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의 디지털화는 경제적 고려와 고객 요구의 변화에 의해 촉진되었다. 디지털 코칭은 이동과 비용을 줄여주어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 바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코칭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게 한다. (26쪽)
디지털 코칭에는 하나의 접근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이 코칭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정 기술의 목적, 사용 범위, 특수성을 고려하여 세밀한 관점을 취해야 한다. 먼저, 코칭에서 기술의 목적이나 역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27쪽)
디지털 코칭의 기본, 예를 들어 더 생동감 있고 시각적인 언어를 개발하거나 특정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훈련을 통해 성공적으로 습득할 수 있지만, 필요한 역량(예: 다양한 디지털 코칭 환경에 맞는 적절한 전략과 코치–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도구)과 사고방식(예: 기술을 코치와 고객에 대한 기회로 인식하는 것)의 개발은 더 신중한 자기 성찰 과정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자기 성찰 과정을 지원하는 도구로서의 수퍼비전은 코치들에게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37-38쪽)
‘디지털 코칭’이라는 용어는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코칭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온라인 코칭’, 가상 코칭, ‘기술 코칭’, ‘원격 코칭’ 등 여러 용어들도 때로는 같은 의미로, 때로는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AI 코칭’이라는 용어도 마찬가지로 코칭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기술, 예를 들면 코치와의 매칭이나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부터 코치봇까지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 (55쪽)
앞서 언급한 네 가지 메가 트렌드는 산업 전반에 걸쳐 변혁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새롭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작업 세계에 적응하도록 요구한다. 그러한 요구는 변화와 변혁을 지원하는 코치 시장이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 가늠하게 하며, 직장 코칭에서의 니즈와 주제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임을 알 수 있다. (80쪽)
변화에 대한 저항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사람들이 변화를 거부하는 네 가지 이유를 기반으로 한다. 즉 미지에 대한 두려움, 신뢰 부족, 실패에 대한 두려움, 통제력 부족이다. 기술 변화는 복잡하고 다면적인 것으로 인식되며 사회적 영향에 대한 미묘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대한 태도는 가장 중요하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106쪽)
코치들이 디지털 코칭을 수용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 코치들에게 효과적인 두 가지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전문 영역에서 일대일 비즈니스 코칭을 제공하는 것과 전 세계적인 전문 영역 멤버십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더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 코치가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에, 이러한 핵심 마케팅 요소들에 대한 접근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151쪽)
소위 ‘줌 피로감’에 대해 많은 글이 있으며, 다양한 경험과 연구는 이것이 널리 퍼진 현상임을 보여준다. 이는 부분적으로 비디오 연결에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지각적 정보 등 모든 정보의 양이 뇌가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해서 생긴다. 특히 화면에 나타나는 많은 시각적 데이터를 계속 추적하는 것은 인지적 및 지각적 과부하를 일으켜 피로감을 줄 수 있다. (175쪽)
코칭 챗봇은 비용 효율성과 24시간 연중무휴 이용 가능성 덕분에 코칭의 범위 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수단으로 점점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하고 스크립트에 의존한 대화 에이전트 수준에 머물렀지만, 코칭 챗봇은 꾸준히 정교해지고 복잡해지면서 특정 상황에서 인간 코치와 견줄 만한 능력을 보이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코칭 챗봇을 설계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사용자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활용 사례에서 효과적인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또한 이를 둘러싼 다양한 윤리적 과제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189쪽)
코치가 자신의 창의적 잠재력을 실현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가상 공간의 한계를 넘어 서로 의미 있게 연결될 수 있도록 반드시 적응해야 한다. 가상 공간이 차선책일 필요는 없다. 코치가 이 도전에 기꺼이 응한다면, 디지털 기술은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가상영역 내 제3의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16쪽)
코칭에서의 VR 활용 연구에서 화상회의보다 비언어적 의사소통, 특히 손짓과 같은 몸짓 표현이 늘어났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친밀감 형성에 도움이 되고 기억에 남을 가능성에도 긍정적이며, 실제로 몸짓은 학습에 유익한 영향을 준다고 한다. 더욱이 VR은 ‘빈 의자 기법’을 구현하여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도 제안되고 있다. (239쪽)
수퍼비전 과정에서 활용되는 다른 기술 중 자주 언급되는 것은 디지털 화이트보드와 공유 드라이브다. 이러한 코칭 기술을 성찰적 실천에 도입하면 사전 성찰pre-flection을 지원하고, 창의성을 높이며, 특히 시각적 사고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259쪽)
디지털 코치는 온라인 코칭 환경에서 공감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온라인 환경 자체를 고객과 협력해 현명하게 선택하고,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반복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코치 스스로도 온라인 코칭 환경에서 자신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296)
코칭 매체 분야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7) 첫 번째 영역은 코치와 고객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매체로, 이를 ‘코칭-의사소통 매체’라고 한다. 두 번째 영역은 문제 해결 과정을 안내하는 매체로, 셀프 코칭에도 활용할 수 있는 ‘코칭-문제 해결 매체’이다. (327쪽)
사이버보안은 긍정적 전략의 한 형태다. 온라인에서 코칭할 때 고객신뢰 형성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는데, 디지털 공간 활용을 어떻게 안전하게 유지하는지(대화부터 모든 서면 데이터까지) 계약 정보에 추가하는 것을 통해 이러한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사이버 공격의 정교함을 감안하면, 고객에게 항상 약간의 위험이 남아있음을 솔직하게 알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응·대처 방법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37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