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인에 대한 몽골 관광 무비자 정책이 시행된 이래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몽골을 찾아 몽골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돌아갔다. 특히 2024년엔 론리플래닛에서 몽골을 최고의 여행지 1위로 뽑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해마다 몽골을 많이 찾아오고 있다.
몽골에 여행 온 한국 청년들과 만나 얘기하는 중에 몽골 취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 청년은 한국에 있는 자기 친구들은 몽골이라 하면 초원에서 말들과 함께 사는 모습만 떠오르는데 한국인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몽골에 대한 인식은 자연경관이 좋아 여행으로는 좋은데 몽골 취업까진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 거 같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의 경제 상황은 녹록지가 않다. 또한, 실업은 여전히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일자리 발굴은 일자리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어 일찍이 정부에선 해외 취업을 지원해왔다. 그동안 해외 취업은 미국일본 등 상위 10개 국가에 집중되었는데, 최근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은 자국민 일자리 보호를 위해 비자를 제한하고 있어 해외 일자리 발굴이 쉽진 않은 상황이 되었다. 이에 해외 취업 일자리 다변화가 필요하고 경제 성장성이 크고 한국에 우호적인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 청년의 진출이 가능한지 취업 환경 등을 알아볼 필요가 생겼다. 여러 국가가 대상이 될 수 있겠지만 여기선 몽골이다.
몽골은 코로 나시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석탄 등 광산업의 수출 호조로 2023년 이후 연 6%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고도의 경제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를 한 이래 전략적 동반자 관계까지 격상하고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2024년 몽골을 방문한 관광객 중 2번째가 한국이며 한국은 몽골의 4번째 교역국이기도 하다.
또한, CU, 이마트, GS25, 롯데리아 등 많은 한국기업이 몽골에 진출해 있기도 하다. 이처럼 몽골 경제가 회복되고 한국기업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 이때, 한국인의 몽골 취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책에서는 본인의 한국 청년 해외 취업 활성화 방안- 몽골 취업 중심으로(국제울란바토르대학 석사 논문 2024)를 바탕으로 몽골의 생활 모습과 취업 환경 등 취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