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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부


  • ISBN-13
    978-89-7814-145-1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교음사 / 도서출판 교음사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2-2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조유환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한국문학 #수필문학사수필선집 #조유환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200 mm, 326 Page

책소개

조유환의 글쓰기는 다채롭다. 상재한 작품집이 첫 수필집으로써 이십 년 넘게 쓴 글들을 모아놓은 까닭도 있겠지만, 천착한 화소와 해석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과 패턴으로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수록된 63편의 작품은 인간과 사물과 자연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고 기저에 깔린 해박한 지적 편력과 문장 곳곳에서 발현되는 감성적 낭만의식 또한 돋보인다. 그의 문학세계를 압축하면 크게 ‘기억’과 ‘재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접점에서 화자는 자기 작품을 거울삼아 들여다본다. 그리하여 서문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말갛다. 실제보다 더 나같이 느껴지는, 방금 따뜻한 목욕을 하고 나온 깨끗한 모습이다.”라고 술회하는 것이다. 자신의 투명함을 고백할 수 있는 작가라면 진실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맑은 시선으로 건져 올린 세심한 문체와 다채로운 해석력은 그만의 스타일을 잘 나타낸다. - 김정화 (문학평론가)

목차

1. 돌아서는 이의 등
브라보 도다리 … 16
호랑나비 사랑 … 21
당해봐야 아는 인생 … 25
쪽박 소리 … 29
제목독자 … 34
거지 동냥 … 38
복격(服格) … 42
손씻이 … 47
손가락 … 52
돌아서는 이의 등 … 57

2. Sound the Trumpet
최후의 심판 … 64
왕이 되려던 사나이 … 69
Million Dollar Baby … 74
Brassed off … 79
프랭키와 쟈니 … 84
Sound the Trumpe … 89
슈타들러(Stadler) 클라리넷 5중주 … 94
정경(情景)-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 … 99
수묵으로 빛을 열어 내리다 … 104
시벨리우스와 나 … 109
백경(白鯨) … 114

3. 등부
등산 단상 … 120
우산 … 126
끽연기 … 131
등부(燈夫) … 137
사진 두 장 … 142
큰바위얼굴 … 148
김성탄과 나 … 153
생활의 발견 … 158
굴곡 … 164
인간 등고 … 169


4. 외톨이 되기
시계 … 176
빨강 바지 파랑 바지 … 181
4‧19 민주혁명 희생자 위령탑 … 186
외톨이 되기 … 191
토끼 … 196
학생복 … 201
손톱 … 206
망고 … 211
굴비 … 213
바다, 비, 담배 … 216

5. 뿔과 장미
접동새 소리 … 222
벚꽃 … 224
정글의 삶 … 226
인생 세금 … 228
홍매화 … 230
함경도 아바이 … 232
입추(立秋) … 235
사랑, 순정 … 238
뿔과 장미 … 241
추일 단상(秋日 短想) … 244

6. 끝장 보기 끝장나라
도(徒) … 248
변절자 … 250
대독 선전포고문과 조선책략 … 255
전장과 운동장 … 260
개미와 베짱이 … 265
문조(文鳥) … 269
crazy love … 274
명품(名品) … 279
끝장 보기 끝장나라 … 284
사람으로 남는 법 … 290
밧세바 … 296
마지막 승부 … 301

작품해설 – 김정화(문학평론가) … 312

본문인용

쪽박 소리

이십 년 전의 일로, 다니던 회사를 어처구니없이 나오게 되고 잠시 쉬다가 다시 재입사하는 곡절을 겪은 적이 있다. 그러다 보니 월급쟁이 탈출이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어차피 오너가 아니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못 볼 꼴을 보고 살게 되어있다. 게다가 아무리 약육강식의 링에 올라섰다고 해도 약한 놈이 더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사내 구조가 정말 싫었다. 
마침 새로 부임한 사장이 필요한 주요 부품업체를 설립하여 계열사처럼 운용을 해 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덥석 물었다. 안 그래도 다니기 싫었던 차에 독립의 결정적 기회가 왔으니 도저히 놓칠 수 없었다. 내건 조건도 좋았다. 실제로는 직을 유지하며 부하 직원들도 그대로 휘하에 두고 다만 공장만 창업, 운영하라는 것이다. 공장 설립은 일사천리, 첫 물량도 수의계약, 여유 있게 받아서 부담 없이 생산, 출하하니 금세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터져 나왔다. 물량이 늘어날수록 용량에 맞는 제작 장비들이 부족했다. 동시에 제품의 기술검사나 감독기관의 승인도 문제였고 출하한 물건의 A/S 처리 역시 골칫덩이였다. 만들고 납품만 하면 될 줄 알았지 리스크에 대한 준비는 전혀 없었으니, 한마디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 도전이었다. 자금압박은 당연한 일, 은행 대출을 받아 가면서 계속 끌고 나갔다. 곧 좋은 날이 오리라 생각하며. 하지만 국내 조선 경기는 날로 악화, 주문량 자체가 줄어갔다.

서평

조유환의 글쓰기는 다채롭다. 상재한 작품집이 첫 수필집으로써 이십 년 넘게 쓴 글들을 모아놓은 까닭도 있겠지만, 천착한 화소와 해석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과 패턴으로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수록된 63편의 작품은 인간과 사물과 자연과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고 기저에 깔린 해박한 지적 편력과 문장 곳곳에서 발현되는 감성적 낭만의식 또한 돋보인다. 그의 문학세계를 압축하면 크게 ‘기억’과 ‘재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접점에서 화자는 자기 작품을 거울삼아 들여다본다. 그리하여 서문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말갛다. 실제보다 더 나같이 느껴지는, 방금 따뜻한 목욕을 하고 나온 깨끗한 모습이다.”라고 술회하는 것이다. 자신의 투명함을 고백할 수 있는 작가라면 진실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맑은 시선으로 건져 올린 세심한 문체와 다채로운 해석력은 그만의 스타일을 잘 나타낸다. - 김정화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 조유환
부산 출생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조선공학과 졸업
2000년 월간『수필문학』수필 등단
2007년 월간『시와글사랑문학』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회원
수필문학추천작가회 회원
펜넷문학포럼 회장
한진 중공업 상무 역임
DNV 선급 검사관 역임
ABB 상무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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