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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삐까리


  • ISBN-13
    979-11-6746-184-1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경남 / 도서출판 경남
  • 정가
    1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7-0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복근
  • 번역
    -
  • 메인주제어
    시: 시인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문학 #시조집 #사투리 #시: 시인별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7 * 204 mm, 168 Page

책소개

윤재근(한양대학교 명예교수)

 

표준말 산문 시조뿐인 시조 문단 현실에서 《토박이말 시조 100선》을 만남이란 반갑고 경이로운 일이다. 토박이말 시조는 절로 운문 시조가 되고 운문 시조는 가락이 잡혀 장언지長言之의 열지說之를 누리게 하는 《토박이말 시조 100선》이야말로 분명 우리 시조 문단의 경책警策이 될 터이다. 이에 표준말 산문으로 삼행시 같은 시조를 짓고 만족하는 시조인들에게 《토박이말 시조 100선》을 강권强勸하고 싶다. 시제詩題만 주면 1분 내로 시詩를 척척 지어내는 AI 시인도 《토박이말 시조 100선》의 토박이말 시조를 흉내 내지 못하리라. 누만년累萬年 우리의 삶이 녹아든 토박이말의 정情과 가락을 AI 시인이 오랫동안 소화하지 못할 터이니 《토박이말 시조 100선》의 등장은 더욱더 돋보인다. 시조인은 글짓기하는 문인이 아니다. 새로운 말소리를 찾아내 가락을 누리게 해 줌이 시조인의 본분이라고 《토박이말 시조 100선》이 경종을 울려 주어 참으로 감격스럽다. 새로운 말소리는 어디에 있는가? 새로운 말소리 가락은 공용어인 표준말 속에 있음이 아니라 골짝마다 말투와 말씨가 다른 토박이말 속에 숨어 있음을 알려 준다. 시조인 김복근이 보여 주는 《토박이말 시조 100선》이야말로 우리 시조정맥時調正脈에 참으로 반갑고 우뚝한 지남指南이 되리라 확신한다. 

 

김정대(경남대학교 명예교수)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라는 말이 있다. 긴 세월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혜는 도서관 하나에 가득 찬 책에 기록된 내용과 맞먹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그 노인(인간)의 지혜는 ‘말(언어)’로써 드러나니, 말이 어찌 소중한 문화유산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때의 말은 그 노인이 살았던 지역의 말, 곧 토박이말이니 어떤 종류의 토박이말에도 지혜는 녹아 있는 법이다. 토박이말이 사라진다는 것은 지상의 대부분 도서관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비극(재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모든 말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복근 시조인이 보여 준 겡상도 토박이말로 읊조리는 단시조 100선 《천지삐까리》는 대단히 소중한 시조집이 아닐 수 없다. 표준말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우리말 체계에서 토박이말로 한 권의 시조집을 묶어 내는 일은 대단히 용기 있는 작업이다. 그가 보여 준 경남 토박이말 잔치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면서 《천지삐까리》에 등장한 작품을 본뜬 시조 한 수로써 이 글을 마무리한다.

 

지역말꺼정 적을수있다 거룩한님 뜻을잇아 

겡상도 토박이말 시조집으로 꽃피우니

말모이 돋아난별빛 묵묵옹손지 수하시네

목차

머리글│토박이말로 시조 읊조리기

 

1장 눈티가 반티 됐네

 

달관

사랑

가시버시

상생

신윤복의 미인도

니캉내캉

난리버꾸

유리벽

아닌 밤중에

오독

농담

사달 났다

농단壟斷

방충망

나이 들자 뿔이 돋았다

수작

오래된 가역 현상

‘다부’라는 말

청딱따구리

떠난 이의 전화번호 

 

2장 박상 틔우는 이야기꽃

모메꽃

천지삐까리

민들레 홀씨

하얀 찔네꼿

산호천

밤시이

저녁답

월출

다시, 남강

거름강

아, 마침내

물풀

날마다 새날

꽃무릇

단풍

상강 홍시

동지

겨울나무

나목

 

3장 오늘이 무신날인지 아능기요

물고매

물국시

산딸기

생일 밥상

서언나꼽재기

새우튀김

설빙雪氷

번개시장

꽃보다 초록 이파리

늙은 호박

알라 말

달과 생쥐

반주깨미

내가 나에게 하는 말

초로草露

초로初老·1

초로初老·2

봄밤

인생·1

인생·2 

 

4장 선머스마 마실가듯

수하리 겨울

백비

벼리모티

비손

짠한 마음

고향 마을

시어무이가 며느리에게 하는 말

제사

아구아재

오랜 서답

물사발

자가 격리

전등사 범종

나부裸婦 사랑

단성현감 사직소

산천재

옛날 주소

부석에 군불을 넣다

까닭

가아가가아가

 

5장 고마해라 안쿠나 ‘쫌’

불립문자

표준어 규정

방풍림

시조

《묵묵옹집》 안고 사당을 찾아가다

에나

내비게이션

문디이

말씨름

서울말 숭을내모

개눈

지슴매기

YS 유머

2024 여름

개싸움

빛의 색깔

폭염

사분

산골散骨

 

발문│반가워라 《토박이말 시조 100선》 윤재근

해설│토박이말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 김정대

연보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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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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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복근
수하水下 김복근은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생태주의 시조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시조문학》에 천료되어 《비포리 매화》. 《밥 먹고 싶은 사람》, 논저 《노산시조론》, 《생태주의 시조론》. 평론집 《언어의 정수, 그 주술력》, 《평화 저 아득한 미로 찾기》, 산문집 《별나게 부는 바람》, 번역집 《묵묵옹집》 등 18권의 저서를 펴냈다. 의령충혼탑 헌시·헌사를 헌정했다. 경상남도문인협회 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화중련》 주간, 경상남도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지냈으며, 창원대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립국어사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문학인신문》 논설위원 등의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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