을 탐구하면서 둘 사이의 연결 고리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의 방식으로 마음을 돌보는 또 다른 방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저자 : 홍순상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한의학을 공부하며 ‘삶의 방식으로서의 의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질병 자체보다 사람을 보고, 정답보다 질문을 소중히 여기며,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