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인 개념 이해가 어려운 느린 학습자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느린 학습자도 장차 상거래에 참여해야 하고 사회적 서비스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하며, 합리적인 소비자 역할 역시 수행해야 하므로 느린 학습자에게 수학은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중요 교과입니다.
그런데 왜 느린 학습자들은 학령기에 기본적으로 꼭 이수해야 하는 수학 교과를 싫어할까요?
현장에서 느린 학습자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자주 들었던 생각은 실생활 적용과 관련이 적은, 수학 교과서에 준한 가르침과 배움이 느린 학습자의 수학 시간을 지루하게 하고 수학 문제를 ‘어려움’ 자체로 여기도록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저희 기능수학연구팀은 생활 수학을 쉽게 공부하도록 하여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산의 벽에 가두기보다는 계산기를 사용하더라도 연산의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배우면서 수학적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의 보완은 계속될 것임을 약속드리며 느린 학습자의 생활 속 수학적 요구를 해결하는 길잡이 같은 교재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