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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교회사


  • ISBN-13
    979-11-7083-263-8 (0323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복 있는 사람 / (주)복 있는 사람
  • 정가
    19,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5-1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최종원
  • 번역
    -
  • 메인주제어
    기독교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기독교 #교회사 #세계사 #신앙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2 * 214 mm, 350 Page

책소개

그리스도인 역사학자 최종원 교수의 거꾸로 읽는 교회사

“오늘의 교회는 어디에서 길을 잃었는가,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 강영안, 김기석, 배덕만 추천

 

 

이 책 『거꾸로 읽는 교회사』는 기독교 역사를 ‘거꾸로’ 된 시선으로 읽어 보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교리와 신학 형성 중심의 전통적 교회사와는 다른 접근을 제시한다. 그동안의 교회사 연구는 교회가 실제 역사 속에서 사회와 맺어 온 관계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 이 책은 교회사를 교회와 사회의 상호작용 기록으로 보고, 교회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반응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교회사에서 선정한 스무 개의 주제를 통해 각 시대 교회가 사회적 변화와 도전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보여준다. 낯선 주제와 익숙한 주제가 혼재하지만, 모든 주제는 사회라는 거울에 비추어 볼 때 새로운 의미를 드러낸다. 거울 앞에 선다는 것은 성찰을 의미하고, 성찰은 불편함과 당혹감을 동반한다. 본문을 살피는 가운데 기존 통념이 무너지거나 깊은 회의가 드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역사의 진실과 사회 현실을 정직하게 마주하고 기록함으로써

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더 깊은 이해와 성찰의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어 준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반사회적인 모습으로 비치는 제도 교회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 사이의 깊은 괴리를 그대로 드러낸다. 교회는 본래부터 이상적인 공간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완전해지지 않을 것이다. 교회는 넘어지고, 갈등하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그 발자취가 바로 교회사다.

 

이제 독자들은 낯설고 불편한 교회의 역사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 여정은 거칠고 친절하지 않지만, 그 끝에 다다르면 교회를 다시 보는 시야를 얻게 될 것이다. 과거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오늘의 시선에 따라 재해석되는 것이며,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인 것이다.

 

추천사

 

『거꾸로 읽는 교회사』는 교회사 연구의 새로운 길을 보여주는 귀한 시도다. 저자는 여러 저서를 통해 이미 이러한 시도를 했지만, 이 책은 기존 교회사 서술 방식과 다를 뿐 아니라 교회와 사회의 관계를 오늘의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교회사를 새롭게 다시 쓰려는 고민을 보여준다. 교리 중심의 교회사, 공의회와 주교 중심의 제도사, 보통 사람들 중심의 민중사를 넘어, 사회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이 여기 드러난다. 교회가 사회 속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고, 어떻게 신앙을 실천했으며, 어떻게 갈등하고 화해했는지를 날카롭되 따뜻하게, 비약 없이 차근히 서술하고 있다. 승자 중심의 익숙한 역사 서술을 넘어, 역사의 패배자들의 잊혀진 목소리를 다시 듣게 한다. 위에서 명령을 내리는 기관도, 아래에서 일어난 민중 운동도 아닌, 그 사이를 잇는 살아 있는 일상의 공동체로 교회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역사는 고정된 과거가 아니다. 오늘의 문제의식과 필요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고 다시 쓰이는 이야기다. 『거꾸로 읽는 교회사』는 이러한 역사 읽기 방식의 본보기이자, 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더 깊은 이해와 성찰의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다. 교회가 걸어온 길을 단순히 미화하거나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통과 갈등, 변화와 회복의 역사로 정직하게 마주하게 만든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는 자신의 책을 ‘계몽서’라 부른다. 한국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참된 계몽의 기회를 얻을 뿐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고 새롭게 소망할 수 있는 작은 용기를 얻게 되리라 믿는다.

강영안, 한동대학교 석좌교수

 

오늘의 교회 현실을 돌아보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장벽 철폐자로 살았던 예수를 믿는다는 이들이 오히려 장벽을 높이 세우고, 모든 고통받는 이들의 품이 되어 주셨던 예수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고백하는 이들이 가시가 되어 다른 이들을 찌르고 있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해야 할 일은 걸어온 거리가 아깝다 하여 내처 걸어가는 것이 아니다. 힘겹더라도 떠나왔던 갈림길로 되돌아가야 한다. 최종원 교수의 『거꾸로 읽는 교회사』는 역사 속에서 교회가 남긴 스무 발자취를 돌아봄으로 교회가 마땅히 가야 할 길을 조망해 준다. 그 발자취는 때로는 부끄러움으로,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부끄러움과 아픔을 정직하게 대면할 때 지향을 새롭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인 나희덕은 길을 잃어 본 사람에게는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이 큰 힘이 된다며 “먼 곳의 불빛은/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어느 시에서 고백한다. 이 책이 내게는 ‘먼 곳의 불빛’으로 다가왔다. 우쭐거림과 냉소와 혐오와 불신의 어두운 밤은 결국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새날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온몸으로 어둠과 부딪히면서 불꽃을 일으키는 이들을 통해 온다. 암담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 책을 다시 펼쳐 볼 생각이다.

김기석, 청파교회 원로목사

 

교회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특히 복음의 왜곡, 역사적 오해, 문화적 편견이 무성한 시대에 복음의 본질을 보존하고, 역사적 진실을 발언하며, 문화적 현실을 직시하는 역사 서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위험부담이 큰 작업이다. 『거꾸로 읽는 교회사』는 이러한 기준에 근접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교회사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이 시대와 교회를 향한 ‘무거운 숙제’도 얻을 것이다. 흔들리는 한국 교회를 위한 역사적 지혜를 탐구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

 

목차

들어가는 말_ 역사의 거울에 비친 교회의 초상들

 

1부 낯설게 보기

01 성경, 너무나 정치적인 책 | 제임스 1세는 왜 성경을 새로 번역했을까?

02 예배와 기독교인의 지표 | 청교도들이 신대륙으로 떠난 이유는?

03 『온전한 낚시꾼』과 온전한 기독교인 | 기독교인이 낚시를 배워야 할 이유

04 혁명의 시대 속 교회 | 기독교는 혁명에 반대해야 하나?

05 메소디즘과 노동자 계급 | 자본가의 그리스도와 노동자의 그리스도

 

2부 지성과 반지성

06 ‘신학’과 학문의 자유 | 탄핵당한 학문의 여왕

07 종교의 주술성과 탈주술성 | 개신교를 사로잡고 있는 주술성은?

08 루터와 한나의 ‘읽는다는 것’ | 읽기는 해방을 향한 첫걸음이다

09 유사과학과 유사종교 | 이상하고 별나지만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10 기독교 반지성주의 | 반지성주의의 반대는 지성주의가 아니다

 

3부 사회의 거울 속 교회의 자리

11 공교회성과 섹트 | 기독교는 자기 완성의 종교가 아니다

12 평화와 폭력 | 그리스도의 평화는 과연 존재했는가?

13 패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교회 | 2025년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다고?

14 국가와 교회 | 가이사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

15 세속화 테제 재고 | 크리스텐덤의 쇠퇴는 기독교의 실패가 아니다

 

4부 모색과 돌파구

16 가톨릭과 개신교 공동의 유산 | 성인 대신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

17 본회퍼와 새로운 교회 | 주변인, 나그네, 이방인으로서의 교회

18 여성 참정권 운동과 기독교 | 교회 안 여성은 동등한 인간인가?

19 소수자와 종교 | 차별금지법은 교회의 결정적 문제인가?

20 전통의 현대화 | 아조르나멘토, 현대 사회에 대한 적응

 

나가는 말_ 계몽을 대체하는 것은 야만이다

 

찾아보기

 

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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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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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최종원
유럽 중세 역사학자,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서양사 및 교회사 교수. 경희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으며, 영국 버밍엄 대학교 역사학과에서 영국 중세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 사회와 교회에 인문 정신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인문학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중세교회사 다시 읽기』(홍성사),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공의회 역사를 걷다』『수도회, 길을 묻다』『교회, 경계를 걷는 공동체』(비아토르) 등이 있으며, 아직 오지 않은 교회와 세계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 『신데카메론』(복 있는 사람)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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