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새로운 길〉 나태주의 〈풀꽃 1〉 등 자연, 사랑, 관계, 존재를 주제로 한 시 54편 수록
엮은이의 말
노래 가사에는 사랑, 기쁨, 슬픔, 후회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결국 노래는 사람들의 감정을 리듬과 함께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인 셈이죠.
시는 노래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시 역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시를 어렵다고 느끼곤 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보다, 비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사용해 감정을 전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찬찬히 시인의 생각과 감정을 따라가며 읽으면 시를 재밌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자연’입니다. 시 속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두 번째 주제는 ‘관계’입니다. 시를 읽으며 여러분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세 번째 주제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반려동물, 소중한 것들에 대한 애정까지도 포함합니다. 시 속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발견하고, 여러분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떠올려 보세요. 마지막 주제는 ‘존재’입니다. 이 책 속 시를 통해 나 자신의 존재와 나를 둘러싼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이 책에는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들과, 그 또래 청소년들이 감상하기에 적합한 시들을 선정하여 담았습니다. 시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시인들이 그리고 표현한 세상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