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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103세 할머니 의사의 인생 수업


  • ISBN-13
    979-11-93528-72-3 (03100)
  • 출판사 / 임프린트
    부키 / 부키
  • 정가
    21,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6-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글래디스 맥게리(Gladys McGarey)
  • 번역
    이주만
  • 메인주제어
    노화의 심리학
  • 추가주제어
    긍정심리학 , 심리학: 감정
  • 키워드
    #노화의 심리학 #긍정심리학 #인문 #인문학 #인생수업 #인생의태도 #행복 #건강 #장수 #삶의태도 #목적의식 #사랑 #치유 #관계 #경험 #교훈 #긍정 #성장 #노화 #심리학: 감정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8 * 210 mm, 432 Page

책소개

“어떤 나이, 어떤 어려움에도 우리는 언제나 회복하고 성장합니다!”

103세 할머니 의사의 아주 특별한 인생 수업

전인의학의 어머니’라 불리는 세계적 명의 글래디스 맥게리 박사가 자신의 80년 의료 활동과 100년이 넘는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 즐겁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비밀을 들려준다. 글래디스 박사는 전 세계의 자기 관리 방식과 건강 관리 방식을 바꾼 새로운 의학의 선구자, 수많은 환자를 돌보고 치유한 의사, 여섯 자녀를 낳고 기른 어머니, 5대에 이르는 대가족의 어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이와 동시에 난독증, 성차별, 두 차례의 암 투병, 딸의 죽음, 이혼 등 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 이런 좌절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이 103세 할머니 의사는 만년까지 날마다 기쁨과 생기로 넘치는 생을 누렸다.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죽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이 소망에 대해 글래디스 박사는 우선 인생의 태도부터 바꾸라고 권한다. 병만이 아니라 우리 존재와 삶 전체를 치료하고, 몸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까지 돌보고, 의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치유의 주체라는 의료철학, 인생철학으로 관점을 전환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생기를 주는 일을 찾아 목적 있는 삶을 사는 법, 정체되거나 막히는 일 없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아가는 법, 두려움 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법,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고 온 세상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법, 고통과 실패까지 포함한 인생 경험 전체에서 가르침을 얻는 법, 자신의 에너지를 아끼지 말고 최대한 마음껏 사용하는 법 등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안내한다. 글래디스 박사는 “자기 기준으로 99세 이하면 모두 젊은 사람”이라면서, 이 6가지 삶의 태도에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어떤 나이에서든, 어떤 어려움과 맞닥뜨리든 언제나 거뜬히 회복하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이 바로 그 산 증인이라고 조언한다.

목차

추천의 말_나태주 | 이재성 | 조승우

머리말: 생이 끝날 때 진정으로 잘 살았다 말하기_마크 하이먼

들어가며: 당신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

 

Secret 1 당신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다

 

Chapter 1 당신만의 생기를 찾아라

Chapter 2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Chapter 3 당신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퍼즐 조각이다

Chapter 4 무슨 일에 내 생기를 쏟아야 할까

Chapter 5 간절한 바람이 살아갈 힘을 준다

Practice 생기 찾기 연습

 

Secret 2 모든 생명은 움직여야 산다

 

Chapter 6 몸과 마음이 막히면 인생도 막힌다

Chapter 7 생명은 언제나 움직인다

Chapter 8 고통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습관 기르기

Chapter 9 수치심에 얼어붙지 말자

Chapter 10 지난 일은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가라

Chapter 11 흐름을 막는 장애물 제거하기

Chapter 12 작은 물줄기가 큰 둑을 무너뜨린다

Practice 막힌 것 내려놓기 연습

 

Secret 3 사랑은 가장 강력한 치료약이다

 

Chapter 13 두려움 없이 사랑하라

Chapter 14 당신 자신이 선택한다

Chapter 15 자기애는 교만이 아니다

Chapter 16 우리는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Chapter 17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

Chapter 18 사랑하기로 선택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Practice 사랑으로 치유하기 연습

 

Secret 4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Chapter 19 삶은 연결되어 있다

Chapter 20 함께 살아가는 불완전함 받아들이기

Chapter 21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자

Chapter 22 관계에서 올바른 경계 설정하기

Chapter 23 경청은 힘이 세다

Chapter 24 온 세상이 당신을 돕는다

Practice 서로 돕는 공동체 만들기 연습

 

Secret 5 모든 것이 당신의 스승이다

 

Chapter 25 인생은 언제나 새로운 가르침을 준다

Chapter 26 삶의 흐름에 저항하지 마라

Chapter 27 때로는 꿈이 길을 안내한다

Chapter 28 관점을 전환하라

Chapter 29 절망과 고통으로부터 생명력 회복하기

Chapter 30 인생이란 학교의 학생이 되자

Practice 인생에서 가르침 얻기 연습

 

Secret 6 에너지를 마음껏 사용하라

 

Chapter 31 에너지를 아끼지 말고 투자하라

Chapter 32 당신이 사랑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라

Chapter 33 에너지를 전부 쏟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Chapter 34 모든 것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라

Chapter 35 삶과 싸우지 말고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라

Practice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기 연습

 

나가며: 인생에 너무 늙은 나이는 없다

감사의 말

본문인용

들어가며

이 지구상에서 지낸 지가 100년이 넘었지만 애석하게도 지금까지 나는 건강과 장수를 보장하는 비법 성분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비밀을 찾는 일이라면 내가 도울 수 있다. 이 비밀은 비타민이나 보충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대신에 간단한 관점 전환에서부터 시작한다. (…) 내가 보기에 진정한 의미의 건강은 질병을 진단하거나 그저 수명을 연장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그보다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고,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야 하는지 알아차리고, 무슨 일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귀 기울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 의료계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한다고 믿고 있지만, 병을 치료하는 것은 환자 자신이다. _〈본문 28~29쪽〉

 

전인의학이라는 용어는 전략이 아니라 접근 방식을 가리킨다. 전인의학은 질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전체를 치료한다. 전인의학에서는 개인을 저마다 고유한 신체와 정신과 영혼의 특성이 통합된 존재, 일생 동안 각자 달성해갈 목표가 있는 존재, 완전하고 복합적인 존재로 본다. (…) 바로 이런 이유로 나는 두통을 겪는 환자가 찾아오면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묻고,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와는 어린 시절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대화를 나눈다. 그래서 나를 찾는 환자 중에는 신체 문제뿐 아니라 심리 문제나 영적 문제를 문의하려고 오는 이들이 많다. _〈본문 31쪽〉

 

나는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내면의 치유력과 학습 능력을 깨우고 활성화함으로써 하루하루 가장 충만한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 나는 이 과정을 “삶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일에 유용한 6가지 비밀을 이 책에서 공유한다. 하지만 삶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은 결국 당신에게 달렸다. 삶을 살아갈 주체는 당신이고, 삶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도 당신이기 때문이다. _〈본문 34쪽〉

 

Secret 1 당신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이처럼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순간을 누려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있으며 배우고 성장해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서 발휘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 안에서 창조적인 생명력이 넘친다. 이 힘을 나는 ‘생기’라고 부른다. 이 생기가 바로 우리가 살아갈 이유다. 여기서 우리는 충만함과 기쁨을 얻는다. 사랑이 삶을 움직일 때 우리는 생기를 얻는다. 생기란 우리 삶에서 가치 있고 중요한 것들에서 얻는 에너지다. 부모님은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서 생기를 얻었다.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다.”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공유하는 첫 번째 비밀이다. _〈본문 55~56쪽〉

 

목적의식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고, 알츠하이머의 병증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자원봉사 활동은 사망 위험 감소는 물론 행복감 향상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목적의식을 지닌 삶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사는 데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적의식이 우리 삶에 제공하는 기쁨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으로 퍼져나간다. 전인의학에서는 건강한 몸이 건강한 영혼과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나아가 건강한 영혼은 건강한 세상과 상호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영혼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볼 때 세상도 건강해진다.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잘 통하고 서로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_〈본문 71쪽〉

 

나는 개개인을 퍼즐 조각으로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퍼즐 조각은 각각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나’ 아닌 다른 모습으로 바뀔 필요 없이 자신의 본래 모습 그대로 어우러져 하나의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조각이 어떻든 그 모양이 이러니저러니 재단할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려고 애쓸 일도 없고 남들이 자신의 모양을 이러쿵저러쿵 재단할까 염려할 일도 없다. _〈본문 74쪽〉

 

바쁜 것이 미덕인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만의 올바른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는 일마다 성공하기를 꿈꾸고 세상이 정한 기준에 따라 자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 남들이 보는 업무 실력이라든지 그 일로 얻는 돈이나 특권에 따라 성공을 판단한다. 사실 행복이란 그런 것들보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남들이 하는 것을 좇아가려 하고, ‘의무감’에서 일을 하고,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을 때 우리는 고통받는다. _〈본문 85~86쪽〉

 

젊은 사람들, 내 기준으로는 99세 이하면 모두 젊은 사람이지만, 특히 10대와 20대 젊은이에게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 활동이 필요하다. 요즘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온갖 위기에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불균형과 불공정 문제,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초래한 환경 문제과 임박한 위험까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 위기감은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지만 이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쓸모 없다. 이 위기감에 얼어붙어버리거나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배우고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력을 잃게 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갈 가능성도 줄어든다. 사람은 여러 관심사를 즐기며 생기를 얻을 때 삶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_〈본문 90쪽〉

 

Secret 2 모든 생명은 움직여야 산다

신체 기능이 저하되거나 완전히 멈추는 배경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가령 운동선수라면 부상으로 상당 기간 움직일 수 없는 처지에 놓일 때가 있다. 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몇 년 동안 완전히 끊어져 난임을 겪기도 한다. 트라우마로 인해 심리적으로 갇히기도 쉽다. 이때 우리 뇌는 한자리에서만 맴도는 기분을 느끼는데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이다. 특정한 신경 경로를 반복할 때 우리 뇌는 다른 신경 경로를 보지 못하고 똑같은 경로로만 움직인다. 인간의 잠재의식 깊은 곳에는 생명이란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삶이 정체되고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는 상황에서도 생명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더욱 선명해진다.

“생명은 움직여야 한다.”

이것이 건강한 삶에 이르는 두 번째 비밀이다. 생명 자체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러니 생명력에 부합하는 삶을 살려면 우리 안에서 생명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 _〈본문 110~111쪽〉

 

이 사막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비가 내린 뒤 사막이 어떤 모습인지 본 적이 없어서다. 우기가 시작되면 시계처럼 어김없이 오후에 짙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는다. 먹구름이 머리 위를 지나가면 하늘이 열리면서 생명이 쏟아진다. 비는 길어야 20~30분간 내리고 금세 그친다. 그 순간 온 사막이 기지개를 켜며 깨어난다. 늘 그곳에서 살아 숨 쉬던 모든 생명체는 그 순간만을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선인장 줄기가 부풀어 오르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울려퍼지고, 도마뱀들은 환호하며 뛰어다닌다. 온갖 쥐들과 몸집 작은 포유류들은 총총거리며 웅덩이로 달려가 할짝할짝 물을 마신다. 생명은 언제나 그곳에 있다. 다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우리 안의 생명력도 이와 같다. 항상 우리 안에서 숨 쉬고 있으며 언제나 변화하고 움직인다. 우리가 알아차리기를 기다리면서. (…) 우리는 감정과 영혼을 지닌 존재이므로 어딘가에 고착되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없다. 특정한 생각, 감정, 정체성, 판단, 견해, 나아가 사람까지 마찬가지다. 움직임이 멈춘 고착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_〈본문 116~117쪽〉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여러 만성 통증을 다스리는 데 유익하다. 몸을 움직이면 관절이 유연하고 튼튼해지도록 돕는다.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예방해 인대와 뼈를 지탱하도록 돕는다. 몸을 움직이면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몸을 움직이면 통증으로부터 주의를 환기하는 효과가 있다. (…) 통증이 있을 때 움직이지 않으려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두려움이다. 그랬다가 더 아프고 고통스러울까봐 겁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은 멈추는 법이 없이 언제나 움직인다. 만약 통증이 있으면 심호흡부터 해보자. 깊이 호흡할 때 복부와 가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호흡에서 시작해 몸의 움직임을 점점 키워보자. 동작에 따라 통증이 밀려오고 또 사라지기를 반복할 것이다. 특정한 동작에서 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일단 움직이고 나면 일어서서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_〈본문 134~135쪽〉

 

지난 일을 내려놓고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지난 일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백지장 차이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이 차이를 느낀다고 믿는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막혀 있는 때를 안다. 똑같은 생각을 곱씹으며 끝없이 되새기거나 내려놓을 수 없는 기억에 매달려 자신을 고문하다시피 괴롭힐 때다.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어떤 관계, 커리어, 프로젝트 등이 끝나버렸는데도 새롭게 뭔가를 시작하는 대신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한탄만 하고 있을 때다. 이럴 때는 종종 신속하게 지난 일을 놓아버려야 한다. 더는 자신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냥 내려놓아야 한다. (…)

“별것 아냐.”

어머니는 이렇게 우리에게 문제를 내려놓는 법을 가르쳤다. 어머니에게는 이 손짓이 익숙하고 자연스러웠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닥쳐도 거기에 매몰되지 않고 어려움을 견디고 나아갈 힘을 얻었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은 놓아주고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새로 집중해 앞으로 나아갔다. 어머니는 결코 감정이 무디거나 냉담한 분이 아니었다. 사랑이 넘치는 분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는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었고, “별것 아냐”에 힘입어 당신 일에 계속 몰두할 수 있었다. _〈본문 145~147쪽〉

 

Secret 3 사랑은 가장 강력한 치료약이다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게다가 앞으로 상황이 얼마나 더 나빠질지 가늠하기조차 힘들 때는 누구나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냥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으면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거의 모두 차단하게 될 수 있다. 두려움에 빠지면 이성적 판단이 무너지고 사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바로 이런 까닭에 두려움에서 벗어나 사랑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은 모두가 추구할 삶의 목적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두려움에서 벗어나 사랑으로 나아갈 때 자기 안에서 생기가 살아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란 무모한 사람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삶을 대하는 사람을 말한다. 두려움을 넘어서는 사람은 다시 사랑과 마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운다. (…) 사랑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명약이다. 사랑의 힘은 우리 삶을 수동 상태(생존하는 삶)에서 능동 상태(목적 있는 삶)로 바꾼다. 그래서 내가 세 번째로 공유하는 비밀은 이것이다.

“사랑은 가장 강력한 치료약이다.”

사랑은 생명력을 활성화한다. 사랑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손길이 닿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사랑은 단조롭고 고된 노동을 축복으로 바꾼다. 잔인한 비웃음을 기쁨 넘치는 웃음으로 바꾼다. 공허한 말을 뜻깊은 메시지로 바꾼다. 사랑의 힘이 작동하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다. _〈본문 178~180쪽〉

 

자신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알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랑스러운 존재가 된다. 자신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믿기 전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두려움이 아닌 사랑을 선택하는 법을 배우고 나서 우리가 가장 먼저 다룰 주제가 “자기애”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깨닫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 “교만은 파멸의 선봉장”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말은 오해받을 때가 많다. 교만이란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거나 더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든지 아니면 자신이 남들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잘못된 전제에 근거하므로 당연히 파멸을 불러온다. 하지만 자기애는 교만과 전혀 다르다. 자기애란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태도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보내는 사랑까지 차단한다. 사랑을 받아들이려면 자기애가 교만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깨뜨려야 한다. 베푸는 사랑과 받는 사랑을 비롯해 모든 사랑의 토대는 자기애다. 자기애는 건강한 삶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다. _〈본문 190~191쪽〉

 

부모님이 환자들을 대한 방식은 내가 평생 의사로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부모님은 내게 이렇게 가르쳤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은 모든 사람의 의견에 동조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를 지지해야 한다는 말도 아니고, 그 사람들과 반드시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한다는 말도 아니다. (…) 만약 내가 어떤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해결할 문제라 여기고 그 사람을 사랑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나는 먼저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작은 공통점이라도 찾는다. 그 사람도 나도 아이들을 좋아한다든지 아니면 사막 풍경을 좋아한다든지 뭐든 좋다. 만약 공통점을 찾지 못하면 그 사람에게서 마음에 드는 점을 찾는다. 가령 그 사람이 포옹하는 방식이라든지 머리 모양처럼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내가 살면서 거듭 확인한 사실은 내 사랑이 성장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의 에너지가 막힘없이 마음에 들어오고 또 나가도록 허용하고 그 흐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사랑하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서 중요한 열쇠,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다. _〈본문 211~212쪽〉

 

Secret 4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삶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하고, 관계 안에서 유지되고, 또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공동체의 생명력에 일조하고 그 생명력에 혜택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하고 건강하다. 내가 공유하는 네 번째 비밀은 바로 이 개념에 근거한다.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공동체와 유대를 맺고 공동체의 생명력과 조화를 이룰 때 개인의 생명력은 증폭한다. 바꿔 말하면 우리와 관계를 맺으려는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일 때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뜻이다. 우리 자신이 관계를 제공하는 주체이자 수용하는 주체이므로 공동체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자신을 지원하는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책임은 각자에게 있다. 또한 자신을 지원하는 사회관계망 형성은 다른 사람들을 지원하는 사회관계망 형성에 일조한다. 사회적 연결을 제공하는 일을 굳이 이타적 행위로 볼 이유는 없다. 사회관계망이 확장되면 자신에게도 이롭기 때문이다. _〈본문 232~233쪽〉

 

다른 사람들을 우리 삶에 받아들인다는 것은 삶이 다소 혼잡하고 어수선해지는 상황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울려 살면서 모든 것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부족함 없이 움직이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불완전함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가치가 있다.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를 나는 이해한다. 우리 각자는 자신이 갈 길이 있고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갈지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각자 가는 길에서 서로의 길이 교차할 수 있고 또 그 길에서 서로 만나는 것은 아름다운 경험이다. 삶의 길에서 서로가 만나는 일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각자 그동안 걸어온 길을 공유하고, 자신이 배운 것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서로 알려주면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따르는 불완전함과 성가심이 전혀 없는 무균실 세상을 만들려고 할 때 우리는 야외에서 장갑을 착용하고 놀았던 가엾은 해리처럼 오히려 생명력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_〈본문 242~243쪽〉

 

나는 사람들에게서 친구가 될 만한 요소를 살펴 모든 이들과 친하게 지낼 방법을 찾는다. 설령 내가 찾은 공통점이 단 하나일지라도 그 사람과 나의 생명력이 함께 흐르는 지점을 찾아 그것을 활용한다. 이 지점에서 그 사람과 내가 오래 교류할 수도 있고 짧게 교류할 수도 있다. 관계가 깊어질 수도 있고 피상적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 어쨌든 그렇게 교류하는 동안은 친구가 된다. 서로 얼마나 가까워질지 또는 멀어질지 신경 쓰지 않고 다만 하루하루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 (…) 모든 사안에 동의해야 즐겁게 우정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런 사고방식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관계를 극단으로 밀어붙인다. 누군가의 삶이 자신의 삶과 비슷할 때 교류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기가 더 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자신과 매우 다른 사람으로 인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기도 한다. 이 말은 우리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교류하는 일이 그만큼 귀중하다는 뜻이다.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호기심을 품고 다가갈 때 우리는 성장한다. _〈본문 250~252쪽〉

 

현대 사회에서 경계는 뜨거운 주제다. 사람들은 흔히 경계라 하면 요새의 성벽처럼 두껍고 높은 벽을 쌓아 사람들을 차단하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오해다. 경계는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다. 경계란 자신의 에너지를 어떻게 쓸지 정하는 기준, 주의를 집중할 가치가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선택하는 기준이다. (…)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는 일은 사람을 배제하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장 좋은 측면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_〈본문 259~260쪽〉

 

경청하는 기술은 평생 내게 도움이 되었다. 많은 경우에 공동체와 긍정적으로 상호작용을 시작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그 사람의 관점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성심으로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줄 때 상대방은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경청하는 우리도 혼자가 아님을 깨닫는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우리가 주변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_〈본문 269~270쪽〉

 

Secret 5 모든 것이 당신의 스승이다

어떤 일을 겪든 호기심을 품고 배우려는 열정을 불태울 때 우리는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경험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진화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핵심이라고 나는 믿는다. 언제 어디서나 가르침을 구할 때 우리는 가장 보람찬 인생을 살 수 있다. 배우려고 용기를 내기만 하면 인생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가르침을 선사한다.

하지만 대개는 배움에 필요한 이 용기를 내는 일이 가장 어렵다. (…)

“모든 것이 당신의 스승이다.”

삶에서 가르침을 구하는 일은 영혼의 여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배움이 습관이 되면 가르침을 구하는 일이 즐거워진다. 물론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라면 가르침을 구한다고 해서 괴로움이 줄어들 리 없다. 그렇지만 이런 순간에도 가르침을 구한다면 이보다 덜 힘든 상황에서는 수월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 우리가 삶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때 삶이 우리를 긍정하며 다가온다. 삶은 늘 우리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우리 앞에 나타난 사건, 사람, 사물을 매개로 삶은 우리와 소통하고,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할 기회를 제공한다. _〈본문 292~294쪽〉

 

삶이 힘들어지면 온 세상이 자신을 적으로 돌린 것처럼 느끼기 쉽다. 신비로운 힘이나 운명 같은 개념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건이나 사람, 환경은 그저 자신이 불운함을 증명하는 증거로 보일 것이다. 삶이 신의 뜻대로 흘러간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시련을 주는 사건이나 사람, 환경이 신의 형벌로 보이고, 이 형벌은 자신이 축복받을 자격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일 것이다. 삶에서 시련을 마주할 때 우리는 거부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기 마련이다. 사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시련에 처한다. ‘무엇’이 시련이고 시련이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지는 사람마다 공동체마다 다르다. 하지만 “삶은 고되다”라는 사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사소하지만 중요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괴로운 삶을 거부하며 저항하는 대신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_〈본문 300~301쪽〉

 

내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삶을 즐기려면 나를 괴롭히려는 아이들과 싸우기보다는 긍정적으로 교류할 줄 알아야 함을 깨달았다. 어머니처럼 행동해야 했다. 내게 적의를 드러내며 나를 도발하는 사람과 똑같이 적의를 갖고 맞서 싸우지 않으려면 그 사람들을 다룰 수 있는 유머와 지혜, 자존감을 갖추어야 했다. (…) 인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거기에 얼마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그날 아침 침대에서 나는 그저 인간관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을 뿐이었다. 내 사고방식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음을 알았지만 이 변화가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삶과 싸우지 말자”라는 간단한 선택은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 깨달음 중 하나가 되었다. 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많은 고통을 겪었다. 사람들에게 거절당했고, 외톨이로 지냈고,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지냈다. 즐겁지 않고 무거웠던 내 삶은 그날 아침 침대에서 깨달음을 얻은 이후로 모든 것이 이롭게 바뀌었다. 인생에서 겪는 많은 사건이 그렇지만 어려운 문제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_〈본문 304~305쪽〉

 

내 결혼생활이 파탄 났다는 사실이 모두에게 공개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감사할 거리가 있음을 나는 깨달았다. 그렇게 피닉스 도심지를 가로질러 차를 몰았다. 나는 은퇴할 나이가 지났음에도 개인 대출을 받아 딸 헐린Helene과 함께 개원한 새 병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장차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가르침을 얻었고 결국 삶은 계속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리 큰 충격에 사로잡히더라도, 지금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더라도, 우리 안에는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또 다른 ‘나’가 존재한다. 인생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역경을 헤쳐나가도록 우리를 안내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늘 존재한다. 나는 내 안에 있는 더 지혜로운 ‘나’를 “글래디스 박사”라고 부른다. 당신도 당신 안의 목소리, 또 다른 ‘나’를 원하는 이름으로 부르면 된다. 장담하는데 당신에게도 더 현명한 ‘나’가 틀림없이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 절망적인 순간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지녔다. 이 사실을 의심하지 말자. _〈본문 335쪽〉

 

살면서 낡은 정체성에 갇혀 있을 때 우리는 흔히 괴로움을 겪는다. 이 문제에서도 인생을 스승으로 삼는 자세가 중요하다. 인생을 스승으로 삼는 사람은 학생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인생의 가르침을 구하기 때문이다. 학생이라는 정체성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다. 우리는 누군가의 딸이나 아들, 아버지나 어머니, 형제나 친구가 된다. 우리는 특정 종교의 신자나 영적인 사람이 되기도 하고 무신론자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한 나라의 시민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정치적 정체성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생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는 정체성을 지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경험하는 시련과 기쁨을 훨씬 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_〈본문 342쪽〉

 

Secret 6 에너지를 마음껏 사용하라

열역학 제1법칙에 따르면 에너지는 생성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 그저 형태만 바뀔 뿐이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전부 에너지다. 에너지는 우리 주변에 있고, 우리 안에 있다. 버섯, 꽃, 애벌레, 코끼리가 에너지로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 인간도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생명력이란 에너지가 우리를 통해 움직이는 방식이자 에너지가 흐르는 방향성을 나타낸다. 생명력은 에너지가 나오는 원천이자 돌아갈 목적지다. 건강하게 사는 것은, 그러므로 에너지를 어떻게 자신의 삶에 쓰는지 그 방법을 배우는 게임이다. (…) 삶이란 더 풍요로운 생명력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이다. 따라서 우리 영혼의 생생히 고동치는 생명력의 리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매 순간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발견하고, 하면 할수록 생기가 솟는 일을 찾아 그 일에 우리의 생명력을 쏟아야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생명력, 에너지, 사랑, 이 3가지 용어를 혼용하고 있음을 눈치챘을 것이다. 내게는 이 3가지가 거의 같은 의미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당신과 나눌 여섯 번째 비밀은 이것이다.

“에너지를 마음껏 사용하라.”

(…) 우리는 개인주의를 칭송하는 시대에 산다. 현대 문화는 자기 중요성과 독립성을 장려한다. 그래서 우리는 의아해할 수 있다. “내가 나보다 더 중요하고 위대한 것과 연결될 수 있는 존재라고?” “내가 위대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는 거야?” 이러한 개인주의 사고방식은 자원을 최대한 많이 비축하도록 부추긴다. 우리는 흔히 자원을 아끼고 정확히 분배해 자원이 부족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말을 듣는다. 개인주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에너지를 쓰지 않고 아껴서 가둬두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생명의 흐름 자체를 거스르게 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당신의 심장은 거침없이 뛰고, 혈액은 온몸을 돌고, 숨은 쉼 없이 드나들고 있다. 당신에게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에너지가 부족할까봐 두려워 자신이 지닌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생명력이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차단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 돌아오는 생명력까지 차단하게 된다. _〈본문 354~357쪽〉

 

내가 에너지를 마음껏 쓰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면 내 의도와는 정반대로 해석해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을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 핵심이다. 에너지를 아끼기만 하는 사람은 자신이 지닌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관점에서 생각한다. 부정적인 관점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자신이 부정적인 관점을 품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긍정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모든 것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의미는 특정한 활동이나 장소, 사람이 우리 에너지를 고갈시킨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더라도 그것들을 우리 삶에서 반드시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런 대상에는 부정적인 에너지 대신 긍정적인 에너지를 쓰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런 대상과 상호작용할 때는 상황을 통제해 어떻게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전환할지 결정해야 한다. _〈본문 379~380쪽〉

 

나가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노력이 부족하고, 자질이 부족하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배움이 부족하고, 벌어놓은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남들은 저만치 앞에 있는데 자신은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에는 언제나 적절한 때가 있다. 인생에도 언제나 적절한 때가 있다. 우리는 이 적절한 때를 존중해야 한다. (…)

어쩌면 두려움이 머리를 쳐들며 자신을 의심할지도 모른다. “이것을 실천하기에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나는 이미 때를 놓쳐버린 게 아닐까?”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누군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웃음이 난다. “내가 너무 늙었나요?” 인생을 돌아볼 만큼 오랜 세월을 살수록 이런 질문이 우습게 다가온다. (…)

인생을 사는 일 또는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한 해가 지나는 것을 좋은 시절이 끝났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이제 어른답게 진지해져야 할 때라고 여기는 것 같다. 특정한 나이나 단계에 이르면 성장이 멈추거나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행동과 생각을 더는 바꿀 수 없다고 여기는 이들도 많다. 청춘을 떠올릴 때면 재미있게도 청춘이 항상 우리에게서 도망치는 것처럼 보인다. 꼬맹이 매기조차 자신이 너무 나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병을 고치는 일은 언제나 가능하다. 변화를 도모하기에 적절치 않은 나이는 없다. 너무 늙어버린 것 같다고 걱정하는 환자들을 만날 때면 나는 한마디로 그 걱정을 털어버린다.

“너무 늙어서 못 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

나이가 들었다고 처음으로 인식한 때가 언제인지 기억하는가? 대다수는 꽤 오래전 일로 기억할 것이다. ‘악기를 처음 배우기에는 너무 늙었어. 다시 학교에 다니기에는 너무 늙었어. 이제 와 직업을 바꾸기에는 너무 늙었어. 관계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늙었어’라고 생각했던 순간을 기억하는가?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 우리는 과연 ‘너무 늙었을까?’ 만약 그때 우리가 너무 늙은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은 ‘너무 늙었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

‘너무 늙어서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을 뒤집어보면 어떨까?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세월을 ‘낭비했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만큼 오래 준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_〈본문 401~406쪽〉

 

근본적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것은 어떨까? 젊음에 집착하는 문화에서 사람들이 흔히 믿는 바와는 달리 몸이 늙어갈수록 우리는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실제로 우리는 이렇게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나이 들수록 중요한 일은 이미 상실한 또는 떨어진 기능을 보완하는 일이 아니라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해가 지날수록 우리는 삶의 목적에 더 가까워진다. _〈본문 411쪽〉

 

이 책에서 내가 나눈 비밀과 이야기가 모쪼록 당신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기를 바란다. 혹시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꼭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란다. 내가 102년을 살아오면서 인생에서 배운 가장 소중한 가르침을 이 책에 담았다. 이 가르침을 당신에게 선물하니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기 바란다. _〈본문 417쪽〉

 

당신은 지금 생명력과 단단히 결속되지 못해 삶이 흔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단한 현실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대다수가 그렇듯이 기쁜 순간과 우울한 순간을 오가며 그사이 어디에선가 삶의 의미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간에 당신 안에 있는 생명력을 향해 눈을 돌릴 때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당신 안에 어떤 생명력이 있는지 전혀 몰랐든 아니면 그동안 잊고 있었든 상관없다. 생명력은 늘 당신 안에 있다. 생명력은 당신의 몸과 영혼 안에서 지금도 살아 숨 쉬며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_〈본문 418쪽〉

서평

• 미국, 영국, 호주 톱 베스트셀러

• 아마존 분야 105주 연속 베스트

• 전 세계 28개국 이상 번역

• 나태주 시인, 이재성 박사, 조승우 원장 강력 추천

• 마크 하이먼, 로버트 월딩거, 새라 고트프리드, 디팩 초프라 강력 추천

• 《가디언》 《사이콜로지투데이》 《포천》 《비즈니스인사이더》 CNBC, NBC 〈투데이〉 추천

 

“내 기준으로는 99세 이하면 모두 젊은 사람”

103세 할머니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의 비밀

 

전인의학(holistic medicine)의 어머니로 불리는 글래디스 맥게리 박사는 80년간 무수한 환자를 돌보고 치유한 의사, 질병과 건강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개척해 전 세계의 건강 관리와 자기 관리 방식을 변화시킨 선구자이자 실천가다. 또한 103년간 여섯 자녀를 낳고 길러낸 어머니, 5대에 이르는 대가족의 어른으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의사인 저자가 100년 넘게 살다보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비밀이 뭐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구체적으로는 이런 질문들이다. “조깅을 하세요?” “필라테스를 하세요?” “케이크를 즐겨 드시나요?” 그리고 “오래 살려면 어떤 재료로 스무디를 만들어 먹어야 하나요?”

이런 궁금증에 글래디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이 지구상에서 지낸 지가 100년이 넘었지만 애석하게도 지금까지 나는 건강과 장수를 보장하는 비법 성분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비밀을 찾는 일이라면 내가 도울 수 있다. 이 비밀은 비타민이나 보충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대신에 간단한 관점 전환에서부터 시작한다. (…) 내가 보기에 진정한 의미의 건강은 질병을 진단하거나 그저 수명을 연장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그보다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고,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야 하는지 알아차리고, 무슨 일을 할 때 가슴이 뛰는지 귀 기울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나는 우리 자아가 거대한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건강을 생각한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협력해 생명을 유지하듯 모든 생명체는 서로 협력해 우리가 사는 우주를 창조한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는 모두 유일무이한 존재이자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이 책은 “내 기준으로는 99세 이하면 모두 젊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103세 할머니 의사가 자신의 의료와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온 통찰과 교훈을 들려주는,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의 태도에 관한 아주 특별한 지침서다. “어떤 나이에서든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발견하는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인 비밀” “빌릴 수 없는 지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비할 데 없는 감동과 유익함을 선물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백발의 선생님 앞에 앉아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한 챕터를 읽고 나면 가슴이 벅찼고 다음 챕터를 앞두고는 가슴이 설레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이 이 책을 읽어보길 감히 권하고 싶다. 특히 갱년기 장애부터 각종 진단명에 사로잡혀 자연치유력을 잃어가고 있는 4050세대 여성들, 그리고 결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는 2030세대 여성들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동시에 이제는 늙고 병들어 삶의 목표가 없다고 느끼는 6070세대에게는 진정으로 행복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게 해줄 것이다.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 환자를 행복한 방향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의료인들도 반드시 읽어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글래디스 박사는 이 책의 목적과 주제를 아래와 같이 요약하며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북돋운다.

“나는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내면의 치유력과 학습 능력을 깨우고 활성화함으로써 하루하루 가장 충만한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 나는 이 과정을 “삶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일에 유용한 6가지 비밀을 이 책에서 공유한다. 하지만 삶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은 결국 당신에게 달렸다. 삶을 살아갈 주체는 당신이고, 삶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도 당신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점의 전환”

병만이 아니라 우리 존재와 삶 전체, 몸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까지 치유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간단하고 혁신적인 비밀은 무엇일까?

글래디스 박사는 무엇보다 관점부터 전환하라고 권한다. 건강은 병만이 아니라 우리 존재 전체, 삶 전체를 치유하고, 몸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까지 치유하고, 의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치유의 주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인의학은 질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전체를 치료한다. 전인의학에서는 개인을 저마다 고유한 신체와 정신과 영혼의 특성이 통합된 존재, 일생 동안 각자 달성해갈 목표가 있는 존재, 완전하고 복합적인 존재로 본다.”

그리고 우리 안의 생명력을 일깨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삶이란 더 풍요로운 생명력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생명력, 에너지, 사랑은 거의 같은 의미다. 그리고 열역학 제1법칙에 따르면 에너지(생명력, 사랑)는 그저 형태만 바뀔 뿐 생성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생명력은 한계도 없고 고갈되는 법도 없다. 그러므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이 에너지를, 곧 생명력과 사랑을 “어떻게 자신의 삶에 쓰는지 그 방법을 배우는 게임”이다.

“당신은 지금 생명력과 단단히 결속되지 못해 삶이 흔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고단한 현실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대다수가 그렇듯이 기쁜 순간과 우울한 순간을 오가며 그사이 어디에선가 삶의 의미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간에 당신 안에 있는 생명력을 향해 눈을 돌릴 때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당신 안에 어떤 생명력이 있는지 전혀 몰랐든 아니면 그동안 잊고 있었든 상관없다. 생명력은 늘 당신 안에 있다. 생명력은 당신의 몸과 영혼 안에서 지금도 살아 숨 쉬며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인생의 태도가 필요할까? 이것이 글래디스 박사가 이 책에서 말하는 6가지 비밀이다.

첫째는 자신에게 생기를 주는 일을 찾아 목적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둘째는 정체되거나 막히는 일 없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셋째는 두려움 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넷째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고 온 세상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다.

다섯째는 고통과 실패까지 포함한 인생 경험 전체에서 배우는 것이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우리는 어떤 나이, 어떤 어려움에도 언제나 회복하고 성장한다

 

글래디스 박사는 무려 80대에 아프가니스탄으로 가서 여성들의 출산과 건강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00세 때는 TEDx 강연까지 했다. 그리고 102세에 이 책을 출간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우리는 특정한 나이나 단계에 이르면 성장이 멈추거나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행동과 생각을 더는 바꿀 수 없다고 여긴다. 청춘을 떠올리면 청춘이 항상 우리에게서 도망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글래디스 박사는 단언한다. “너무 늙어서 못 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어떤 나이에서든 우리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병을 고치는 일은 언제나 가능하다. 변화를 도모하기에 적절치 않은 나이는 없다.

글래디스 박사는 나이 듦에 관한 우리의 관점으로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젊음에 집착하는 문화에서 사람들이 흔히 믿는 바와는 달리 몸이 늙어갈수록 우리는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실제로 우리는 이렇게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나이 들수록 중요한 일은 이미 상실한 또는 떨어진 기능을 보완하는 일이 아니라 진정한 자아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해가 지날수록 우리는 삶의 목적에 더 가까워진다.”

그래서 글래디스 박사는 100세가 넘어서도 10년 계획을 세운다. “계획 세우기는 간단하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다. 펜과 종이를 꺼내 앞으로 10년 안에 하고 싶은 일을 적으면 된다.” 그리고 글래디스 박사처럼 자랑스럽게 이렇게 말하면 된다.

“이제 겨우 시작인걸요.”

저자소개

저자 : 글래디스 맥게리(Gladys McGarey)
전인의학(holistic medicine)의 어머니로 불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사이자 의료 운동가다. 의료 활동, 연설, 저서를 통해 질병과 건강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개척해 전 세계의 건강 관리와 자기 관리 방식을 변화시켰다. 어린 시절 난독증으로 인한 학습 장애, 여성이 자기 은행 계좌조차 갖지 못하던 시절에 겪은 성차별, 두 차례의 암 투병, 딸의 죽음, 이혼 등 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질병만이 아니라 환자 전체를 치료하고, 신체만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까지 치료한다는 전인의학의 접근 방식을 평생 의료철학이자 인생철학으로 삼아 무수한 환자를 돌보고 치유하는 의사, 여섯 자녀를 낳고 길러낸 어머니, 5대에 이르는 대가족의 어른으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은퇴 이후에도 만년까지 전화 상담 등 생활 코치 일을 계속했으며, ‘하루 9시간 수면 취하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커뮤니티 구축하기’ ‘100세 이후에도 10년 계획 세우기’ ‘매일 3800보 걷기’ ‘성인용 세발자전거 타기’ ‘흡연과 음주 피하기’를 실천하며 전인의학의 산 증인 역할을 했다. 1920년 인도에서 의사이자 의료 선교사인 부모 밑에서 글래디스 루이즈 테일러(Gladys Louise Taylor)로 태어났다. 청소년 시절 히말라야산맥 중턱 마을에 살면서 부모님의 의료 캠프 활동에 함께하며 의사로서 꿈을 키웠다. 1941년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여자의과대학에 입학해 의학 학위를 받았다. 전공의를 마친 후 병원을 개업해 80년간 의사로 활동하면서 예방과 건강에 중점을 두고 몸 치료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 치유, 기도와 명상 접근법 등을 도입하고 확신시켰다. 미국전인의학협회 공동 설립자 겸 회장, 생활의학재단 설립자, 초심리학의학아카데미 공동 설립자, 애리조나동종요법의학심사위원회 회장을 지냈다. 여든이 넘은 2004년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출산 건강 개선 프로젝트,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 시스템 개선 정책에 참여했고, 2021년 100세 때 TEDx 강연을 하기도 했다. 2024년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The Well-Lived Life)》 외에 《생활의학: 전인의학을 넘어서(Living Medicine: Beyond Holistic Medicine)》(공저), 《세상은 나이 든 여성이 필요하다(The World Needs Old Ladies)》(공저), 《살기 위해 태어났다(Born to Live)》, 《당신 안의 의사(The Physician Within You)》(공저)가 있다.
번역 : 이주만
서강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강인함의 힘》 《밥 프록터 부란 무엇인가》 《폴리매스》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아이를 위한 돈의 감각》 《힘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 《끌림》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 《성격을 팝니다》 《사장의 질문》 《다시 집으로》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 《나는 즐라탄이다》 《모방의 경제학》 《케인스를 위한 변명》 《그리스 신화: 신, 여신, 영웅 핸드북》 《스카우트 마인드셋》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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