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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


  • ISBN-13
    978-89-544-5339-4 (4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자음과모음 / (주)자음과모음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7-2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선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로맨스, 사랑, 우정 등 인간관계 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학교이야기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특별판 및 연관 아이템 ,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 관심연령 : 13세 이상 , 사춘기 직전/10대 초반 , 사춘기/10대 , 성인기 , 청년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어린이, 청소년 소설: 로맨스, 사랑, 우정 등 인간관계 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가족, 집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학교이야기 #어린이, 청소년 소설: 특별판 및 연관 아이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일반 #관심연령 : 13세 이상 #사춘기 직전/10대 초반 #사춘기/10대 #성인기 #청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김선영 작가 #시간을 파는 상점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수상작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20 * 186 mm, 260 Page

책소개

청소년 대표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돌파 기념 리커버 에디션 출간!

 

국내 청소년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10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이 출간 13년 만에 100쇄를 찍었다. 여러 분야를 통틀어도 흔하지 않은 ‘100쇄’라는 기념비적인 고지에 도달한 만큼,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성큼 다가가기 위해 ‘특별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대변신을 시도했다.

지금까지 또렷하게 보여주지 않았던 주인공 온조의 모습을 전면에 드러낸 표지 일러스트, 소설의 아이덴티티를 섬세하게 수놓은 책배 인쇄, 이번 한정판만을 위한 외전까지 새로운 모습만을 가득 담은 『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은 기존 독자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깊은 의미가 담긴 선물이, 『시간을 파는 상점』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소재에 빠져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 

★서울시 교육청 등 추천도서 다수 선정★ 

★교보문고 스테디셀러 TOP100 선정★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태국 등 전 세계 번역 출간★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영원히 새롭게 변화하는 한국 청소년문학의 정수

100만 독자가 선택한, 여전히 유의미한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다

 

국내 청소년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10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이 100쇄를 맞이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만장일치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100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독자에게 가닿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흐르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다분히 철학적이고 관념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놀랍도록 편안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추리소설 기법을 빌려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한다.

이러한 『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에는 지금까지 또렷하게 보여주지 않았던 주인공 온조의 모습을 전면에 드러낸 표지 일러스트, 소설의 아이덴티티를 섬세하게 수놓은 책배 인쇄, 이번 한정판만을 위한 외전까지 독자들을 위한 멋진 모습이 가득 담겨 있다. 기존 독자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깊은 의미가 담긴 선물이, 『시간을 파는 상점』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소재에 빠져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주인공 온조는 인터넷 카페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을 달고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한다. 고대의 신 크로노스는 턱수염을 다보록하게 달고 있는 노인이다. 등에는 커다란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있지만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하르페로 거세하고, 제 능력보다 뛰어난 아들이 태어난다는 말에 레아가 낳은 자신의 핏덩이를 심장부터 집어삼키는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신이다. 시간의 경계를 나누고 관장하는 크로노스야말로 온조가 생각했던 물질과 환치될 수 있는 진정한 시간의 신이었다. 시간을 분초 단위로 조각내어 철저하게 계산된 시간 운용은 반드시 생산적인 결과물을 낳아야 하는 이 시대에 딱 맞는 신이었다. 훌륭한 소방대원이었지만 젊은 나이에 죽은 아빠의 못다 이룬 뜻을 이어받은 온조는 손님들의 의뢰를 해결해주는 ‘시간을 파는 상점’의 주인, 크로노스가 되었다.

첫 번째 의뢰인은 온조의 옆 반에서 일어난 PMP 분실 사건을 의뢰한다.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놓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작년에 온조네 학교에서는 MP3 도난 사건이 있었다. 훔친 친구는 야자 시간에 바로 들통이 나고 말았고, 그 사실을 안 선생님은 내일 보자는 말로 시간을 미뤄 버린다. 내일 보자는 선생님의 그 말은 어떠한 협박보다도 더한 폭력이 되었다.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한 아이는 밤사이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게 된다. MP3를 잃어버린 아이는 바로 전학을 갔고, 학교도, 가족도 모두 이 사건을 덮어 버렸다. 온조는 또다시 일어난 도난 사건에 또 한 명의 친구가 그와 같은 죽음을 맞닥뜨릴까 봐 몸서리치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날이 갈수록 시간을 파는 상점에 더 많은 의뢰가 들어온다. 시간을 잡아두고픈 간절함으로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되어 달라는 의뢰, 자신의 친구가 되어 달라는 가네샤의 의뢰 등 온조는 다양한 의뢰를 맡아 처리한다. 의뢰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PMP 분실 사건으로 죽음에 이를 뻔한 친구가 밝혀지며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온다. 위태로운 상황, 온조는 어떤 답을 선택해야 할까? 그리고 언제나 새롭게 맞이하는 ‘시간’이라는 관념은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가져다줄 것인가? 

 

『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에는 김선영 작가가 수많은 강연과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두 질문, “시간을 파는 상점 멤버들은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온조와 강토는 사귀게 되나요?”에 대한 대답인 외전 「맡겨 둔 미래」가 한정 수록되어 있다.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를 읽으면서 온조를 비롯해 난주, 이현 등 상점 멤버들이 소설의 이야기 이후 어떻게 자신만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궁금했다면, 이번 특별 한정판에서 살짝 엿들어보자.

 

정이현이 곧 군대에 갑니다.

혜지는 유학을 떠날 것 같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강토 님의 안부를 전하자 다들 보고 싶어 했습니다.

요즘엔 시간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없는데, ‘마음’이 있다면 내는 것이라고요,

그러니까 ‘시간이 있고 없고’는 ‘마음이 있고 없고’로 해석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신다면 기꺼이 시간을 내겠습니다.

_외전 「맡겨 둔 미래」 중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심사 당시, 심사 위원들은 『시간을 파는 상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은 물론이거니와 펼쳐지는 문장과 어휘의 선택은 청소년 독자에 대한 배려,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사유와 책임감이 느껴진다”라고 평했다. 

그리고 이 심사평은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청소년을 생각하는 마음. 이것이 『시간을 파는 상점』이 13년 동안 수많은 독자의 애정 어린 손길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학부모들에게, 선생님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며 13년간 쉼 없이 달려온,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살아나가고 있는 한 소녀의 근사한 성장담을 다시 한번 지켜볼 때다.

 

100쇄라니, 더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독자들께서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제게 건네주신 선물 꾸러미 같습니다.

겸허히, 기꺼운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_작가의 말 중

목차

첫 번째 의뢰인, 그놈

축 개업, 시간을 파는 상점

잘린 도마뱀 꼬리

크로노스 대 카이로스

지구의 균형을 잡아주는 사람

어머니를 냉동실에 넣어 주세요

천국의 우편배달부

자작나무에 부는 바람

가네샤의 제의

불곰과 살구꽃

일 년 전에 멈춘 시계

망탑봉 꼭대기에서 뿌려 주세요

시간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바람의 언덕

미래의 시간에 맡겨 두고 싶은 일

 

외전_맡겨 둔 미래

작가의 말_감사의 마음을 담아

본문인용

 크로노스: 손님이 의뢰하신 이 일은 사실 제겐 첫 번째 일입니다. 이렇게 난감한 일이 있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 상점이 이렇게 불온한 일에 쓰인다면 전 카페를 폐쇄하겠습니다. 제 의도는 카페 대문에도 밝혀놓았듯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제가 그 일을 함으로써 저에게도 금전적인 도움은 물론 정신적 보람까지 얻고자 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온전히 성립되지 않는다면 저는 절대 행동하지 않을 겁니다. 

_10쪽

 

네곁에: 이 일을 빨리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제가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친 짝의 마지막 모습이 눈앞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두 번 다시 그 아득한 절망감과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어요. 문제의 PMP를 제 손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아, ‘네가 하지 이걸 왜 굳이 나한테 시키느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지요. 제가 할 수 있다면 했겠지요. 위에도 썼듯이 반 분위기는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겨놓은 것처럼 빈틈을 볼 수 없었고 아이들은 섣불리 말을 꺼내지 않을 뿐 급식 시간에 누가 교실에 있었는지 다 아는 눈치였습니다. 만약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을 실패한다 하더라도 전혀 뜻밖의 상황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크로노스 님이 필요했던 겁니다. 문제의 PMP는 크로노스 님의 사물함에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_15~16쪽

 

엄마는 온조를 보며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은 꼭 빼다 박았다고 했다.

_30쪽

 

어느 순간, 시간은 돈이 될 수 있으니 시간을 팔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물리적으로 확 다가왔다. 어느 한곳에 매어 시급을 받는 것보다 일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시급도 올려 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운영하는 오너가 되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사갈까? 사람들마다 그들 앞에 놓인 시간의 모습은 그들의 수만큼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만날 시간도 그들의 다변적인 모습만큼 다채로울 것이다. 시간을 판다……. 생각할수록 묘한 끌림이 있었다. 

_41~42쪽

 

온조는 아빠의 영정 사진을 보며 약속했다. 아빠가 바라는 대로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고. 아빠의 제상 앞에 서 있는 온조의 손끝에서는 PMP를 제자리에 돌려놓았을 때의 손맛이 짜릿하게 살아났다. 온조는 열 개의 손가락을 옴지락거려 보았다. 미끄러지듯 제자리로 돌아간 PMP는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평화를 선물해주었을 것이다. 온조는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움직였다고. 어쩌면 어떤 한 생명을 구했을지도 모른다고. 아빠처럼. 

_47쪽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같은 공기 속에서 같은 음악을 들으며 마주 보고 밥을 먹는다는 것은 묘한 힘이 작용하는 것 같았다. 학교에서도 밥을 함께 먹는 친구는 따로 있다. 반이 달라도 급식실에서 기필코 한자리에 모여 밥을 먹는다. 인간의 본능 중 행복한 행위를 함께 하고 싶은 욕구, 그게 바로 카이로스의 시간을 나누는 것이 아닐까?

_71쪽

 

시간은 그렇게 안타깝기도 잔인하기도 슬프기도 한 것인가. 삶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 사이의 전쟁 같기도 했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는 그렇게 애달파 하고, 싫은 사람과는 일 초도 마주 보고 싶지 않은 그 치열함의 무늬가 결국 삶이 아닐까? 작은선생님의 에너지는 시간을 뛰어넘어 죽음도 저만치 미뤄놓는 힘이 있었다. 죽음이 끝이 아니었다. 아빠와의 시간이 죽음을 넘어 지금 온조의 가슴에 오롯이 살아난 것처럼 말이다. 

_115~116쪽

 

불곰에게 시간을 파는 상점을 변호하다 그간 가물가물하게 잡히지 않던 것이 확연해졌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온조가 만든 작은 울타리를 넘어 훨씬 많은 것을 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온조 개인의 상점이 아닌 우리의 상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상점의 운영 방법은 수정되어야 한다. 강토에게 의뢰 비용을 되돌려보내자, 마음이 한결 가붓해졌다.

_193쪽

 

장물 사건 이후로 나도 무척 힘들었어. 그 아이는 PMP를 제자리에 돌려놓은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 그 아이가 훔칠 때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나였고 그 사실을 알고도 발설하지 않았으며 그다음 바로 훔친 물건이 다시 없어졌으니까 그럴 만도 하지. 나도 자기와 다를 게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PMP가 돌아온 날, 학교가 시끄러웠잖아. 그 아이가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하는 거야. 주객이 전도된 꼴이 되었지. 오히려 내가 그 아이한테 사정하는 꼴이 되었다니깐. 일이 복잡하게 될 것 같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자칫하다간 나는 물론 너까지 문제될 게 뻔하잖아. 하루만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자는 말로 유예를 시켰지. 그날, 그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 

_207~208쪽

 

아주 천 천 히. 먼 데서 숨 가쁘게 달려온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든 후 온조의 두 볼을 쓰다듬고 머리칼을 올올이 날렸다. 이 바람은 또 어딘가로 내달릴 것이고 그 자리에는 난생처음 맛보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우리가 맞이하는 시간이 늘 처음인 것처럼.

_236쪽

 

“언젠가는 시간을 파는 상점을 다시 시작하려고요. 지금은 주요 멤버가 헤쳐 있는 상태이지만, 각자의 자리를 찾아갈 때가 있겠지요. 그때 다시 열려고요.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건 그때의 시간이 또 말해 주겠죠. 시간에 대한 생각이 어느 시기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니까요.”

“흠흠, 일단 제가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이제껏 말이 없던 이현이 가까스로 끼어들듯 말했다.

“맞아, 혜지가 돌아왔을 때 합류하면 더욱 좋고.”

_252쪽

서평

이 작품이 우리나라 청소년문학 동네에서 작은 언덕 하나를 넘어서는 디딤돌이 될 수 있겠구나 확신이 들었다. 우리 옛말을 잘 구사하면서도 요즘 청소년들의 언어를 적절하게 배합을 시켰다. 거기에다가 작가가 오랫동안 사유해서 토해내는 문장들이 조화롭게 배치가 되어 있다. 자기만의 문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유를 하였는지 알 수가 있었다.

_이상권(소설가)


『시간을 파는 상점』은 추리 기법을 차용해서인지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추리라는 숨김과 드러냄 전략이 잘 세워져 있고, 청소년 주인공을 내세워 다루기엔 만만치 않은 시간이란 주제를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 사건들 하나하나에 부분과 전체 사이의 유기적인 짜임, 얽힘, 함의, 복선 등을 촘촘히 깔아놓은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무엇보다 문장이 깔끔하고 잘 다듬어져 있으며 힘을 줄 때와 뺄 때를 정확히 알고 있다. 사건 진행의 속도와 문장 호흡의 길이도 잘 어우러진다.

_박경장(문학평론가)



『시간을 파는 상점』은 다른 작품에 비해 압도적인 가독성을 보였다. 정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문장도 탄탄했을 뿐 아니라 작중 청소년들의 입말도 자연스러웠다. 극적 긴장감과 주제의식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끌고 나간 뚝심도 좋았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소녀의 근사한 성장담이다. 

_박권일(문화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 김선영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까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 속에서 사는 행운을 누렸다. 학창 시절 소설 읽기를 가장 재미있는 문화 활동으로 여겼다. 소설 쓰기와 같은 재미난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십 대와 이십 대를 보냈다. 경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에게 힘이 되고, 나도 그들에게 힘을 받는 소설을 쓰고 싶다.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밀례」로 등단했으며, 2011년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밀례』, 청소년 단편집 『바람의 독서법』, 장편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파는 상점 2: 너를 위한 시간』 『시간을 파는 상점 3: 시계 밖의 정원』 『특별한 배달』 『미치도록 가렵다』 『열흘 간의 낯선 바람』 『내일은 내일에게』 『붉은 무늬 상자』 『무례한 상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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