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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앞이 환하다


  • ISBN-13
    979-11-93400-27-2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초록달팽이 / 도서출판 초록달팽이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7-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시민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시, 문집, 연감
  • 추가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시
  • 키워드
    #아동 #어린이 #동시 #동심 #교문 #어린이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시, 문집, 연감 #어린이, 청소년: 시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45 * 200 mm, 108 Page

책소개

이 시대 아이들의

달콤 쌉싸름한 일상을 동시에 담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시인이 직접 느끼고 생각한 내용을 형상화한 동시집입니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삽화는 배순아 작가가 그렸습니다.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그림으로 동심의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목차

1부 수다의 왕

길 14 | 수다의 왕 16 | 나 같으면 지금 17 | 가지마! 18 | 사춘기 우리 누나 20 | 엄마 아빠의 결혼 이야기 22 | 아버지 23 | 정겨운 가족 24 | 무거운 여행 가방 26 | 여행에 대하여 28 | 가족여행 30 | 할아버지 기일에 31 |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32 | 책 만드는 길 34

 

2부 도깨비 선생님

꾀병 38 | 학교 폭력 40 | 한글날 41 | 에휴 42 | 1학년 엄마 43 | 도깨비 선생님 44 | 현장 체험 학습 46 | 뒤통수와 한마디 말 48 | 문해력 49 | 어린이날 선물 50 | 하나 51 | 무거운 말 52 | 천수관음보살 우리 엄마 54

 

3부 손가락 맛

E.T. 58 | 빵빵 60 | 반반 마음 62 | 손가락 맛 63 | 사춘기의 시작 65 | 나는 소설가 66 | 마음속과 머리 위 68 | 조사의 아픔 69 | 쓴맛 70 | 개천절 72 | 부자 산타 할아버지 73 | 동심 파괴 금지 74 | 젠가 성 76 | 초점 78 

 

4부 민들레 전사

꽃자리 82 | 산수유 84 | 민들레 전사 86 | 제비꽃 88 | 석류 90 | 산들학교 92 | 나비야, 어디 있니? 94 | 옥수수 95 | 집 96 | 무지개 98 | 집으로 가는 눈사람 99 | 벌 100 | 제일 무서운 귀신은? 102 | 단 밥 104

본문인용

-

서평

◎ 서평

 

김시민의 동시에는 아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는 그가 일선 교육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주로 시의 주요 소재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 같으면 지금 숙제하겠다/나 같으면 지금 일기 쓰겠다/나 같으면 지금 영어단어 외우겠다//엄마가 지금 나 같으면/당연히/게임하겠죠!”(「나 같으면 지금」)에서처럼, 그의 동시에 등장하는 화자의 목소리는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억지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지 않습니다. 

 

- 엄마,

 영어 학원에서 보충 수업 오래요.

 한글날인데 왜

 영어공부를 해요?

 

-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셨지만

 학문도 깊이 사랑했단다

 열심히 하고 와!

- 「한글날」 전문

 

그것은 이 동시의 화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품에서 화자는 영어 학원에서 보충 수업하러 오라는 말에 골이 나 있습니다. 다른 날도 아니고 더욱이 법정 공휴일인 한글날에 영어 보충 수업이라니. 화자는 그 어이없는 상황을 엄마에게 토로해 보지만, 엄마는 “세종대왕은/한글을 창제하셨지만/학문도 깊이 사랑했단다”라며 화자의 말을 단박에 무시해 버립니다. 더 이상의 진술은 나타나 있지 않지만, 화자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쉽게 상상이 가고도 남습니다.

 

참 생각이 많은 얼굴이다

 

뽀로통한 복어처럼 얼굴이 부풀어 오르고

가끔은 쓸쓸해 보인다

 

뜨거운 짬뽕도,

차가운 냉면에도 

불만이 많다

 

엄마에게는 말을 거는 법이 없지만

친구에게는 조잘조잘,

나에게는 유난히 목소리를 높이고

 

공부해야지,

다짐하는 듯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뾰족한 돌멩이가 된 것 같다

  1. 「사춘기 우리 누나」 전문

 

이 동시는 제목 그대로 화자가 사춘기에 접어든 누나를 노래한 작품입니다. “생각이 많은 얼굴” “뾰로통한 복어처럼 얼굴이 부풀어 오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뾰족한 돌멩이” 등 사춘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의 모습과 표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는 사춘기 아이의 심리를 묘사한 또 다른 작품 “- 너 몇 살인데 그 짓을 하니?/- 6학년인데요.//- 너 몇 학년인데 아직도 그 모양이니?/- 여섯 살요.”(「사춘기의 시작」)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시인이 아이들의 삶과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 시인의 말

 

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일상을 동시 속에 담고 싶었습니다.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아이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말하고 싶었습니다. 부모와 아이는 서로에 대한 사랑의 끈으로 든든히 함께하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기대로 갈등의 끈도 단단함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가족의 사랑과 위안만으로도 사는 일이 녹록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비가 오면 서로의 우산이 되어 주어야 하고 어려운 길이 발길을 막으면 서로의 손을 맞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따스한 미소가 초점으로 서로에게 빛나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담은 동시가 독자 여러분들에게 따스함과 다정함으로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눈부시게 맑은 햇살이 내리는 울산에서 

김시민  

저자소개

저자 : 김시민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매일 만나는 어린이들과 마음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동시로 씁니다. 1994년 부산MBC 아동문학대상을 받으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자동차 아래 고양이』 『별표 다섯 개』 『공부 뷔페』 『엄마를 딱 마주쳤다』 『금메달이 뜬다』를 펴냈습니다. 2012년 서덕출 문학상을 수상했고, 2020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혜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배순아
동화작가, 수필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필집 『게으른 혀』 『비탈거미의 사랑』 등을 썼으며, 동화 『등대가 된 하멜』과 동시집 『감자가 뿔났다』 『고양이 달의 전설』 『넌 언제 설레니?』 『탬버린 새』 『재미있는 병』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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