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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 ISBN-13
    978-89-5906-801-2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정가
    18,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6-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양상우
  • 번역
    -
  • 메인주제어
    문화, 미디어 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문화, 미디어 연구 #언론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290 Page

책소개

2025년, 언론에 대한 신뢰가 크게 추락한 지금, 언론의 본질을 처음부터 다시 묻는 책이 출간됐다. 일선 기자와 언론사 CEO, 미디어 경제학자를 두루 경험한 지은이가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언론의 민낯을 보여주며 언론은 왜 나아지지 않는지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언론 개혁의 방향을 제시한 책, 바로 『언론본색』이다.  

지은이는, “언론인들은 ‘언론이 전하는 진실’에 관해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잘 모른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선언한다. 또한 “사람들이 말로는 언론을 향해 ‘진실’을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내 생각과 같은 뉴스’를 기대하는 것이고 언론은 이를 의식하며 뉴스를 내놓는다”고 말한다. 언론은 ‘진실의 등대’보다는 ‘인간 욕망의 거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언론본색』은, 한국의 언론이 뒷걸음만 쳐온 이유는 “‘이상’만을 앞세울 뿐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언론의 이념’이 아니라 ‘언론의 본성과 현실’을 이해하는 일이다. 언론의 본질은 고정돼 있지만, 기술-경제 환경은 끊임없이 변했고, 이로 인해 저널리즘은 형태와 내용이 변해왔다.

정파성과 관련해선, “언론의 정파성은 인간과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태어난 언론의 본성”이나, “언론의 품질은 언론이 지닌 정파성과는 별개”이며, “정파적이라도 고품질 언론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처럼, 분명한 정파성을 지니면서도 품질 높은 저널리즘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참고해야 할 길이다.

 

이 책의 중요한 통찰 중 하나는 언론의 문제를 언론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은이는 “언론의 시작과 끝에는 언론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렇게 주문한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언론의 본성을 깊이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언론의 품질은 궁극적으로 언론 소비자가 얼마나 현명한지에 달려 있다.” 

진실에 다가가려는 노력, 편향을 감수하더라도 품질을 중시하는 태도, 이견에 귀 기울이는 자세만이 언론 환경을 바꿀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진실과 거짓, 언론의 빛과 그림자

 

1장 ‘너 자신을 알라’, 언론에 관한 환상

 

정직하지 않은 언론, ‘진실’에 무지한 언론인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프로페셔널’

금성의 독자, 화성의 언론인 

언론의 빈약한 사전 검증은 숙명

미궁에 빠지는 진실

세계적 언론들조차 엇갈리는 진실

 

2장 언론이 전하는 ‘진실’의 특징

 

‘진실’에 관한 수많은 이론

‘망각의 강’에서 깨어나는 진실

악처를 낳은 톨스토이의 진실

진실은 만들어진다

진실에도 무게가 있다

사람들의 행동 근거가 되는 진실

저널리즘적 진실의 상대성

 

3장 변함없는 뉴스, 진화하는 뉴스 시장

 

불변의 욕구, 생존과 흥미

뉴스 시장의 등장과 변화

시장의 힘에 의해 명멸하는 저널리즘

언론과 민주주의: 아는 게 힘, 모르는 게 약

 

4장 뉴스의 이상과 현실 

 

이율배반적 뉴스 욕망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뉴스

경성 뉴스hard news vs 연성 뉴스soft news

선정적 연성 뉴스의 힘도 세다

 

5장 언론 자유 사상의 ‘숨은 그림’

 

우월한 인간에게만 부여되는 ‘언론의 자유’

가짜뉴스가 되어버린 제퍼슨 명언

‘무한한 자유’가 아닌 ‘충분한 자유’

언론 자유가 미국 헌법의 제1조? 우연이 만든 신화

미국 수정헌법과 프랑스 인권선언의 차이

‘시간’이 흘러야 드러나는 ‘진실’

 

6장 부끄러움을 모르는 언론, 묻히는 진실

 

자유보다 굴종을 택하는 언론

자유를 기득권 지키기에 활용하는 언론 

모든 진실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7장 자유를 만끽하는 언론의 배신 

 

신념이 환멸로, 제퍼슨의 변심

자유로운 언론에 관한 환상

저널리스트의 어두운 본성 

대중 언론이 무시하는 소수의 목소리 

 

8장 한국 언론의 현주소 

 

불행한 역사, 부족한 성찰 

노골적 당파성, 기울어진 운동장

자유의 역설, 추락하는 신뢰

언론은 오직 도구? 한국 정치의 후진성

신흥 언론인의 위험한 줄타기

 

〈잠깐! 코너〉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의 편향적 인식

객관주의 저널리즘과 〈라쇼몽〉의 현실 뉴스의 본질은 ‘왜곡’?

‘진실’을 낳는 ‘시간’, ‘진실’을 닮은 ‘거짓’

뉴스 생산 공정의 고속도로와 협로狹路

수평적 소통의 확산과 추락하는 언론인의 위상

막을 수 없는 선정적 뉴스의 물길

언론의 경쟁과 연성 뉴스

노예와 인디언은 예외인 자유

누가 무엇으로부터 누리는 자유인가?

역사가 담긴 각국의 헌법 1조

잔학한 폭력을 선동하는 언론

모두가 속은 〈모니퇴르〉의 거짓 일화

기자실과 기자단을 둘러싼 논쟁

당파적 언론의 여전한 추문 보도

탈진실post-truth은 외면당한 다수의 선택

같은 듯 다른, 언론의 모토moto

미국의 언론 지형

사라지는 사실fact, 넘쳐나는 논평

정파성 완화의 ‘선의’와 보도의 ‘품질’

 

에필로그 한국 언론의 미래를 위한 제언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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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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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양상우
6만여 국민주주들의 뜻을 모아 창간된 한겨레신문에서, 사원 직선으로 선출된 대표이사를 두 차례(2011~2014, 2017~2020) 역임했다. 언론인의 길을 걸으면서도 학문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경제학부와 대학원에서 ‘뉴스 시장과 언론’을 가르치는 경제학자다.

일선 기자와 경영자로서 직접 겪은 언론의 현실을, 경제학으로 분석하고 설명하는 데 천착해왔다. 언론이 권력과 자본 앞에서 점점 더 취약해지는 구조, 포털이 언론의 정파성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그의 연구들은 Information Economics and Policy를 비롯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다수 실렸다.

『감춰진 언론의 진실–경제학으로 읽는 뉴스 미디어』(2023년)를 펴냈고, 현재는 세계 최대의 학술출판사 Elsevier와 함께 뉴스 미디어 경제학 분야 최초의 교과서 『The Economics of News Media』 집필을 마무리하고 있다(2025년 11월 출간 예정).

기자 시절에는 ‘쌍용양회 사과상자 비자금’(1996), ‘북파공작원 실종·사망 7,726명’(1999), ‘북한 시베리아 벌목공 르포’(1994) 등 저널리즘의 본령을 보여준 탐사보도를 남겼고, 민주언론상 특별상(2007), 한국가톨릭매스컴상(2006), 삼성언론상(2004) 등을 수상했다.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때는 오랜 자본 결손 상태를 해소한 데 이어 누적 흑자를 바탕으로 첫 주주 배당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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