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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킬러


  • ISBN-13
    979-11-5740-474-2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네오북스 / 네오픽션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8-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윤자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범죄, 미스터리소설
  • 추가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범죄 및 미스터리: 사설탐정 / 아마추어 형사 , 심리스릴러 , 현대 대중소설 , 서사 테마: 사회 이슈
  • 키워드
    #범죄, 미스터리소설 #소설: 일반 및 문학 #범죄 및 미스터리: 사설탐정 / 아마추어 형사 #심리스릴러 #현대 대중소설 #서사 테마: 사회 이슈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16 * 183 mm, 232 Page

책소개

“전 학교를 구하기 위해 악마들을 지도한 거예요.”

 

장르 전문 출판사 네오북스에서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이자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윤자영의 신작 장편소설, 『몬스터 킬러』가 출간되었다.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하는 일명 ‘괴물 선생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배경을 바탕으로 소설은 피의자의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인 ‘박근태’의 사건 조사 과정과 학생을 살인한 선생님 ‘전조협’의 과거 행적, ‘이순근’이라는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는 극단적인 과정을 교차해 보여준다.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 이야기는 이 사건이 단순히 교사가 학생을 살인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것이 점차 드러나면서 하나의 크고 소름 끼치는 흐름으로 모아진다.

 

 

출판사 리뷰

 

“드디어 시클리드가 변신에 성공했군.”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작가 윤자영의 세뇌 미스터리

 

교직 생활 중 한국추리작가협회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설가로 주목받고 있는 윤자영의 신작 장편소설 『몬스터 킬러』가 장르 전문 출판사 네오북스에서 출간되었다. 

한 남고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하는 일명 ‘괴물 선생님 살인사건’이 벌어져 세간이 떠들썩해진다. 학생 ‘민주영’을 죽인 선생님 ‘전조협’의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인 ‘박근태’는 전조협에게 기묘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감을 따라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이러한 박근태의 행보와 동시에 전조협과 민주영이 학생부장 대 일진으로 끊임없이 부딪히며 갈등이 점점 격해졌던 과거가 풀려나간다. 그 사이사이에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이순근’이라는 남중생이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는 극단적인 과정이 반복적으로 교차된다.

 

국선변호인 박근태는 학교에서 살인을 저지른 이라고등학교 교사 전조협의 변호를 맡게 된다. 학생을 살해한 교사.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여론과 대중 모두 전조협을 ‘괴물 선생님’이라고 비난하며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조협은 자신은 민주영을 죽일 생각이 없었고, 그저 악마에게서 학교를 구하기 위해 ‘지도’하다가 일어난 일이었다고 당당하게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이 ‘김하준’이라는 학생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진정한 괴물’ 김하준의 정체를 파헤쳐달라고 박근태에게 부탁한다. 박근태는 전조협이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하면서도 전조협의 흔들리지 않는 눈이 잊히지 않아 김하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알겠습니다. 전조협 씨 생각에는 김하준 학생이 사건에 깊은 관련이 있다는 말이죠? 이건 경찰에 알렸어요?”

“아니요, 구치소에서의 깊은 사색으로 나온 결론입니다.”

박근태는 전조협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봐야 할 것 같았다.

박근태가 접견을 마치려고 서류를 정리하자 전조협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와 작게 속삭였다. 커다란 눈에 핏발이 서 있었다.

“변호사님, 김하준은 악마예요. 어서 김하준을 잡아야 또 다른 피해를 막는다고요.”

“또 다른 피해요?” (18쪽)

 

먼저 박근태는 이라고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전조협이 어떤 교사였는지 묻는다. 아무래도 학생을 죽인 살인자이다 보니 전조협을 비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 교사와 학생은 그를 두둔했다. 학생들에게 미움받기 쉬운 학생부장 자리를 기꺼이 맡을 정도로 교사로서의 가치관이 확실했다는 것이었다.

김하준의 담임을 만난 박근태는 김하준이 사건 이후 학교를 나오지 않다가 전학을 갔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학교에 남아 있는 김하준의 주소를 받아 찾아가 보았지만, 김하준은 이미 이사를 가고 없었다.

모 아니면 도로 갈리는 평판의 전조협, 주요 참고인임에도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사라진 김하준. 사건의 중심에 있어 누구보다 또렷해야 할 두 사람의 의뭉한 불투명함이 박근태의 머릿속을 자꾸 휘젓는다. 

 

 

사건 기록일지를 넘길 때마다

새롭게 발견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 

 

박근태가 조사를 계속할수록 김하준의 정체는 모호해져만 간다. 중학생 때 김하준은 왕따를 당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이였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갑자기 학폭 가해자이자 이라고 일대에서 최악으로 손꼽히는 일진 민주영과 함께 다녔다. 같은 민주영 패거리인 일진 김태수는 중학생 때도 김하준과 아는 사이였는데, 3년 사이에 김하준이 외모는 물론 성격마저 굉장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게다가 김하준은 그들과 다니면서도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가해는 전혀 하지 않았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조용히 제 할 일을 잘하는 학생이 왜 일진들과 붙어 있는지 모르겠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얌전했다.

 

“민주영과 김태수는 어떤 아이들인가요?”

“아시는 대로요.”

박수현이 갑자기 어물쩍 대답했지만, 박근태의 귀에는 정확하게 “나쁜 놈”이라고 들렸다.

“사건 현장에 김하준 학생이 있었어요. 그럼 민주영 패거리가 확실하겠죠.”

“하지만 변호사님, 전 하준이가 왜 사건 현장에 있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하준이는 정말 착한 아이거든요.” (52쪽)

 

그리고 박근태, 전조협이 살아가는 곳과 전혀 다른 장소, 과거인지 현재인지 모를 시간대에서 중학생 이순근은 학교 일진들에게 강제로 용돈과 담배를 바치며 고통스러운 학교생활을 이어나간다. 

어느 날, 순근은 자신에게 담배를 사다 주는 노숙자와 카프카의 『변신』과 수컷이 두 종류로 나뉘는 ‘하플로크로미스 부르토니’라는 특이한 물고기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속에만 담겨 있던 분노를 점차 과격한 방식으로 표출할 수 있게 된다.

 

 

우리에게는 괴물을 죽일 자격이 있는가?

 

살인, 세뇌, 폭력, 정의 등 민감한 키워드로 둘러싸여 있지만, 『몬스터 킬러』는 그저 자극적이고 연극적이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다. ‘교사가 학교에서 학생을 죽인 끔찍한 살인사건의 전말’이라는 겉면을 살짝 들춰보면, 그 안에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아픔부터 법을 악용하는 이들의 이기적인 면모, 교권이 흔들리는 학교의 모습까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면이 담겨 있다. 이 무거운 깊이감이 소설을 읽는 내내 다가오는 강렬한 이미지들에 왠지 모를 슬픔과 괴로움이 중첩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은 큰 연관이 없어 보이는 세 이야기가 동시에 각자의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서사의 레이어가 쌓인다. 그리고 이 레이어들은 조금씩 서로에게 겹쳐지며 소설의 골조를 실시간으로 직조해나간다. 이 소설이 일반적인 추리소설의 흐름을 어느 정도 따르면서도 끝까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 것은 이렇게 각 레이어 하나하나가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를 품은 채 서로를 단단하게 붙잡아주기 때문이다.

박근태와 전조협, 민주영과 김하준 그리고 이순근. 엽기적인 살인사건으로 엮인 이들의 숨겨져 있던 관계도가 수면 위로 드러날 때, 독자는 ‘몬스터 킬러’라는 제목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전율을 느낄 것이다.

 

 

작가의 말

 

바라건대 심각한 이야기와 반대로 학교라는 공간의 긍정적인 면도 함께 돌아봐주세요. ‘학교는 여전히 아이들이 웃고 배우며 자라는 곳’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장 

국선변호인

열혈 교사

시클리드

 

2장

국선변호인

열혈 교사

시클리드

 

3장

국선변호인

열혈 교사

시클리드

 

4장

국선변호인

열혈 교사

시클리드

 

5장

국선변호인

열혈 교사

시클리드

 

6장

국선변호인

열혈 교사

시클리드

 

7장

국선변호인

열혈 교사

시클리드

 

작가의 말

본문인용

“그런데 변호사님, 김하준은 뭐 하고 있습니까?”

처음부터 생뚱맞은 이야기였다. 김하준은 옥상에서 살아남은 학생이다. 사건이 일어난 밤, 민주영, 김태수, 김하준 셋이 학교 옥상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학생부장인 전조협이 옥상에 나타나 참상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관해 전조협은 악의 씨앗인 민주영으로부터 학교를 구하기 위해 옥상으로 갔다가 일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하준은 사건과 특별히 관계가 없잖아요.”

“아니요, 여기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은 그놈입니다.”

“전조협 씨, 당신이 살해, 아니, 죽게 한 학생은 민주영이잖아요.”

그 말에 전조협은 두꺼운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변호사님, 전 학교를 구하기 위해 악마들을 지도한 거예요.” (12~13쪽)

 

“너 왕따냐?”

왕따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한 순근이 돌아보았다.

“아닌데요? 제가 피울 거라고요.”

하지만 노숙자의 눈을 마주 볼 수가 없었다. 그러자 노숙자는 다시 소주병을 들어 꿀꺽꿀꺽 소주를 마셨다.

“네게서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아. 담배를 피운다면 냄새가 날 텐데.”

노숙자는 정답을 아주 간단히 알아냈다. 부끄러움이 순근의 가슴에서 솟아올랐다. 사회에서 실패한, 아버지가 말하는 잉여인간인 노숙자에게조차 비난을 받은 것 같았다.

순근은 화가 나 소리쳤다.

“아니에요! 잉여인간 주제에 뭘 안다고!”

노숙자는 깊은 눈으로 순근을 잠시 쳐다보더니 다시 소주병을 입으로 가져갔다.

“아니면 됐다.” (40쪽)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김하준은 어떤 학생인가요?”

“음, 하준이는 착한 아이죠.”

“그럼 선생님 반 김태수는요?”

그 말에 남교사가 흥, 하고 웃는 것 같았다.

“보시면 알아요.” (55쪽) 

 

“주영이는 평소에도 수많은 학생을 괴롭혔어요. 저는 학생부장으로서 정당하게 지도한 겁니다.”

“지도요? 지도도 적당히 하셔야죠. 선생님 팔뚝을 보세요. 그 팔로 목을 졸랐으니 저런 상처가 난 거 아닙니까?”

그 말에 맞춰 민주영이 얄밉게도 또 목을 쭉 뽑아내 상처가 잘 보이게 들이댔다.

“너 아까 기절할 뻔하지 않았냐?”

민주영의 아버지가 한술 더 뜨며 아들에게 윙크하는 것이 전조협의 눈에 선명히 보였다. (66쪽) 

 

“혹시 김하준은 SNS 같은 거 안 했니?”

김태수는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더니 곧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 보니 그 새끼는 아무것도 안 했네요. 인스타도, 틱톡도, 페북도.” (93쪽) 

 

“너야말로 지금 학교에 있을 시간 아니냐?”

“땡땡이쳤어요.”

그러면서 순근은 생수병을 들고 흔들었다.

“드디어 시클리드가 변신에 성공했군.”

“시클리드요?”

노숙자가 순근이 든 생수병을 빼앗듯 받아 마셨다.

“크아! 시클리드의 일종인 하플로크로미스 부르토니라는 물고기는 계기가 있으면 강력하게 변신하지.”

이 아저씨는 어떻게 이런 걸 다 알고 있지? (130쪽)

 

“전조협 선생님, 선생님을 제외한 모두가 김하준을 착한 아이라고 합니다. 제가 간 후에 객관적인 사실들을 침착하게 생각해보세요.”

전조협은 받아들일 수 없는지 버럭 소리쳤다.

“웃기지 마! 김하준이 나쁜 놈이 맞다고! 다들 나랑 다른 김하준을 만난 거야, 뭐야!” (152쪽)

 

“고등학교 올라가서 둘이 친구가 된 건 아닐까요? 시간이 많이 지났잖아요.”

신미희는 곧바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하준이는 1학년 때부터 학폭 트라우마로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았어요. 상담 선생님은 하준이의 트라우마 기폭제가 김태수라고 봤고요. 김태수가 강제 전학을 가서 더 이상 학교에 없을 때도 하준이는 학교에 잘 오지 못했어요. 그러니 김태수와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어요.”

하지만 김태수의 말로는 김하준이 민주영을 통해 그룹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리고 셋은 꽤 자주 어울려 다녔고 말이다. (180쪽)

 

텅!

“……뭐야?”

이번에도 방검복이 충격을 막았다. 이상함을 느낀 볼 커터는 발을 걸어 순근을 넘어뜨리고는 욕설과 함께 또다시 발을 날렸다.

“죽어, 개새끼야!”

순근은 곧바로 웅크렸지만 어깨와 허벅지에 큰 충격이 전해졌다. 조금이라도 피해 보려고 몸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다 계속되는 구타에 결국 힘이 빠져버리고 말았다.

‘졌다.’ (196쪽)

 

박근태는 어제 찍은 김하준의 사진을 박수현에게 보여주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사진이었다.

“선생님, 이 학생이 누군지 아세요?”

박수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근태는 중학교 3학년 때 사진도 보여주었다. 4개월 전 사진이니 최근과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학생은 누군지 아시겠어요?”

박수현은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렸다.

“누구예요?” (202쪽)

 

“드디어 끝났네.”

김하준이 민주영과 김태수를 흔들며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민주영은 숨이 멈춘 것 같고, 김태수는 기절만 한 것 같아요.”

저놈도 칼을 맞지 않았던가? 뭔 힘이 있어서 돌아다니는 거지? (214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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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윤자영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 인천의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했다.
2015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고, 2021년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이후 『십자도 살인사건』 『파멸일기』 『라라제빵소』 『할매 떡볶이 레시피』 등을 썼으며, 청소년 소설로 『학교가 끝나면, 미스터리 사건부』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 『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 등을 펴냈다. 청소년 과학소설 『수상한 졸업여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 ‘책씨앗 2020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밖에 『작은 것들을 사랑한 생물학자들』 『생명과학이 이렇게 쉬울 리 없어』 등 추리소설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과학 도서를 다수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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