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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섦과 공존 : AI 시대의 세계관 확장 수업


  • ISBN-13
    979-11-6538-463-0 (02300)
  • 출판사 / 임프린트
    휴먼큐브 / 휴먼큐브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8-0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태원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 문화: 일반 #AI #챗GPT #생성형AI #제미니 #서사 #경계 #변곡점 #인공지능 #세계관 #구글 #이노레드 #직업 #거인 #미래 #교육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175 mm, 232 Page

책소개

1. 『낯섦과 공존: AI 시대를 위한 세계관 확장 수업』 도서 소개

 

18년 구글러 출신 이노레드 CEO가 AI 시대에 던지는 화두

AI, 인공지능의 등장은 경이로우면서도 충격과 낯선 감각을 선사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AI는 일상에 친숙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 세계를 새롭게 규정하는 존재가 되었지요. 그러나 기술이 발전할수록 AI가 인간을 대체하리라는 걱정이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 쌓이기 시작했고, 이제 그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유용하면서도 두려운 AI를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이 거대한 기술이 만들어내는 ‘낯섦’과 공존하려면 인간은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휴먼큐브가 펴내는 『낯섦과 공존: AI시대를 위한 세계관 확장 수업』은 이처럼 빠르게 변해가는 AI 시대에 기술과의 공존을 위해, 우리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기르는 책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이제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입니다. 인류가 지금껏 견지해온 세계관으로는 AI라는 낯설고 새로운 존재를 이해하고 그와 공존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6명의 팀원이 몇 주에 걸쳐 작성했던 투자설명서 초안을 AI는 단 몇 분 만에 95% 수준으로 작성한다. 이제는 그 마지막 5%가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5%가 바로 인간의 ‘생각’이, 입체적인 세계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낯섦과 공존: AI시대를 위한 세계관 확장 수업』은 저자 김태원이 구글에서의 18년 경험, 수많은 기업 컨설팅과 강의 경험, 가장 창의적인 기업 중 하나인 이노레드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며 쌓아온 인사이트를 총망라하여 완성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AI가 해내지 못하는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과 전략적 사고를 발휘해 마지막 5%를 찾아내고, AI를 활용하여 산업뿐 아니라 인문학·예술·교육 등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는 입체적 접근을 통한 공존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세계관을 확장해줄 다섯 문장

네덜란드 ‘라익스 미술관’의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논쟁거리 중 하나는 다름 아닌 그림을 전시하는 전시실 벽의 색깔을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벽의 색깔은 그림과 공간, 관객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미술관의 철학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작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림 자체에만 집중하기보다 그림을 품고 있는 벽으로까지 시야를 넓혀 감상했을 때, 미술 작품을 이해하는 우리의 세계관은 보다 더 확장될 수 있습니다.

저자 김태원은 미술관에서 얻은 통찰이 우리가 AI 시대를 이해하는 데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AI를 단순한 도구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까지 포함하여 이해하는 입체적인 세계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저자는 『낯섦과 공존: AI 시대의 세계관 확장 수업』에서 다섯 가지 핵심 문장을 통해 AI 시대의 세계관 확장을 위한 인사이트를 독자와 나눕니다. 

 

첫 번째 수업: 변곡점의 시대는 우리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

인쇄술의 발전, 증기기관의 발명, 페인트 튜브의 등장 등 인류 역사의 큰 변곡점들은 인간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그 변곡점에서 인간은 항상 삶을 향한 질문을 마주해왔습니다.

AI는 지금 이 시대를 인류 역사의 또 다른 변곡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등장은 놀라움과 경외심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인간은 기술적으로 가장 발전한 이 시대에 가장 인문학적인 질문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수업: 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귀하다

AI는 인간이 오랜 시간과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해왔던 일들을 짧은 시간에 손쉽게 해냅니다.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하면, 반복적이고 수고로운 업무를 AI가 대체함으로써 절약된 시간과 에너지를 인간은 보다 더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투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행은 AI가 대신해주니, 인간은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찾을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도 진정한 인사이트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빅데이터 속에서 인사이트를 찾을 것이 아니라, ‘인사이트를 가지고’ 데이터를 바라보았을 때 진정한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홍수로 인해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도 전부 마실 수 있는 물은 아니듯, AI 시대에도 ‘마실 물’ 즉 진정한 인사이트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수업: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저자는 ‘기술과 인문학이 만나는 지점에 혁신이 있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을 통해 기술·인문, 예술·과학, 사람·AI의 경계가 무너지는 오늘날이야말로 진짜 창의성이 피어날 때라고 강조합니다. 우주망원경의 접힘 기술은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았고, AI와 광고의 결합은 인류가 얼마나 발전했는가 대신 따뜻하고 인간적인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과 문제 중심의 ‘흐름(flow)’이 일어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사람 사이의 소통과 관계성이 더욱더 중요해진 것은 물론, 산업 중심이 아닌, ‘문제 중심’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학습과 협업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네 번째 수업: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영감의 원천이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살아낸 이야기’ 즉 서사입니다. 자신이 매료된 가치를 삶으로 증명한 사람의 서사는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십수 년간 동물원의 펭귄을 면밀히 관찰한 끝에 재미있는 펭귄의 서사를 완성하며 동물원의 인기를 되살린 사육사의 삶, 화려한 기법이나 자극적인 소재 없이 그저 50년 농사 인생을 그대로 유튜브 영상에 띄우며 수십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농부의 사례는 디지털 시대에도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사람의 이야기’임을 방증합니다. 

사람들은 결과물이 아니라 ‘왜 이 일을 했는가’에 반응합니다. AI는 모든 걸 복제할 수 있지만, 그 사람만이 살아낸 서사는 복제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나의 이야기’를 사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 되는 시대입니다. 내가 무엇에 매료되는가를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섯 번째 수업: 거인의 어깨 위에서 더 큰 세상을 바라보라

저자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더 넓은 세상을 보라’는 뉴턴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 우리가 기술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서 있는 순간임을 강조합니다. 구글의 문샷 싱킹, 스페이스X의 로켓 회수 기술이 바로 과거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상상을 가능케 하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어깨를 기꺼이 내어주는 거인은 비단 기술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오랫동안, 가장 든든하게 우리 곁에 서 있는 거인은 바로 ‘사람’입니다.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이 시대에도 변함없이 서로에게 거인이 되어주는 연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합니다. 

 

에필로그: (a+b)² 시대의 공존

“100km 울트라 마라톤에서 42km 라인을 넘어섰을 때 가벼운 전율을 느꼈다. 거기서부터 미지의 망망대해로 들어선다. 그 앞으로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짐작도 할 수 없다.” _무라카미 하루키

 

지금까지 인간의 목표는 42km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42km를 넘어 100km 이상의 울트라 마라톤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설렘과 기대를 안고 인류는 그 경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의 시점에 선 것입니다. 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좋은 질문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이 시대에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성찰해야 합니다. 낯섦을 넘어 공존을 위하여. 

 

 

목차

프롤로그: AI 시대, 새로운 공존의 세계관을 찾아서 004

수업에 앞서: 미술관에서 AI 시대를 생각하다 014

-그림이 걸린 벽의 색깔,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시대의 배경 016

 

첫 번째 수업: 변곡점의 시대는 우리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 024

-Change is inevitable 026

-‘코로나’라는 변곡점에서 만난 새로운 질문들 030

-내 삶 속 변곡점에서 만난 새로운 질문들 033

-생성형 AI라는 ‘변곡점’을 마주한 시대 040

Special Story: 변곡점 위의 예술가들: 물감에서 AI까지, 새로운 세계관의 시대 046

 

두 번째 수업: 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귀하다 056

-기술을 통해 재정의되는 문제 해결 방식 058

-창의력의 확장과 프로세스의 민주화 068

-기술은 도구가 아니라 문화다 078

-문제 발견과 정의를 위해 필요한 ‘주인의식’의 가치 097

Special Story: 마스터카드 Room for Everyone 사례: 데이터, 국경을 넘다 104

 

세 번째 수업: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110

-경계를 넘는 시선과 세계관을 확장하는 질문들 112

-더 많은 경계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 필요한 것 135

-거인은 왜 춤을 추지 못하는가? Why can’t giants dance? 142

-〈뉴욕타임스〉: ‘그레이 레이디’에서 디지털 혁신의 선두 주자로 144

-산업 중심에서 문제 중심으로 150

Special Story: 페디그리의 ‘Adoptable’ 캠페인: AI와 광고의 경계에서 핀 따뜻한 꽃 156

 

네 번째 수업: 나의 삶을 사는 것이 영감의 원천이다 160

-기술의 시대 vs. 서사의 시대 162

-기술과 디지털 시대에도 계속되는 서사의 가치 169

-일과 나의 삶 180

Special Story: 닌텐도의 이와다 사토루 이야기: “명함 속 사장, 머릿속 개발자, 마음속 게이머” 186

 

다섯 번째 수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192

-거인의 어깨 위에 서는 설렘 194

-기술, 우리 곁에 있는 큰 거인 199

-사람, 서로에게 가장 큰 거인이 되어야 할 시대 204

-거인의 어깨는 멀고, 질투의 골은 깊다: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로막는 그림자 208

리더십의 새로운 차원, 공감 마인드셋 213

 

수업을 마치며: 좋은 질문은 계속되어야 한다 218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해 220

-중학생에게 배운 이 시대를 위한 인사이트 221

-각자의 지브롤터 해협에서 225

 

본문인용

pp. 8-9 프롤로그: AI 시대, 새로운 공존의 세계관을 찾아서 中

인쇄술의 발명이 지식의 경계를 허물고, 증기기관이 산업의 지형을 바꾸었으며, 튜브 물감이 화가들을 공방의 어둠에서 빛의 세계로 이끌어낸 것처럼, 모든 위대한 전환은 기존의 세계를 낯설게 만들고 더 큰 세계를 열었습니다. AI가 만들고 있는 이 거대한 ‘낯섦’은 우리가 마주해야 할 도전인 동시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공존’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문이기도 합니다. 

 

pp. 22-23 수업에 앞서: 미술관에서 AI 시대를 생각하다 中

AI는 이미 우리 일과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 마치 라익스 미술관의 벽 색깔처럼 우리 시대의 새로운 ‘배경색’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배경색을 단지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나 신기한 기술의 집합체로만 인식한다면, 우리는 AI가 가진 진정한 의미와 잠재력, 그리고 그것이 드리울지 모를 그림자까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것입니다. AI라는 새로운 배경은 과연 우리의 일과 삶을 어떤 빛깔로 물들일까요? 그것은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인간을 고된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밝고 따뜻한 색일까요, 아니면 일자리를 위협하고 인간 소외를 심화시키는 차갑고 불안한 색일까요?

 

pp. 41-42 첫 번째 수업: 변곡점의 시대는 우리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 中

이전의 기술적 변곡점들은 우리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AI는 우리에게 매우 근본적이고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기술적인 시대를 살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인문학적인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 88 두 번째 수업: 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귀하다 中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데이터의 홍수Data Flood’가 아니라 ‘인사이트의 홍수Insight Flood’입니다. 우리가 빅데이터에 열광했던 이유는 데이터가 많아지면 그에 비례해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긋났던 걸까요?

 

p. 135 세 번째 수업: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中

모든 산업이 같은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대상과 확장해야 할 세계관의 범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계 넘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지적 겸손함’입니다. ‘우리 산업, 혹은 우리 부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어쩌면 이 업계 바깥 어딘가에 존재할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과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p. 182 네 번째 수업: 나의 삶을 사는 것이 영감의 원천이다 中

AI는 이미 인간의 많은 지적, 창조적 활동 영역에서 놀라운 능력을 선보이며 우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기술의 물결 앞에서, 인간 고유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저는 그 답이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스스로 매료되고 싶은 것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이를 향한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주체적인 노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pp. 199-200 다섯 번째 수업: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中

이처럼 기술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를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든든한 파트너, 우리 시대의 위대한 거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에게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유롭고 과감한 상상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인류의 더 위대한 문제 해결을 향한 뜨거운 욕망을 품어도 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p. 226 수업을 마치며: 좋은 질문은 계속되어야 한다 中

AI가 우리 앞에 펼쳐놓은 거대한 변곡점의 시대, 어쩌면 인류는 지금 각자의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익숙했던 세계의 끝에서 미지의 망망대해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의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곳. 그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우리는 아직 온전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미지의 바다로 나아가는 여정 자체가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를 또 다른 차원으로 성장하게 하리라는 믿음입니다.

서평

최재천 교수 강력 추천

 

낯섦은 언제나 기대와 불안을 함께 품은 채 다가옵니다. 인류의 역사는 늘 낯섦의 연속이었습니다. AI 시대에는 그 낯섦의 빈도와 속도가 남다를 뿐입니다.

 

저자는 미술관에서 그저 그림만 보지 않고 그림이 걸려 있는 배경색도 관찰하는 마음가짐이 AI 시대를 맞이하는 바람직한 태도라고 말합니다. 정해진 방향에서 주어지는 짧은 순간의 자극에 매몰되지 않고 긴 여운을 남기는 서사를 읽어내야 합니다.

 

익숙한 것들끼리 아무리 자주 부대껴본들 새로운 것이 창조될 리 없습니다. 낯섦의 공존이 다양성을 낳고, 그 다양함의 경계에서 창의성의 꽃이 핍니다. AI 기술이 굳이 우리를 갈라놓으려 하더라도 우리는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함께해야 합니다.

 

제가 평생 관찰한 자연에서도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낯섦이 공존할 수 있을지 쉼 없이 묻고 함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오랫동안 두 문화로 분리되어 있던 기술과 인문학이 AI에 의해 반강제로 손을 잡게 되리라는 예측은 뜻밖의 반가움입니다.

 

인문학이 무너지면 인류는 끝내 AI의 지배를 면할 수 없을 겁니다.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이 AI 시대에 결국 인간을 구해낼 것입니다. 그런 노력을 저는 통섭이라 부릅니다. 이 세상에는 낯섦의 통섭을 위해 기꺼이 어깨를 내어줄 거인들이 넘쳐납니다.

 

특히 AI의 어깨는 날이 갈수록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AI의 도래를 거부하거나 감히 통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공존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입니다. 이 책이 AI와 더불어 사는 공감 마인드셋을 기르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저자소개

저자 : 김태원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Google에서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성장하며 디지털, 모바일을 넘어
AI로 전환되는 거대한 기술의 변곡점을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조망하는 폭넓은 통찰력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현재는 세계적인 마케팅 저널 ‘campaign’이 선정한 한국/일본 통합 최고의 독립 광고마케팅회사이자 글로벌 무대에서 크리에이티브를 인정받아온 이노레드INNORED의 CEO로서, AI 시대의 창조적 혁신을 위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에게 날카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생각의 리더Thought Leader’이며, 수많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운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디지털 브랜드 대상(엔터프리너십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겸임교수,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인재양성위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비영리재단 활동 등을 통해 사회와 산업 발전에 헌신했습니다.
특히 교육 혁신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학생, 교사, 교육 산업 종사자들에게 멘토링과 강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창작자들이 겪는 고뇌를 존경하고 본인 또한 그 과정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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