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눈부신 상상과 따뜻한 감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웃음과 위로가 깃든 동시집”
《까르르 눈이 있는 손가락들》은 제목 그대로 신선한 상상력과 따뜻한 관찰의 언어로 가득한 동시집이다. 평범한 일상과 익숙한 사물, 놓치기 쉬운 감정들이 시인의 손끝에서 유쾌하고 환한 시로 다시 태어난다.
이연례 시인은 이번 동시집에서 아이들의 시선을 빌려 웃음소리 ‘까르르’를 언어로, 관찰력 ‘눈이 있는 손가락들’을 상상으로 풀어냈다. 까르르 웃는 순간의 생동감과 손끝으로 느끼는 감정의 떨림이 시로 표현되며, 독자는 ‘보는 동시’, ‘느끼는 동시’를 만난다.
이 동시집은 단순히 귀엽고 유쾌한 시집에 머물지 않는다. 시 곳곳에는 작지만 섬세한 공감과 조용한 위로, 그리고 어린 존재의 진지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동심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깊이와 씀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해설을 쓴 서향숙 시인은 “동심의 금을 캐내기 위해 현실 세계뿐 아니라 상상의 세계로도 들어간다. 개성이 넘치는 새로운 인간도 만나고, 신기한 동식물과도 접하여 소통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이연례 시인의 시가 지닌 풍부한 감성과 넘치는 상상력을 높이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