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이루는 물질의 성질과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사용하는 세제, 입는 옷, 복용하는 약 등, 이 모든 것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속에는 화학이 숨어 있습니다.
화학은 세상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원자와 분자에서 출발합니다. 이들은 마치 레고 블록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수많은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레고 블록 몇 개만으로도 자동차, 성, 우주선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원자들을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물질의 성질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 성질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는지를 탐구하는 것이 바로 화학입니다.
10쪽
● 오비탈이란 무엇인가?
오비탈은 전자가 있을 확률이 높은 3차원 공간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전자는 특정 위치에 고정되어 있지 않지만, 일정한 에너지 상태에서는 주어진 형태의 오비탈 내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오비탈은 단순한 공간 개념을 넘어, 전자의 에너지 상태와 움직임, 화학적 성질까지 반영한 수학적·물리적 모형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모형’이라는 표현입니다. 과학에서 모형이란 절대적인 진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자연현상을 더 쉽게 설명하고 예측하기 위한 설명 도구입니다. 즉, 오비탈은 전자를 완벽히 묘사한 실체가 아니라, 전자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계산과 경험에 기반한 합리적 추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106-107쪽
화학 반응식의 구성 요소
1. 반응물은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로, 화살표 왼쪽에 표시합니다.
2. 생성물은 반응 결과로 생성되는 물질로, 화살표 오른쪽에 표시합니다.
3. 화살표 (→)는 반응의 진행 방향을 나타냅니다.
4. 계수는 화학식 앞에 쓰여 반응에 참여하는 분자 또는 원자의 수를 나타냅니다.
5. 상태 표시는 물질의 상태를 나타내는 기호로, (s)는 고체, (l)는 액체, (g)는 기체, (aq)는 수용액 상태를 의미합니다.
화학 반응식 작성 규칙
1. 정확한 화학식을 반응물과 생성물에 사용합니다.
2. 반응물과 생성물 사이에 화살표(→)를 넣습니다.
3. 반응 전후에 원자의 종류와 수가 같도록 계수를 조정합니다.
4. 필요시, 물질의 상태를 화학식 뒤 괄호 안에 표기합니다
177-178쪽
아보가드로의 법칙은 같은 온도와 압력에서 같은 부피의 기체는 종류에 상관없이 같은 수의 분자를 포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체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온도와 압력이 같다면 동일한 부피 안에 들어 있는 분자의 수는 같다는 뜻입니다.
이 법칙은 수식으로 V/n = k로 표현되며, 여기서 V는 부피, n은 몰수, k는 상수입니다. 즉, 부피를 몰수로 나눈 값이 모든 기체에서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의미입니다.
2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