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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너의 밤을 걷고 있다


  • ISBN-13
    979-11-92134-95-6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꿈공장 플러스 / 꿈공장 플러스
  • 정가
    13,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6-0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홍광표
  • 번역
    -
  • 메인주제어
    시: 시인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시 #감성시집 #사랑시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19 * 210 mm, 124 Page

책소개

≪먼 곳은 서운함이 없다≫를 통해 떨어져도 미련 없는 꽃처럼 후회 없이 사랑하자며 인간 관계에 대해 탐구해온 홍광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나는 아직도 당신의 밤을 걷고 있다≫를 펴낸다. 이번 시집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상의 장면들을 관찰하며 발견한 삶과 사랑의 모습들을 친숙한 언어로 따스하게 때론 냉철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시집에선 유한한 삶에서 권태를 이겨내고 소중한 존재들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탐색한다. 우리가 무심하게 보내는 일상의 순간을 더 소중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전환의 힘이 이 시집에 있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끝을 생각합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렘과 일상처럼 반복되는 사랑, 그리고 그 끝에는….

 

 만남, 사랑, 영원. 이런 단순한 공식만 세상에 존재한다면 우린 참 행복할 텐데 그 속엔 권태, 미움, 증오, 환멸, 이별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랑은 영원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엔 ‘인간은 유한하다’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만남은 이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이 있으니 절망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사랑이 권태로우신가요? 권태는 어디서 올까요? 일상처럼 반복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반복하지 않으면 삶은 유지되지 않죠. 유지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권태는 사랑에서 오는 거죠. 사랑했기 때문에 권태도 오는 겁니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린 끝을 생각해야 합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죠. 당신의 밤을 걸으며 보지 않아도 될 수지타산은 어둠에 묻고 당신과 함께 하는 순간을 사랑해 내야만 합니다. 사랑은 결심이 필요하지 않아요. 어차피 사랑할 거라면 행복을 선택하세요.

 

목차

서시 9

 

1부. 너의 다정은 봄 

 

falling in love 12

몬스테라 13

전화해 14

너의 다정은 구원이었다 15

너는 나의 빛 16

사랑이라고 심장이 말했다 17

오수(午睡) 18

두 개의 봄 19

입술 20

너를 생각할 때마다 내 삶은 멈췄어 21

너는 밤새 내렸다 22

알림음 23

팔베개 24

5월 25

너를 밤새도록 읽고 싶다 26

순간을 영원처럼 27

인생은 일부터 일까지 28

시절 29

오늘이 일상이어도 30

다정한 날씨 31

꽃이 펴서 시절을 알았다 32

바라보다 33

눈 오는 날 34

네가 오던 밤 35

폭설 36

온통 너로 가득 찼다 37

눈꽃 38

끝이 아닌 끝에서 39

생각보다 우린 참 가까운 곳에 있어 40

봄비 41

아침이 눈을 뜰 때 42

입을 맞추면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43

빗소리가 너를 두드린다 44

잔향 45

비의 왈츠 46

새 47

 

 

2부. 너에게 산 거짓말

 

거울 50

낮잠 51

너 52

결심 53

절망한 자들을 위한 기도 54

시인의 기도 55

외로움의 본질 56

나는 괜찮다고 너에게 말했어 57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58

너를 통해 나를 보았다 59

열망을 사랑이라 함부로 불렀을 때 우리가 범하게 되는 오류 60

선택의 순간 61

우리는 어디까지 무심해질까 62

첫사랑 63

sns 64

몽리(夢裏) 65

폭우 66

오늘, 어떤 날 나에게 67

순리, 흔들리지 않는 법 68

햇빛 아래서 69

비는 계절과 상관없이 내렸다 70

산책 71

붉은 노을 72

너의 가을에게 73

방랑 74

눈이 오는 날 75

기도 하던 밤 76

그릇 77

장마1 78

장마2 79

비가(悲歌) 80

사랑 흉내 81

아카시아의 봄 82

동면 83

퇴근 84

아침의 구원 85

 

3부. 꽃진 자리

 

오류 88

사랑 별곡 89

눈물 90

졸업 91

외로움을 먹는 이유 92

사랑해도 내 것이 아닌 것들이 있다 93

어제 그리고 오늘 94

너를 거닐다 95

live in La La Land 96

비 오는 날의 생존법 97

너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어 98

보라는 꽃은 안 보고 너를 떠올렸지 99

봄은 아름답다 100

꽃잎을 구원해주고 싶었다 101

비 오는 날 102

너의 밤 103

아침은 각몽(覺夢) 104

마음이 헝클어지지 않게 밤새 빗질을 오래오래 했다 105

비가 세상에 부딪치는 밤 106

세계는 무너졌다 107

슬픔은 모든 것에 대해 쓰는 일 108

꿈을 굽다 109

비가 오면 110

오! 밤 111

겨울밤 112

오히려 113

미련 114

너를 위한 잠언 115

겨울에 116

작별 117

읽혀 버린 시집 118

나무 없는 산 119

고독이 하는 일 120

사랑의 노래 121

청춘 날씨 122

선택 123

본문인용

꽃이 펴서 시절을 알았다 (p.32)

 

개울 둑길을 걷다 보니

달맞이꽃이 한창이다

그래, 이맘때였지

사람은 때를 자주 잊는데

꽃들은 피어야 할 때를 잊지도 않는구나

꽃들은 사람을 보고 피지 않는데

사람은 꽃이 핀 걸 보고 

추억을 꽃송이처럼 피운다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p.58)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해도

네가 갖고 있는 본질의 슬픔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네가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해도

내게 주어진 인고의 시간은 

홀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면서도 하나가 아닌 둘의 시간

서로에 대한 욕망보다 

침묵과 믿음이 사랑일 때도 있었다

 

 

 

 

외로움을 먹는 이유 (p.92)

 

꾸역꾸역

뱃속을 채워도

마음은 살찌지 않았다

온기 하나 없는 일상은

헛된 부유물로 가득 차

차도 차도

공허하기만 했다

 

내곁에

너만 없다

너도 없다

너는 없다

서평

수많은 밤, 사랑을 헤아리며 

홍광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아직도 너의 밤을 걷고 있다》

 

《먼 곳은 서운함이 없다》 홍광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아직도 너의 밤을 걷고 있다》 는 단연 사랑에 관한 시집이다. 시집에선 유한한 사랑 이야기가 무한하게 흐른다. 삶에 있어 사랑은 그 어떤 감정보다 앞서야 한다고, 시인은 열정적으로, 때론 무심한 듯 시를 통해 말한다. 

 

시인의 말에 의하면 모든 사랑에는 끝이 있다. 모든 사랑은 헤어짐을 향해 달린다.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한 사람이 살고 죽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사랑도 피고 지기에, 사랑이 살아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중요할 뿐이다. 사랑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는 시대, 시집 《나는 아직도 너의 밤을 걷고 있다》를 통해 선명하게 사랑의 글자를 써내려가보기로 하자. 

 

사랑을 선택하세요

 

시인은 시집을 통해 묻고 답한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느냐고.

언제 어디서든 사랑이 마음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으면 한다고.

 

저자소개

저자 : 홍광표
삶은 가끔 내게 말을 건다. 단어였다가 문장이었다 통째로 큰 이야기일 때도 있다. 나는 그와 오래 이야기 나누며 시를 쓴다. 멈춰있고 정해져 있는 삶보다 물처럼 흘러가는 자유를 사랑한다. 자유롭게 흘러가는 시간(우주를, 운명을, 순리를, 생명을, 가능성을, 의지를)을 사랑한다. 시도 그랬으면 좋겠다.

시집 ≪먼 곳은 서운함이 없다≫를 썼다.

instagram. @5gamg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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