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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응원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 ISBN-13
    979-11-91169-24-9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공(KONG) / 공(KONG)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6-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은정아
  • 번역
    -
  • 메인주제어
    자기계발, 개인발전 및 현실적 조언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자기계발, 개인발전 및 현실적 조언 #인터뷰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0 * 185 mm, 204 Page

책소개

작은 응원이 건네는 삶의 방향

 

익숙한 일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선택한 열한 명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 에세이. 교사, 회사원, 드라마 작가, 서점 주인, 창업가 등 다양한 경로를 거쳐 각자의 길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격려이자 위로가 된다. 그들의 하루는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불안과 설렘을 안고 내딛는 진심 어린 걸음으로 채워져 있다. 누군가의 특별한 성공담이 아닌, 나와 닮은 이들의 용기와 선택, 그리고 그로부터 피어난 변화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다시 자신의 삶을 그려갈 힘을 얻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방향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이 책이 작은 쉼과 응원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목차

차례

 

여는 글  6

 

1부 .  선 긋기 14

익숙한 일터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동굴 -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안전지대 17

: 교사에서 책을 매개로 하는 N잡러가 된 지영

모래시계 - 다른 세계로 쌓이는 한 줌의 시간 31

: 외국계 기업 팀장에서 독서공동체 〈그믐〉의 대표가 된 새섬

 

 

 

2부 .  선 넘기 48

한 끗 차이 그 어마어마한 차이  

비누 - 사라지고 사라지지 않는 것들 51

:  사무직 직원에서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연구하고 알리는 미경

뚜껑 - 뒤집으면 다른 세상 69

:  사무직·방문 교사를 거쳐 업사이클링 아티스트가 된 승희

언덕 - 손잡고 함께 걷는 길 83

: 교사에서 시인·화가·출판사 대표가 된 소담

 

 

 

3부 .  선 상상하기 98

삐뚤어서 알 수 없어서 그래서 완벽한  

지도 - 내 마음이 그린 희망 101

: 식품 회사 직원에서 수제 맥주 회사 대표가 된 나래

카메라 - 너머의 이야기 117

: 학원 강사에서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가 된 민주

종소리 - 누구나 듣지만 아무나 듣지 못하는 133

: 비서직에서 편의점 직원이자 작가가 된 봉부아

 

 

4부 .  선 잇기 148

새로운 삶을 잇기  

씨앗 - 어떤 꽃이 피어날지 모를지라도 151

: 대기업·해외 취업·스타트업 다양한 경력으로 일하다,

청년 창업자가 된 혜승

우물 - 맑고 깊게 가득 찬, 마르지 않는 169

: 교사에서 사진작가가 된 선희

수프와 숲 - 모두 함께 든든하게 185

: 드라마 보조 작가에서 동네 서점 대표가 된 애리

닫는 글  201

 

 

본문인용

P22

일터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삶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조건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나를 표현하고, 성장한다. 그러나 누구나 언제든지 오랫동안 자신을 지탱해 왔던 지지대가 무너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바로 감각이다. 나를 살리는 감각. 끝내 침몰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다.

 

 

P25

책방을 열었지만, 한동안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P45

그는 어딘가에서 계속 읽을 것이고, 나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아마 다시는 못 보겠지만 괜찮다. 서로의 존재를 알았으니까. 새벽에 잠깐 떴다 사라지는 달처럼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읽는 우리가 있다. 새섬이 〈그믐〉을 통해 만나고 싶은 우주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P72

많은 성인은 하루의 가장 긴 시간을 각자의 노동을 하며 보낸다. 일하는 집단의 속성과 내가 맞지 않을 때, 필연적으로 자아가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P80

일이라는 것은 다양한 경로로 우리 삶에 들어온다. 단지 경제적인 도구만이라고 하기엔 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다.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내가 어떤 일을 하며 살지를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혹은 지금 내가 하는 일과 완전히 다른 분야의 일을 해보고 싶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P120

새로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거나 하고 싶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모두가 명확하게 ‘다음 일’이 보이는 건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노력을 기울여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많다. 우리가 모두 경험했듯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일이, 반드시 나에게 맞으리란 보장도 없다.

 

P130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얄팍하지도, 납작하지도 않다. 각자가 걸어온 긴 여정은, 이력서 속 짧은 몇 줄로 모두 요약될 수 없다. 내가 걸어온 길에서 뿌린 작은 씨앗들은 어쩌면 ‘진실과의 우연한 만남’에서 다시 움틀 수도 있다. 그러니 다음 일을 찾는 과정에서 내 안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길. 언제든지 다음 일을 통해 ‘이름은 붙일 수 없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어떤 것을 발견할 수도 있음을 잊지 않길.

서평

익숙한 일을 떠난 여성들.

 

교사에서 책방지기,

사무직에서 창업가,

비서에서 작가로.

작은 이야기의 힘, 일상에서 피어난 진짜 변화의 기록

 

『어떤, 응원』은 전환의 순간을 통과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정직하게 담아낸 인터뷰 에세이다. 

작가는 ‘성공’이나 ‘극복’ 같은 강박적 서사를 벗어나, 여전히 흔들리고 여전히 모색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충실히 따라간다. 삶의 전환을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이 결코 한 줄기의 영광이 아님을, 오히려 불확실하고 고단한 감정의 굴곡 위에 놓인 선택임을 보여준다. 이 책의 진정성은 바로 그 ‘중간의 시간’을 고스란히 붙잡는 데 있다.

 

인터뷰 대상자들은 교사, 회사원, 작가, 창업가, 예술가 등 다양한 배경을 지녔다. 이들은 각자의 이유로 익숙한 자리를 떠났고, 무너진 일상 위에 새로이 삶의 선을 그어갔다. 이들의 이야기에는 거대한 사건이나 뚜렷한 성공담은 없다. 그러나 그 안에는 개인의 감각을 회복하려는 몸부림, 자기 삶의 중심을 되찾으려는 조용한 용기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작은 변화’의 진정성을 믿는다.

주목할 점은, 이 책이 단순한 인터뷰 모음집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각 인물의 삶을 단편적으로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엮어낸다. 독자는 각 장면을 타인의 이야기로만 읽지 않고, 자신의 삶과 겹쳐보게 된다. 글쓴이의 섬세한 서술은 단지 기록자가 아닌 ‘공감자’로서의 위치를 강화하며, 글의 울림을 더한다.

 

『어떤, 응원』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게 부과된 ‘안정’의 허상을 조용히 해체하는 책이기도 하다. 교사나 회사원처럼 안정적이라 여겨지는 직업 안에서조차 보호받지 못했던 개인의 서사가 그 예다. 이 책은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진 않지만, 바로 그 사적인 서사를 통해 오히려 사회의 굴곡을 더 선명하게 비춘다.

 

결국 이 책은 묻는다. 

‘삶이란 무엇으로 이어지는가?’ 무언가를 잘 해내는 능력이 아니라, 무너진 삶의 한가운데에서 다시 작은 선을 그어 나가는 의지. 『어떤, 응원』은 그 의지를 믿는다. 그리고 다정히 말한다. 

 

“삶은 납작하지 않다. 언제든, 어디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저자소개

저자 : 은정아
사회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EBS 구성작가로 〈시네마천국〉, 〈지식채널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며 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수원골목잡지 사이다』의 고정 필진으로 활동하며, 골목에 깃든 오붓하고도 반짝이는 삶을 기록해 왔다. 인터뷰와 글쓰기를 도구 삼아 애틋한 삶의 조각들에 마음을 기울이며,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오래 바라보고자 한다. 『어떤 응원』은 그 다정한 시선이 오래 머문 자리에서 태어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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