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으면서 상상해 보아요. 무엇이 나올까요?
고양이 다리가 쑥! 하고 나옵니다. 새싹이 머리를 쑥! 하고 내밀지요. 고래가 꼬리를 쑥! 하고 내밀고, 꽃게가 집게발을 쑥! 하고 들어 올렸더니, 해님도 고개를 쑥! 하고 내밀어 인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옷을 입을 때, 발을 쑥! 빼거나 얼굴을 쑥! 내밀기도 하지요. 이렇듯 아이들이 실생활에서도 접하는 의태어 ‘쑥!’으로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동물과 식물, 자연에서의 모습으로 ‘쑥’ 나오거나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나라, 인종,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권수진 작가는 낮에는 치과의사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앞니가 ‘쑥’ 나오는 모습을 보고 기획한 이 그림책을 통해 따뜻하고 다채로운 세상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쑥’이라는 의태어는 안으로 들어가거나 밖으로 내미는 모양, 또는 밀어 넣거나 뽑아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책에 그려진 ‘쑥’ 이외에도 코끼리가 코를 쑥! 내밀 수 있고, 암탉이 알을 쑥! 낳을 수 있고, 아기가 똥을 쑥! 쌀 수 있습니다. 여러 다양한 형태의 ‘쑥’을 실생활에서도 경험하면서 현상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어휘력을 늘리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