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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2

우리는 사랑일까


  • ISBN-13
    979-11-93914-95-3 (7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지북 / 이지북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6-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재문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43 * 209 mm, 244 Page

책소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마이 가디언』

 두 번째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마이 가디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재문 작가의 『마이 가디언 2』 가 이지북 고학년 시리즈 〈책 읽는 샤미〉의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현직 초등교사이기도 한 이재문 작가는 전작을 통해 ‘나를 마음대로 조종하고, 장난감처럼 대하는 친구의 정서적 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중심을 잡고 바로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질문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 주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경험하고 바라본 어린이의 진짜 이야기를 실감 나게 선보인 『마이 가디언』은 K-현실 동화로 자리매김했다.

 1권의 K-현실 동화 『마이 가디언』이 친구 관계에서의 가스라이팅을 다룬 다소 무거운 주제였다면 이번 『마이 가디언 2』는 그보다 말랑한 소재인 틴 로맨스다. 바로 고학년 어린이들의 사랑 방식과 연애 스타일을 생동감 있게 그려 낸 것이다. 나(황바름)는 그 애를 보거나 떠올리면 두근두근 한없이 설렌다. 어느 날, 그 애가 나에게 먼저 고백한다. “나, 네가 좋아.”라고. 망설이고 주저하다가 그 애와 사귀었는데, 마음에 폭풍우가 치듯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는다. 풋풋하지만 어쩔 줄 모르겠는 이 사랑의 감정을 조절하고 진정한 나로 바로 설 수 있을까? 작가는 이 시기의 ‘감정’ ‘사랑’ ‘연애’와 같은 고민을 어루만지며 특별한 관계만큼 또는 그보다 더 소중한 ‘나의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를 달착지근하고 싱그럽게 그려 나간다.

목차

1 금요일의 버킷리스트

2 고백 데이

3 오늘부터 1일

4 어제보다 오늘 더

5 내가 좋아하는 곳, 네가 좋아하는 곳

6 은행잎 포장지

7 사랑이 뭘까

8 커플 데이트

9 연애의 뒷맛

10 빼빼로 이별

11 우리는 서로 좋아했을까?

12 우리의 거리

13 금요일에 만나요

14 또 다른 바람이 불어올까?

작가의 말

본문인용

 ‘신태하…….’

 태하가 저곳에 있다. 발개진 얼굴로, 또렷하게 빛나는 눈빛으로. 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도 태하는 공에만 집중한다. 그 빛나는 눈동자를 나는 홀린 듯 바라보았다. 너무 반짝거려서 마치 운동장에 누군가 흘리고 간 두 개의 보석 같았다. 9~10쪽

 

 그때부터였다. 자꾸만 시계를 보게 되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게 됐다. 혹시라도 또 메시지가 오면 어쩌지? 별일 아니니까 공원으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어쩌지? 그럼 나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축 늘어질 것만 같았다. 문제집 속 숫자가 꾸물꾸물 바뀌어 태하와의 약속 시간을 가리켰다. 글자는 흐물흐물해지더니 태하가 보낸 메시지가 되었다. 

 공원으로 잠깐 올 수 있을까, 공원으로 잠깐 올 수 있을까, 공원으로, 공원으로, 공원으로……. 37쪽

 

 “그래서 사귀기로 했어?”

 “고민 중.”

 “우리 바름이가 고민이 정말 많구나. 근데 너무 안 그래도 돼. 요즘은 다 사귀고 보는 거야. 열세 살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안 사귀는 게 이상한 거지.”

옆에서 듣던 정아가 “말도 안 돼.” 하고 반감을 드러냈지만, 다미는 오직 나에게만 집중했다.

 “연애 한번 못 해 보고 졸업할 수는 없잖아? 안 그래? 53쪽

 

 태하 반응이 영 시원찮았다. 추천해 주는 책마다 스르륵 페이지만 넘기고, 그림만 좀 보다가 내려놓았다. 내가 첫 페이지 정도는 읽어 보라고 하자, 그제야 조금 들고 있는 것 같다가도 금세 내려놓기 일쑤였다. 열심히 골라 주면 골라 줄수록 태하의 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심지어는 “바름아,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카페 가서 케이크 먹을래?”라

고 했다. “뭐? 갑자기?” 84쪽

 

 포장지를 조심스럽게 뜯자, 놀랍게도 시집 한 권이 들어 있었다. 태하와 시집. 어딘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어울린다. 책 표지도 예쁜 수채화 그림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표지를 열어 보는데 무언가 하얀 쪽지가 툭 떨어졌다.

 ‘뭐지?’

 쪽지를 주워 열어 보니, ‘너를 좋아하면서 더 나은 내가 된 것 같아.’ 그 순간, 일시 정지가 된 것처럼 굳어 버렸다. 한 십 초쯤 그러고 있었던 것 같다. 그사이 내 얼굴은 엄청 빨개졌을 거다. 나는 가만히 책을 내려놓고 이불에 얼굴을 묻었다. “꺄악! 107쪽

 

 바름이와 손끝이 살짝 스쳤을 때는, 두근거렸다. 그때 그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높은 놀이기구를 탄대도 그때 그 기분에 비할 수는 없을 거다. 솔직히 말하면, 손잡고 싶다. 아주 조금. 아니, 그것보다 조금 더. 그래, 많이 잡고 싶다. 다른 애들도 다 잡으니까. 하지만! 바름이는 다른 애들과 다르다. 바름이가 안 된다면 안 되는 거다. 아쉬워도 태하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게 바름이를 향한 태하의 진심이었다. 149~150쪽

 

 “무슨 소리야? 태하랑 나는 진심이야!” 나는 발끈해서 소리쳤다. 정아는 눈물범벅이 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믿기지 않는 말을 했다. 

 “해진이가 그러던데. 태하가 너한테 고백한 거, 그거 내기였대. 너한테 고백할 수 있는지 애들이랑 내기한 거라고…….”183쪽

 

 나는 태하가 내기로 고백한 것도 모르고 있었는걸. 그리고 그걸 알게 되어도 헤어지자 말자 똑 부러지게 말하지도 못하고……. 내 연애는 정말 엉망이었어. 이 말을 속으로 삼키며 나는 억지웃음을 지었다. 202쪽

 

 사랑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그 말이 좀 멋졌다. ‘누가 뭘 어떻게 했다더라.’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사랑할 거냐’다. 내가 누군가를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대할 거냐. 거기엔 어떻게 이별할 거냐는 질문까지 포함된 것 같았다. 무심코 태하를 보았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다. 태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225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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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재문
어린이와 청소년이 훨씬 많은 ‘학교’라는 나라에서 ‘어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갑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유심히 살피고 이해해서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나라에서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로 쓰기를 좋아해요. 나다운 이야기가 무엇인지 발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마이 가디언』 『드래곤 히어로 1』 『몬스터 차일드』 『히든: 꼴까닥 섬의 비밀』 『언니는 외계인』 『어린이 시장 돌프』 , 청소년 소설 『우리 들의 마녀 아틀리에』 『식스팩』 등이 있습니다.
그림작가(삽화) : 무디
청춘의 일상을 담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아름다운 청춘을 저장하고 기억하고자 그림으로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2024년부터 『마이 가디언』을 만나 청춘을 앞두고 반짝이는 아이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중1의 세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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