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그럼에도 몽골

고비사막, 타왕복드, 홉스골, 사진작가 시즈닝그라피의 몽골 여행


  • ISBN-13
    978-89-6782-237-8 (039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푸른향기 / 도서출판 푸른향기
  • 정가
    21,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5-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차은서
  • 번역
    -
  • 메인주제어
    여행팁 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여행팁 일반 #몽골여행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00 mm, 328 Page

책소개

무엇이 우리를 자꾸만 몽골로 이끄는가? 

몽골의 대자연과 사람에 매료된 사진작가 차은서, 일곱 번의 몽골 여행

예측 불가능한 일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리다

몽골은 이제 한국 여행자들에게 익숙한 여행지가 되었다. 여름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만날 수 있고, 겨울이면 영하 50도에도 얼지 않는 강을 볼 수 있으며, 고비사막과 제주도 일곱 배 크기의 홉스골 호수를 동시에 품고 있는 몽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7~8시간씩 이동하는 것은 기본이고, 차량 고장으로 길 한복판에 갇히는 일도 허다하다. 하지만 불편을 불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순응하는 법을 배우는 곳 또한 몽골이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내 앞에 닥친 현실을 받아들였을 때,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자동차가 고장 나 마을에 갇혀 있다 염소 떼를 만나 염생 샷을 찍은 순간, 차의 엔진 열이 식기를 기다리며 걷다가 만나는 자연과 사람 풍경, 얼음이 사라진 욜링암 계곡에서 만난 무지개, 게르 그늘에 앉아 멍때리며 자연을 고스란히 느끼는 순간들이 그것이다. 제주에서 남편과 함께 스냅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올여름 여덟 번째 몽골행을 앞두고 있다. 저자가 반한 몽골의 매력은 단순히 풍경만이 아니다. 순박하고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대가 없는 친절함이 몽골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었다. 

목차

프롤로그 - 일곱 번의 몽골 여행, 무엇이 나를 그곳으로 이끄는가?

 

Chapter 1 걱정투성이였던 나의 첫 몽골 여행 준비기

 

몽골은 무조건 패키지여행

아미를 만나고 진짜 여행이 시작되었다

몽골 여행을 떠나기 전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10가지

몽골 여행 준비물 챙기기 꿀팁 

푸르공과 스타렉스의 장단점

보름에 몽골을 가면 안 되는 이유

몽골 화장실에서 생긴 일

 

Chapter 2 인생의 고비를 맛보고 싶다면 고비사막

 

동양의 그랜드캐니언, 차강소브라가

밀키야, 나에게 밀키웨이를 선물해 주겠니?

독수리의 입, 여름에도 녹지 않는 얼음이 있는 욜링암

몽골 기념품은 꼭 욜링암에서 사세요

진흙탕에 빠진 차를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길이 유실됐어요

어쩌다 보니 쳉헤르, 너는 정말 신의 한 수

간밤에 나를 깨워 준 서늘한 친구, 그리고 선물 받은 은하수

고비사막 대신 미니사막

고비사막 재도전기

모래폭풍과 함께했던 캠핑

푸르공 고장은 몽골에서 디폴트에요

고비사막 정상을 모두가 밟을 필요는 없잖아요?!

 

Chapter 3 몽골의 백두산, 그리고 만년설, 타왕복드

 

EBS 세계테마기행이 쏘아 올린 나의 타왕복드

울란곰 공항으로 가는 길

독수리 모닝콜, 초원에서 먹는 라면, 그리고 천연 모기향

길이 유실됐어요, 저 타왕복드 갈 수 있겠죠?

20시간을 달려왔는데 또다시 닥친 시련

카자흐 기사님 집에서 하룻밤

해발 4,000m에서 만난 친구들

강제 트레킹, 포기가 제일 쉬웠어요

내 생애 최고의 은하수

몽골인의 시간 계산에 또 속은 한국인의 최후

두 번째 타왕복드는 육로로 갑니다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위한 여행, 타왕복드

몽골에서 만난 오로라

아프니까 푸르공이다(with 모래폭풍)

길을 잃었다, 어딜 가야 할까? 12개로 갈린 조각난 몽골길

쌩 리얼 야생 그 자체였던 베이스캠프 게르

다시 돌아온 만년설 원정대

쌍무지개와 밤새 우리를 지켜준 하오하오

3번째 타왕복드행(with 해외로케 화보 촬영)

비행기 회항 사건

슈퍼문과 함께 베이스캠프 도착

어서 와, 포타닌 빙하는 처음이지?

32살 차은서, 포타닌 빙하에 흔적을 남기다

 

Chapter 4 유목민 가족과의 2박 3일

 

찐 유목민 게르로 데려다줄게

세 살짜리 우스코가 말 타는 법

어르길이 두 명이라고요?

허르헉과 천연 에스테틱 돌멩이

양치기 소년들

체험 삶의 현장 유목민 편, 소젖 짜기 체험

마지막 캠프파이어

 

Chapter 5 몽골인들의 휴양지, 홉스골ᅠ

 

저는 제주도에 살아서 호수는 별로 안 궁금해요

몽골인들의 휴양지 홉스골

홉스골에선 동심의 세계로 떠나보세요

스위스 뺨치게 아름답던 승마 트레킹

소원의 섬보다 페어리의 숲

몽골의 마지막 유목민 차탕족

이번엔 겨울 몽골로 떠나요

울란바토르의 혹독한 겨울

아미의 고향 거르덕에서 눈밭에 빠지다

가정 방문 & 학교 방문

겨울 웨딩 스냅 촬영기

자르갈란트 가는 길, 몽골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

물안개가 피어나는 강, 여기가 북유럽인가요?

영하 30도 클래스를 보여드릴게요

옷 입은 야크를 드디어 만났어요

겨울 홉스골엔 얼음 축제가 열려요

꽁꽁 얼어붙은 홉스골 위로 푸르공이 돌아다녀요

겨울 몽골 화보 촬영 에피소드 1

겨울 몽골 화보 촬영 에피소드 2

낭만 겨울, 에르데네트행 야간 기차

몽골의 북쪽 끝, 타이가 숲에는 차탕족이 살아요

자르갈란트에서 만난 몽골 사람들

 

에필로그 – 나는 여전히 몽마르다

 

본문인용

내가 반한 몽골의 매력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 태초의 제주도를 떠올리게 하는 대자연, 가식 없는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대가 없는 친절함이 몽골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나는 마치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연어처럼, 몽골행 비행기표를 예약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하루에 7~8시간씩 이동하는 것은 기본이고, 차량 고장으로 길 한복판에 갇히는 일도 허다했다. 결국 자연이 흘러가는 대로 순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순간을 받아들이자, 비로소 몽골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몽골에서 좋았던 순간을 꼽자면 자동차가 고장 나 마을에 갇혀 있다 염소 떼를 만나 염생 샷을 찍은 순간, 엔진 열이 식기를 기다리며 1시간씩 걸으며 만났던 자연과 사람 사는 풍경, 그리고 게르 그늘에 앉아 멍때리며 자연을 고스란히 느낀 그 순간들이었다.

 

몽골에서는 낯선 사람이 곤경에 처하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거친 자연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답게, 처음 보는 이에게도 친구처럼 손을 내민다. 그들의 따뜻한 연대감은 언제나 감동이다. 

 

고작 울타리 하나 넘었을 뿐인데, 칠흑 같은 어둠에 랜턴 없이는 한 발짝 떼기도 어려웠다. 그 덕분에 희미했던 별들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하늘에는 은하수가 흐르듯 펼쳐졌고, 초원 위에서 바라본 별들은 고비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 짙고 생생했다. 

 

몽골을 여행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이 험난한 지형을 무적으로 달려주는 푸르공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기사님들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웬만한 고장은 그 자리에서 해결해 낸다.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다시 출발하니, 차가 멈추면 잠시 쉬어간다고 생각하고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최선이다. 때로는 고장 덕분에 예상치 못한 절경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동안 은하수는 하늘 위로 쭈욱 뻗은 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날 우리가 만난 은하수는 마치 무지개처럼 반원의 형태로 머리 위를 지나고 있었다. 이후로 총 두 번의 타왕복드행을 다녀왔지만, 이날 같은 무지개 은하수는 다시 만나지 못했다.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은, 수천 개의 별빛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마치 별들이 춤을 추듯 유성우가 연이어 쏟아졌다. 소원을 빌 틈도 없이, 숨이 막힐 정도로 많은 유성이 하늘을 가로질렀다.

 

웅장한 설산에 둘러싸인 옥빛 호수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날씨까지 완벽했다. 이곳 또한 지구의 풍경이라기엔 너무도 비현실적이었다. 마치 ‘하이디’가 되어 요들송이라도 부르고 싶을 만큼 황홀한 광경이었다.

 

이처럼 매일이 다채로운 순간들로 가득한데, 어떻게 몽골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불편함은 순간일 뿐, 그 뒤로는 온전히 행복으로 채워질 일만 남는다. 순탄치 않은 몽골의 하루였지만, 그 덕분에 놓칠 뻔한 순간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고, 잠시나마 내 삶을 되돌아볼 여유까지 선물 받았다.

 

오늘의 모닝콜은 게르 주변을 가득 메운 염소와 양의 울음소리. 나보다 먼저 일어난 남편이 카메라를 들고 염소와 양 사이를 누비고 있었다. 떠오르는 햇살을 머금은 양과 염소의 털이 황금빛으로 빛났다. 온통 어둠뿐이었던 어젯밤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었다. 눈곱도 떼지 못한 채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돌산을 뛰어다니는 염소의 꽁무니를 부지런히 쫓아다녔다.

 

이곳에 오니 한국에서 나를 짓누르던 고민과 걱정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나는 그저 지구 속 한 톨의 먼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양옆으로 펼쳐진 ‘어머니의 바다’를 가로지르며 하얀 백마를 타고 홉스골 풍경을 누비는 기분은 상상 이상으로 짜릿하고 설렜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세상 끝까지 도달할 수 있을 듯한 해방감이 밀려왔다.

서평

고비사막과 홉스골, 몽골의 백두산, 만년설로 덮인 타왕복드

영하 50도에도 얼지 않는 강 자르갈란트, 마지막 유목민 차탕족, 그리고 겨울 몽골

대자연이 주는 감동, 선한 몽골 사람들이 주는 위로와 힐링

『그럼에도 몽골』에서는 고비사막과 홉스골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타왕복드를 소개하고 있다. 유럽과 미주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 몽골의 백두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년설로 덮인 산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몽골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타왕복드로 가보자. 밤이면 별들이 춤을 추듯 유성우가 쏟아지는, 신비로운 행성과도 같은 모습이 펼쳐지는 곳이다. 겨울 몽골은 어떤가. 꽁꽁 얼어붙은 홉스골 호수 위로 푸르공이 달리고, 영하 30도의 혹한에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면, 물이 하얗게 얼어붙는 기현상을 볼 수 있다. 홉스골 호수에서는 활쏘기, 얼음 축구, 얼음 볼링, 말썰매 레이스,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포함한 겨울 축제 ‘블루 펄’이 열린다. 그뿐만이 아니다. 순록을 키우며 사는 몽골의 마지막 유목민 차탕족도 만날 수 있다. 대자연이 주는 감동, 선한 몽골 사람들과 교감하며 그들이 주는 따듯한 마음 덕분에 자꾸만 찾게 되는 몽골의 모든 것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치열한 일상과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 지친 사람들에게 몽골은 힐링 여행지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차은서
거제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저자는 어릴 적부터 자연과 교감하며 남다른 감수성을 지닌 아이로 성장했다. 15살에 처음 필름카메라를 손에 쥐던 순간부터 사진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고, 그 뒤로 카메라는 그의 손을 떠난 적이 없다. 사진은 그에게 위로와 치유의 도구가 되었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를 꿈꾸기도 했다.
현재 제주에서 남편과 함께 스냅작가로 활동 중이며, JTBC 「효리네민박」 시즌2 포스터를 촬영하고 MBC 「아무튼출근」(제주스냅작가)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내몽골 나무 심기 활동을 계기로, 카메라를 처음 잡았던 남편의 소원인 ‘함께 사막 정복하기’를 이루기 위해 2018년 7월 처음 몽골을 방문했다. 이후 매년 몽골을 찾아 2025년 예정된 여행까지 총 여덟 번째 몽골행을 앞두고 있다. 7년간 고비사막의 드넓은 모래바다, 신비로운 호수 홉스골, 웅장한 타왕복드, 그리고 한국인에게 생소한 겨울 몽골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몽골의 진정한 매력을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사진작가의 렌즈와 감성으로 담아낸 진정한 몽골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instagram.com/jejumisscha
instagram.com/seasoninggraphy
blog.naver.com/lovekck
youtube.com/@jejumisscha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