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시험을 망쳤어!“는 핑계가 아니라 과학이다?
모닝 커피부터 국가의 흥망까지, 와튼스쿨 경제학자의 색다른 기후변화 읽기
이제 중요한 질문은 ‘기후변화가 실존하는가’가 아니라, ‘이미 닥친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 느냐’다. 빌 게이츠가 자문을 구한 와튼스쿨 환경경제학자이자 주목받는 한국계 소장학자인 박지성 교수가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를 제시한다. 화제의 첫 저작 『1도의 가격』에서 그는 수많은 통계를 분석해 얻은 강력한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 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기후변화의 점진적인 피해를 조명하고, 동시에 이를 극복하기 위 한 새로운 시각과 적극적 희망을 제시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기후변화의 비용 에 주목하며 취합한 기후변화에 관한 최신의 연구들로, 자극적인 경고보다는 오히려 건조한 데이터세트와 통계를 통해 오늘날 기후변화의 현실을 담대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단순한 기후 보고서가 아니다. “1.5도가 넘었으니 이제 늦었다”라거나 “이 정도 변 화는 늘 있었던 일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식의 단순 논리를 따르지 않는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수천만 개의 데이터세트로 검증한 경제학적 분석이다. 산불, 폭염, 태풍 같은 극단적 재난에 가려졌던, 미묘하고 점진적이지만 실질적인 피해 통계에 주목하자. 당신이 기 후종말론자든 회의론자든, 결국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