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핀 캠퍼스에서, 축제의 소란 속에서, 시험지 위의 침묵 속에서, 그리고 아주 작고 조용한 주님의 속삭임 앞에서—한 청춘은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빛이 스며들던 하루들』은 어느 스무 살 청춘의 일기이자, 하나님과 처음 마주한 내밀한 여정의 기록이다. 평범한 대학생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 책은, 시험과 갈등, 친구와 가족, 사랑과 공동체라는 일상 속에서 스며들듯 들어온 하나님의 빛을 찬찬히 따라간다. 교회의 낯섦, 동아리방의 웃음, 축제의 후끈함, 그리고 새벽 청소의 적막까지—각각의 하루는 그 자체로 ‘은혜의 현장’이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신앙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따뜻하고 섬세한 언어로 전한다. 에피소드마다 수채화 같은 그림이 곁들여져, 글과 삶이 만나는 순간을 더욱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빛이 스며들던 하루들』은 믿음의 문턱에서 망설이는 이들에게, 이미 신앙 안에 있으나 지쳐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일상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모두에게 작은 불빛처럼 다가설 것이다. “하나님의 빛은, 때로는 웃음처럼, 때로는 눈물처럼 우리 안에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