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여, 진정성 없는 글쓰기로 독자를 속일 수 없다”
100년 전에 쓰인 글쓰기의 진리가 오늘날 더욱 빛나는 이유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글쓰기의 본질을 꿰뚫는 찰스 핑거의 통찰이다. 그가 지은 이 책의 원제는 ‘힌트(hint)’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글쓰기라는 행위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 즉 “무엇을, 왜, 어떤 태도로 써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자 했다.
찰스 핑거는 글쓰기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그는 기존의 ‘가르치는’ 방식에 강한 회의감을 드러내며, 실질적인 깨달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그의 조언은 단순히 ‘어떻게’ 쓰는지를 넘어, ‘무엇을’ 쓰고 ‘어떤 자세로’ 글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전문가인 척하는 강사들의 글쓰기 수업이나 집필 가이드에 회의적이었던 작가 찰스 핑거는 이 책을 통해 작가 지망생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조언을 건넸다. 찰스 핑거는 뉴베리상 수상 작가이자, 오케스트라 지휘자, 탐험가로서 다채로운 삶을 살았다. 그의 통찰은 학문적 이론이 아닌, 삶과 글쓰기가 융합된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왔다.
“인물은 플롯에 앞선다”
생동감 있는 인물을 창조하는 법
찰스 핑거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이라고 강조하며, 플롯은 그렇게 잘 만들어진 인물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인물은 결점과 미덕이 뒤섞인 복합적인 존재여야 하며, 작가 자신의 다양한 면모가 투영될 수 있음을 인정한다. 피상적인 용기나 낭만적인 결말 대신, 인물 내면의 동기나 갈등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그는 문체는 곧 작가 자신이며, 간결하고 진솔한 표현의 힘을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문체는 작가가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한다. 억지로 꾸미거나 학식 있어 보이려는 문체 대신, 작가가 일상에서 발견하는 “사소한 것들”에 주목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표현할 때 비로소 자기만의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가 나온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소설가와 소설가 지망생들이 작가로서의 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가장 본질적인 지침서로서, 자신만의 강력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창조할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