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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말


  • ISBN-13
    979-11-93635-52-0 (03890)
  • 출판사 / 임프린트
    빛소굴 / 빛소굴
  • 정가
    12,000 원 임시
  • 발행일
    2025-08-2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보리스 사빈코프
  • 번역
    연진희
  • 메인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소설: 일반 및 문학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5 * 190 mm, 200 Page

책소개

러시아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삶을 산 인물로 손꼽히는 혁명가이자 작가, ‘보리스 사빈코프’의 『검은 말』을 빛소굴 세계문학전집으로 소개한다. 러시아제국 핵심 인물을 타깃으로 한 테러계획의 설계자이자 동시에 도스토옙스키와 니체의 영향을 깊이 받은 문학가였던 사빈코프는 혁명가의 냉혹한 현실과 도덕적 고뇌를 문학의 언어로 형상화했다. 직접 무장투쟁에 몸을 던졌던 경험을 토대로 문학을 쓴 작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그의 글은 단순한 ‘혁명 문학’을 넘어선 심리적·철학적 깊이를 지닌다.

『검은 말』은 러시아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 내면의 윤리적 갈등을 그려낸 독창적인 심리소설이다. 혁명 전사로 활동했던 과거를 지닌 유리 니콜라예비치는 볼셰비키의 전제 권력에 맞서 백군 장교가 되지만 회의와 고뇌 속에서 신념과 현실 사이를 방황하며, 청년 페쟈, 냉소적인 브레제, 과거의 연인 올가와의 관계 속에서 점차 흔들린다. 일기 형식으로 쓰인 이 작품은 전작 『창백한 말』과 인물과 구조를 공유하면서도, 전투가 아닌 감정의 흐름과 순간의 망설임에 집중해 인간의 본질을 묻는다. 『검은 말』은 정치적 투쟁을 인간 존재의 문제로 확장시킨, 당대 러시아 지식인의 내면을 가장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목차

러시아어판에 붙이는 서문

검은 말


 

역자 해설: 기나긴 침묵의 세월을 넘어

작가 연보

본문인용

-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보리스 사빈코프
러시아제국 하리코프(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출신의 혁명가이자 작가인 보리스 빅토로비치 사빈코프는, 20세기 초 러시아 문학과 정치의 교차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이다. 그는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 재학하던 중 사회주의를 접하고 혁명 활동에 들어섰다. 1897년 열여덟 살에 사회주의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04년 재무장관 플레베 암살, 1905년 당시 모스크바 총독이던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왕자 암살에 성공했다. 그는 모스크바 총독 암살 사건을 비롯한 주요 테러 활동의 전말을 『테러리스트의 수기』에 상세히 기록했다.
1906년 이중간첩의 밀고로 수감된 그는 탈옥하여 파리로 망명했다. 파리에서 그는 『테러리스트의 수기』를 완성했으며, 1909년 롭신이라는 필명으로 『창백한 말』을 출간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프랑스군에서 종군 기자로 복무했으며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귀국하여 임시정부의 군사 총지휘관, 국방차관을 역임했지만 정치적 마찰로 인해 제명되었다. 이후 러시아 내전이 발발하자 백군과 함께 볼셰비키의 권력 독점에 맞서 싸웠다. 이 시기 그의 이야기는 소설 『검은 말』로 1923년 파리에서 출간되었다. 1920년에는 소비에트 정부가 폴란드를 침공하자 바르샤바로 가 폴란드를 위해 싸웠다. 그는 1924년 소련 비밀경찰의 함정에 빠져 체포되었고, 이듬해 감옥에서 사망했다.
사빈코프는 혁명가로서의 삶과 문학가로서의 활동을 병행하며, 폭력과 도덕, 신념과 회의 사이의 갈등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그의 문학은 도스토옙스키적 심리 분석과 니체적 인간상에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받는다.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검은 말』은 이상과 허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번역 : 연진희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버지와 자식』,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러시아 단편집』, 『검은 말』, 『마지막 목격자들』 등이 있다. 2021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기차 여행」이 당선됐고, 2023년 소설 전문지 『한국 소설』에서 주관하는 제74회 한국소설신인상에 중편소설 「사육의 목적」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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