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까르르 눈이 있는 손가락들


  • ISBN-13
    979-11-990625-1-1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다인숲 / 아꿈
  • 정가
    1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5-2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연례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시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03 mm, 136 Page

책소개

“평범한 일상을 눈부신 상상과 따뜻한 감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웃음과 위로가 깃든 동시집”

《까르르 눈이 있는 손가락들》은 제목 그대로 신선한 상상력과 따뜻한 관찰의 언어로 가득한 동시집이다. 평범한 일상과 익숙한 사물, 놓치기 쉬운 감정들이 시인의 손끝에서 유쾌하고 환한 시로 다시 태어난다.
이연례 시인은 이번 동시집에서 아이들의 시선을 빌려 웃음소리 ‘까르르’를 언어로, 관찰력 ‘눈이 있는 손가락들’을 상상으로 풀어냈다. 까르르 웃는 순간의 생동감과 손끝으로 느끼는 감정의 떨림이 시로 표현되며, 독자는 ‘보는 동시’, ‘느끼는 동시’를 만난다.
이 동시집은 단순히 귀엽고 유쾌한 시집에 머물지 않는다. 시 곳곳에는 작지만 섬세한 공감과 조용한 위로, 그리고 어린 존재의 진지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동심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깊이와 씀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해설을 쓴 서향숙 시인은 “동심의 금을 캐내기 위해 현실 세계뿐 아니라 상상의 세계로도 들어간다. 개성이 넘치는 새로운 인간도 만나고, 신기한 동식물과도 접하여 소통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이연례 시인의 시가 지닌 풍부한 감성과 넘치는 상상력을 높이 평가한다

목차

  • 제1부 호주머니 속에는 사랑도 숨어 있고

    이상한 가방 13 | 칭찬스티커 포도송이 14
    엄마 손가락 15 | 주름살 지우기 16
    냉장고 속에 산, 들, 바다가 18 | 할머니 호주머니 20
    깜박깜박 할머니 22 | 등 굽은 할머니 235
    따로 또 같이 24 | 오뚝이 내 동생 25
    어디쯤 오고 있을까 26 | 갸웃갸웃 기웃기웃 28

    제2부 생각 머리띠는

    생각 머리띠 32 | 손가락 끝에 눈이 있다면 34
    비빔밥 36 | 컴퓨터로 시장보기 38
    유리창 도화지 40 | 시계 42 | 전자 생쥐 43
    거미네 놀이터 44 | 구름 수예 책 46 | 춤추는 그림자 48
    생각이 다른 어른들 49
    자동차들은 왜 미끄럼타기를 싫어할까? 50
    나 젓가락이야 52
    |
    제3부 고추 하나 꼬리에 달고

    눈썹달 56 | 웃는 열매 57 | 고추 하나 꼬리에 달고 58
    참새 유치원 60 | 팔손이나무 62 | 봄 까치 꽃 64
    장난꾸러기 아기 바람 65 | 마법사 해님 66
    석류 67 | 손가락 눈 68 | 해바라기 70
    까치도 날아와 빙빙 71 | 밤 한 톨 72
    이슬 74 | 제 할 일 바쁘네 75 | 인사하는 열대어 76

    제4부 발로 차지 말고

    웃음제조기 80 | 빗방울 81 | 빗방울 여행 82
    배추 소금물에 목욕하다 84 | 이상한 나무 이름 86
    토옥토옥 쏘는 양파 87 | 오디는 보랏빛 사랑이야 88
    숙제하는 청소기 89 | 기다릴게 90 | 계단이 좋아요 91
    보물찾기 94 | 다이빙하는 물고기 95 | 심술꾸러기 태풍 96
    고드름 98 | 그림자 100 | 바람이 가져온 편지 102
    해설
    넉넉한 감성 속에 감춰진 예리함_ 서향숙ㆍ104

본문인용

이상한 가방〉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할머니 가방을 열면
알록달록 색종이가 고개 내밀지
꽃도 접고 나비도 접어
멋진 꽃밭을 만들고
알록달록 둥근 풍선
긴 요술 풍선으로
강아지 예쁜 꽃
공도 만들어 놀지
달콤한 초콜릿 사탕
맛있는 과자 쏘옥 꺼내어
즐겁게 해 주는 할머니
할머니 가방은
내 마음 훔쳐가는 이상한 가방.


〈칭찬스티커 포도송이〉

착한 일 하면 칭찬스티커 한 알

내 방 깨끗이 치우고
심부름 잘하며 동화책 많이 읽고
언니와 사이좋게 놀면
포도 알 하나씩 늘어나는 칭찬스티커

탐스러운 포도 한 송이 모으면
내 소원 들어주는 마음씨 좋은
우리 엄마

한 알 한 알 늘어나는
칭찬 스티커를 볼 때마다
두근두근 설렌다.


〈엄마 손가락〉

세탁기 앞에서 단추 꾹 누르는
엄마 손가락
윙윙윙 돌아가는 세탁기
깨끗한 빨래가 뽀송뽀송

단추 누르자
로봇청소기 청소 시작하여
거실도 주방도 반짝반짝

엄마 손가락
어렵고 힘든 일 손가락으로 뚝딱

힘든 시험공부
엄마 손가락처럼 단추 하나 꼭 눌러
해결하면 안 될까?

서평

넉넉한 감성 속에 감춰진 예리함

동시는 시이기에 시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동심의 시이며,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어린이들을 위하여 쓴 시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는 소재와 표현, 어휘 사용에 여러 제약이 따르며 어린이다운 생각과 느낌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시인은 동심의 금을 캐내기 위해서 현실세계 뿐만 아니라 상상의 세계에 들어가기도 한다. 개성이 넘치는 새로운 인간도 만나고 신기한 동식물과도 접하여 소통하기도 한다. 시인은 항상 현실과 환상의 문을 드나들며 신기
하고 순수한 소재를 찾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인은 심성이 착하고 유한 것 같지만 끈기와 강단은 시인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어두운 밤 잠 자리에 누워
생각의 날개를 펴고 마음껏 나는 거야
무지갯빛 머리띠 하나 쓰고 자면
재미있는 내 생각 옮겨 써 줄까?
생각 머리띠는 꿈같은 상상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 헤치고 있어
순간순간 스쳐 지나가는 재미있는 생각
받아 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머리띠는 종일 머릿속을 맴돌고
꿈같은 상상은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어.
_ 「생각 머리띠」

무지개빛 생각 머리띠가 꿈같은 상상 실타래를 풀어헤치고 있다니 얼마나 기발한 발상인가? 시인은 종일 상상의 나라에서 재미있고 놀랍고 우스운 생각 알갱이를 톡톡 캐묻기도 하고, 생각의 사탕을 입안에서 사알살 녹이며 동심의 샘물을 끊임없이 조금씩 퍼 올리는 것이다.
시인은 조바심내지 않고서 생각들을 발효시켜서 쑥쑥 자라게 하여 생각 꽃을 피우기도 하는 것이다. 게다가 갖가지 신비스런 생각 열매는 색상도 아름답고 모양도 얼마나 다양한지 모른다.
시인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화사하게 피어나는 예쁜 꽃 마냥 밝은 영향력을 주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

해설 _ 서향숙 | 아동문학가

저자소개

저자 : 이연례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교육에 헌신해 왔습니다. 2016년 동산문학 시 부문, 2021년 아동문학평론과 월간문학 동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와 동시 창작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초록동요사랑회, 옥전문학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자서전 『샛별이 등 하나 달고』, 시집 『다시 시작』, 동시집 『까르르 눈이 있는 손가락들』을 펴냈습니다. 동서문학상, 동산문학상, 광주문협 시화전 작품 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아이들과 감성과 지혜를 나누며 창작을 이어가고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