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반국가세력


  • ISBN-13
    979-11-5662-793-7 (0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식회사 아시아 / 주식회사 아시아
  • 정가
    1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5-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변윤제
  • 번역
    -
  • 메인주제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15 * 188 mm, 176 Page

책소개

“현실은 언제나 상상을 능가하니까.

상상조차 공상을 초과하니까.”

 

k포엣 시리즈 45권, 변윤제 시인 『반국가세력』

 

2021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변윤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반국가세력』이 케이 포엣 시리즈 45권으로 출간되었다. 첫 시집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를 통해 절망적인 세상에 몸부림치면서도 연대와 희망, 사랑을 놓지 않는 의지를 단단하게 그려냈다면, 이번 시집 『반국가세력』에서도 시인은 세상에 일어난 큰 사건들이 사소한 일상들을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담대하게, 또 유머러스하게 펼쳐낸다. 때로 세계는 절망적이지만 변윤제의 시는 미래를 믿고 싶게 만든다. 『반국가세력』의 수록작 중 일부는 영역되어 영문판 『Anti-Nationalist』(줄리 위 번역)로 출간된다.

목차

1부 반국가세력

콧구멍의 꿈 

(반)국가세력 

오늘의 불가사의

사악한 간장의 시 

돌베개의 원리원칙 

사러가 마트의 고찰 

요크셔테리어의 불안과 미래 

아끼는, 섬 

늙은 유물론자와 병원의 오이 한 그루 

이미 닿아 있다는 믿음으로 

제빵사에게 

사랑의 실타래 

알파카의 태평성대

 

2부 다시 만난 세계

예쁘게 말 안 해도 돼 

다시 만난 세계 

5월 

Trick or Treat 

불가능한 자투리 

에어비앤비 

기억의 집 

단상의 회고록 

확신의 유령 

종말의 미래 

코코아 저승 

이제 막 태어나는 악마에게 

 

시인 노트 

시인에세이

발문│만들어지는 미래_송현지(문학평론가) 

변윤제에 대하여 

본문인용

군용 차량이 출동하는 새벽.

군인이 총부리를 겨누는 여의도의 새벽.

 

이 밤은 총구에서 발사된 한 알의 어둠

 

현실은 언제나 상상을 능가하니까.

상상조차 공상을 초과하니까.

_「(반)국가세력」 중에서

 

강아지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지

여름이 되면

혀를 내민 채 그대로 한여름의 일부가 되어버리지

_「요크셔테리어의 불안과 미래」 중에서

 

총알처럼 장전되는 기분, 기분들

 

학교는 아름다움과 끔찍함을 동시에 기르고 있지

 

그것은 좋은 일도, 아름다운 일도, 나쁜 일도 아닌

그저 그런 일

_「예쁘게 말 안 해 도 돼」 중에서

 

시엔 특별한 힘이 없다.

시에 특별한 힘이 있다 맹신하는 것보다 시에 특별한 힘이 없단 걸 인정하는 게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인정할 때에나, 시엔 비로소 무언가 힘이 깃든다.

.「시인 에세이」 중에서

 

이번 시집에서 윤제 씨는 세계를 미결정적인 것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세계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행하는 우리의 ‘행동’이 가져올 가능성을 강조하고, 그 가능성을 또다시 믿어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카의 몸부림과 박동을 아득히 벗어나버린 곳”(「알파카의 태평성대」)을 부정하고, 가만히 있지 않는 행위가 세계를 바꿀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이 시집은 윤제 씨가 “희망으로 절망의 손을 섣불리 들어주”(「Trick or Treat」)거나 아름다운 세계를 막연히 낙관하는 시인이 아님을, 오히려 매일을 새롭게 수행하는 방식으로 미래를 꿈꾸는 자임을 확신하게 합니다.

.송현지(문학평론가)

서평

“현실은 언제나 상상을 능가하니까.

상상조차 공상을 초과하니까.”

 

k포엣 시리즈 45권, 변윤제 시인 『반국가세력』

 

2021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변윤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반국가세력』이 케이 포엣 시리즈 45권으로 출간되었다. 첫 시집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를 통해 절망적인 세상에 몸부림치면서도 연대와 희망, 사랑을 놓지 않는 의지를 단단하게 그려냈다면, 이번 시집 『반국가세력』에서도 시인은 세상에 일어난 큰 사건들이 사소한 일상들을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담대하게, 또 유머러스하게 펼쳐낸다. 때로 세계는 절망적이지만 변윤제의 시는 미래를 믿고 싶게 만든다. 

 

『반국가세력』은 1부 ‘반국가세력’과 2부 ‘다시 만난 세계’의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시집에는 동시대와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써내려간 작품이 눈에 띈다. “우리가 함께 겪었던 12.3 내란 사태(「(반)국가세력」)와 서울혁신파크 재개발(「요크셔테리어의 불안과 미래」), 저출산 현상(「늙은 유물론자와 병원의 오이 한 그루」), 점차 심화되는 생태계 문제(「아끼는, 섬」, 「사랑의 실타래」), 부당 해고나 사기 취업(「사악한 간장의 시」) 등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일”(송현지 문학평론가)을 변윤제만의 언어로 써내려간다. 

 

변윤제 시인은 「시인 에세이」에 “시에 특별한 힘이 없다”고 인정할 때에나 “시엔 비로소 무언가 힘이 깃든다”고 쓰기도 했는데, 그의 시를 따라 읽어가다보면 그의 시 속에는 담대한 힘이 깃들어 있다는 기분이 든다. 그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가 세상을 응시하는 태도, 거기서 맞닥뜨린 악에 맞서는 자세, 그런 악을 극복하는 연약한 존재들을 위해 노래하는 방식에서 배어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반국가세력』의 수록작 중 일부는 영역되어 영문판 『Anti-Nationalist』(줄리 위 번역)으로 출간된다.

저자소개

저자 : 변윤제
1990년 성남에서 태어났다. 시와 다양한 이야기를 쓴다. 2021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시집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 등이 있다.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