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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과 마법사


  • ISBN-13
    979-11-6405-318-6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북하우스퍼블리셔스 / 북하우스
  • 정가
    17,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5-2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배명훈
  • 번역
    -
  • 메인주제어
    판타지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배명훈 #판타지 #한국판타지 #독재 #예언자 #마법사 #괴물 #폭군 #장편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3 * 200 mm, 388 Page

책소개

“정교하고 아름다우며, 놀랍고 매력적인 이야기.

배명훈은 가장 좋은 소설을 계속 갱신해나가는 작가다.”

―김초엽

 

거대한 악의에 맞서 ‘나’와 ‘세계’를 구하는 우리 곁의 영웅들

독재와 폭정, 파괴와 소멸을 돌파하는 연결의 마법

바로 여기가 원본인, 배명훈의 판타지 세계

 

 “종횡무진 상상력으로 가득한 작가” “세상을 해석하는 다채로운 도구를 보유한 작가” “지적이고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세계의 퍼즐을 풀어내는 작가” 등의 찬사를 받아온 소설가 배명훈. 그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번에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한국형 판타지 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선보인다. 장편소설로는 8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한반도 북부 너머의 대륙을 떠오르게 하는 상상의 공간과 전근대를 연상하게 하는 상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이-판타지(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계를 무대로 하는 판타지 장르)로, 영민하고 단단한 스물일곱 살의 여성 주인공 영윤해가 자신의 힘을 발견해 각성하고 불가항력적인 어둠의 괴물을 퇴치하는, 위기의 시대와 구원, 연대와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 속 세계에서 영윤해는 역사의 끊어진 고리를 다른 시대 예언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연결해내며, 독재와 폭정을 저지르는 파괴적 군주와 맞서는 한편으로, 세계를 파멸로부터 구한다. 여기에 서양 중세 배경 판타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기사’가 여기 우리 사는 세계의 맥락에 맞추어 ‘기병’ 다르나킨이라는 인물로 형상화되어 한국형 판타지라는 장르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이런 친숙한 세계 속 독보적 인물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보이는 이번 작품은 초원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거대한 인공물 거문담을 둘러싼 미스터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전술 및 전투 묘사 등으로 또 한 번 배명훈 고유의 박진감 있고 상상력 넘치는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목차

1부

2부

3부

작가의 말

본문인용

십이 년 동안 성군이었던 왕은 이듬해 3월에 폭군이 되었다. 이름 없는 충신은 머리가 깨지고, 세도를 누리던 권신은 머리만 달랑 남았다. 왕의 기병이 성내로 들어와 귀족, 고관대작의 저택 앞에 진을 쳤다. 사냥 때나 보던 정예 마군 기창대(騎槍隊)였다. 군권을 지닌 지방 귀족이 거병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기창병이 역당 수괴의 소라울 저택으로 밀고 들어가 가솔을 사냥했다. 다음 날 저자에는 사람 고기를 도축해 늘어놓은 점포가 생겨났다.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득하게 쌓인 고기 위에 사람의 머리가 대롱대롱 걸려 있었다.

― 9쪽

 

이제 정말 끝이었다. 부디 고통이 짧기를. 이제 바라는 건 그것밖에 없었다. 저 손이 뼈를 꺼내 가기 전에 숨통이 먼저 끊어지기를. / 무릎이 꺾이고,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기 직전이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준비된 끝을 맞이하려는 찰나였다. 처음 겪지만 이미 너무 잘 아는 결말이었다. / 정말 그걸 바란다고? / 그때 이상한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 목소리였다. 아무도 없는데. 짐승 셋과 남자 하나뿐인데. 침착한 목소리였다. 그보다 이상한 건 왠지 귀에 익은 음성이라는 점이었다. / 윤해는 꺾이는 무릎을 세워 절벽 앞에 똑바로 섰다.

― 42쪽

 

“대감께 세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우선 거사가 시작되면 제 아버지의 목이 술름으로 배달될지도 모릅니다. 그걸 절대 내게 보이지 마세요. 내 눈에 들어오지 않도록 대감이 잘 수습해주셔야 합니다.” / 담담한 목소리였다. 대영솔의 마음에 드리운 가장 짙은 그림자. 반역의 제일 직접적인 대가. 소문으로 전해 들은 부원대군과 그의 딸과 소라울의 임금에 얽힌 사정. 소라울에서 일어난 몇 번의 참극. 또 술름에 오기 직전, 윤해의 몸종에게 일어난 일.

― 187쪽

 

다르나킨은 생각했다. 윤해가 술름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다르나킨은 윤해가 술름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니, 윤해가 자기를 버리고 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르나킨은 이제 다시는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았다. […] 다르나킨은 깨달았다. 윤해가 술름에 오기 전까지 그 오랜 시간 동안 자기가 내내 혼자였다는 사실을.

― 189쪽

 

“그럼, 그럼 나는 어떻게 해? 나는 해야 할 일이 많아. 시간은 넉넉하지 않은 것 같고.” / “알아. 하지만 잘될 거야. 쭉 너와 같이 지낸 건 아니지만, 너를 도왔던 건 결국 나니까.” / “정말 그래?” / “정말 그래.” / “그럼 어떻게 하면 돼? 나는 뭘 해야 하는 거야?” / 마로하가 잠깐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적절한 말이 생각난 듯 자신 있게 말했다. / “먼저 그 애를 일깨워.” / “내가 그 애를? 어떻게?” / “그건 잘 모르지만, 아무튼 할 수 있어. 너도 예언자니까.” / 그 말이 너무 깊게 새겨져서 윤해는 그만 잠이 깨고 말았다. 생시의 문턱을 갓 넘은 비몽사몽간에 돌이켜보니, 마음에 더 깊이 새겨진 쪽은 ‘예언자’라는 말보다 ‘너도’라는 말이었다.

― 203쪽

 

“나는 이렇다 할 능력이랄 게 없어. 예언자로서 부족한 게 아닐까? 우리 세계의 일관이 계산해주었는데, 문이 열리는 날이 머지않았대.” / “파멸의 신전이야.” / “응?” / “그 문의 이름. 몰라도 되지만, 이름은 알고 있으라고.” / “그래. 그 파멸의 신전이 열리는 날이 이제 코앞인데, 나는 깨어나지도 못하고 있어. 깨어난다 해도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나, 너무 늦는 거 아니야?” / 마로하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적당한 말을 골랐는지 꿰뚫어 보듯 날카로운 눈으로 윤해를 바라보며 말했다. / “네 탓이 아니라 전승이 이어지지 않아서 그래. 원래는 1021년이 가까워지면 미리 대비하면서 예언자를 찾아야 하거든. 그건 다른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이지. 그런데 미리 대비할 여력이 없는 주기도 생기는 법이잖아. 그게 파멸의 신전의 고약한 점이기도 해. 언젠가 약한 고리가 생길 걸 알고 계속 열리는 거니까. 한 번 막아내도 다음번에는 그 예언자가 남아 있지 않도록. 생각해보면 자기를 막아낸 적을 없애는 제일 확실한 방법이잖아. 시간의 독으로 천천히 죽여버리는 거.” / “들었어. 1021이 그런 숫자라고. 주기 자체가 사악한 거라고.” / “다행히 그걸 말해줄 자가 있는 세상이구나.” / “내가 그 약한 고리야?” / 윤해가 물었다. 마로하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윤해가 물었다. / “내가 제일 위태롭구나. 이 주기는 넘기지 못할 수도 있는 거야. 그렇지?” / “손이 많이 가는 시기지. 그래도 네가 약하다는 건 아니야. 그 시대가 약한 거지 너는 아니야.”

― 280~282쪽

 

접혀 있던 시간이 길게 펼쳐졌다. 윤해는 그 윤해에게서 활짝 열린 길을 보았다. 윤해가 알던 자기 운명은 다 거짓이었다. 부원대군의 딸 앞에 놓인 길은, 결코 짧게 살다 사라질 운명이 아니었다. 사방이 가로막힌 궁지로부터 스스로를 구해 찾아낸 돌파구였다. 그건 절대로 비석이나 역사책 같은 곳에 한 줄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 나는 나를 구했지.’

그 생각을 하자 눈물이 핑 돌았다.

― 368~369쪽

서평

 

“정교하고 아름다우며, 놀랍고 매력적인 이야기.

배명훈은 가장 좋은 소설을 계속 갱신해나가는 작가다.”

―김초엽

 

거대한 악의에 맞서 ‘나’와 ‘세계’를 구하는 우리 곁의 영웅들

독재와 폭정, 파괴와 소멸을 돌파하는 연결의 마법

바로 여기가 원본인, 배명훈의 판타지 세계

 

 “종횡무진 상상력으로 가득한 작가” “세상을 해석하는 다채로운 도구를 보유한 작가” “지적이고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세계의 퍼즐을 풀어내는 작가” 등의 찬사를 받아온 소설가 배명훈. 그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번에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한국형 판타지 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선보인다. 장편소설로는 8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한반도 북부 너머의 대륙을 떠오르게 하는 상상의 공간과 전근대를 연상하게 하는 상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이-판타지(현실이 아닌 가상의 세계를 무대로 하는 판타지 장르)로, 영민하고 단단한 스물일곱 살의 여성 주인공 영윤해가 자신의 힘을 발견해 각성하고 불가항력적인 어둠의 괴물을 퇴치하는, 위기의 시대와 구원, 연대와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 속 세계에서 영윤해는 역사의 끊어진 고리를 다른 시대 예언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연결해내며, 독재와 폭정을 저지르는 파괴적 군주와 맞서는 한편으로, 세계를 파멸로부터 구한다. 여기에 서양 중세 배경 판타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기사’를 여기 우리 사는 세계의 맥락에 맞추어 ‘기병’ 다르나킨이라는 인물로 형상화하여 한국형 판타지라는 장르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이런 친숙한 세계 속 독보적 인물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보이는 이번 작품은 초원 한가운데 우뚝 솟은 거대한 인공물 거문담을 둘러싼 미스터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전술 및 전투 묘사 등으로 또 한 번 배명훈 고유의 박진감 있고 상상력 넘치는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한순간에 폭군으로 돌변한 왕이 지배하는 잔혹한 시절

인간이 가장 어리석어진 이 시기에 번지는 또 다른 파괴적 재앙의 냄새

위기로 겹겹이 둘러싸인 세상과 맞서 싸우는, 우리가 기다렸던 영웅들의 활약

 

 군주의 폭정으로 온 백성이 고통받고 있는 나라, 사라. 여기 사라의 수도 소라울에서 왕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소리 하나 내지 않고 숨만 겨우 쉬고 사는 왕의 형 영유과 그의 영특한 딸 영윤해가 있다. 아버지의 강요 아닌 강요로 잔혹한 인간 종마금과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된 윤해는, 약혼자 종마금이 자기를 죽임으로써 혼담을 없던 일로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종마금의 계략으로 인해 살해당하기 직전, 윤해는 절망적인 한순간 들려온 알 수 없는 목소리에 각성하게 되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마법으로 커다란 짐승 곰개를 불러들인다. 곰개는 종마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삼켜버리고 윤해를 구해낸다.

 윤해는 이 일을 계기로 종마금 집안의 원한을 사게 되고, 곧 북방 지역 술름으로 유배와도 같은 원정 길을 떠난다. 그곳에서 문도 없이 벽만 끝없이 이어진 인공물 거문담을 맞닥뜨리며 알 수 없는 예감에 휩싸이고, 다르나킨이라는 신묘하고 유능한 기병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한편, ‘1021’이라는 불길한 숫자를 마주하게 된다. 문득 윤해는 자신이 그 숫자와 깊이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어떤 숫자와도 닮지 않은 숫자 ‘1021’은 어떤 뜻을 품고 있을까? 그리고 이 엄혹한 시대의 피비린내 틈으로 은은히 퍼져 들어오고 있는 재앙의 냄새는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까? 윤해는 다르나킨의 도움과 신의를 바탕으로 미스터리들을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멈추지 않는 작가 배명훈이 구축한 세계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결정적 결실

기병과 마법사들의 존재: 세계와 인물의 연결, 인물과 인물의 연대

인물과 세계의 관계: 스스로 작동하는 세계와 인간이 만나는 이야기

 

 ‘1021’이라는 숫자, 그리고 문도 없이 거대한 벽으로만 둘러싸여 막혀 있는 인공물 거문담을 둘러싼 미스터리. 『기병과 마법사』는 전승이 끊긴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려 내달리듯 읽게 되는, 단연 ‘흥미롭고 재미있는’ 판타지 활극이다. 한 발짝 더 들어가 서사를 둘러싼 세계를 바라보면, 이 소설의 숨겨진 독특한 묘미는 이런 비밀스러운 소재들을 받치고 있는 기병의 존재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마법사들의 도움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서양 중세 배경 판타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기사’가 우리가 속한 문화권의 ‘기병’으로 재탄생한 것은 배명훈 특유의 한국적 상상력이 눈부시게 발휘된 대목이다. 서양 중세가 배경인 판타지 속 ‘기사’ 인물을 가져와서 한반도 일대가 원본인 사회 문화적 맥락으로 바꾸어낸 것이다. 깊이 있는 자료 조사와 시간을 들인 연구가 필요한 작업인데, 실제로 배명훈은 한반도 지역의 기병에 관한 역사학과 군사학 분야의 논문 수십 편을 찾아보면서 소설 속 중심인물 다르나킨이 딛고 설 사회 문화적 배경을 구성해냈다. 마목인과 초원의 존재, 온돌의 신비함 등은 이런 중앙유라시아 연구 끝에 얻어낸 결실이다. 이 소설의 어딘가에서 왠지 모를 해상도 높은 생생함이 느껴졌다면, 그건 이 이야기의 숨겨진 지향점이 ‘바로 여기가 원본인 판타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연결과 연대의 힘을 내세운 배경에는 배명훈 고유의 문학 세계가 자리하고 있다. 저자는 이번 작품을 펴내며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인간’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작동하는 세계’와 ‘인간’의 이야기에 가깝다고 술회한다. 단순히 배경으로 놓인 게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는 세계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 서로 만나는 이야기라고. 그러므로 그의 소설에서는 영웅적 주인공 한 사람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물을 둘러싼 또 다른 인물들과의 연결이 해결의 결정적 요소가 된다. 윤해는 초원의 기병 다르나킨을 만나 성장하고, 소라울에서 알고 지냈던 은난조의 도움을 받아 문제 풀이의 실마리를 얻으며, 다른 시대에 세계를 구했던 예언자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도움과 독려를 얻는다. 이들의 연대는 위기가 마지막으로 고조된 순간 아주 특별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그 장면은 우리 시대 미스터리의 가장 아름다운 해결 장면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기병과 마법사』를 읽어나가다 보면 한반도와 전근대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세계를 관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스스로 움직이는 세계와 인물에 대한 배명훈 특유의 통찰을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동시에, 이 작품은 서양이 아닌 한자 문화권을 배경으로 판타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세계와 인물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기도 하다. 저자는 충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개념적 구상을 전개하고, 우리 문화권에서 가능한 판타지 세계를 정교하게 설계한 다음, 고민의 시간을 통과하며 인물과 서사의 외피를 입혔다. 그렇게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소설적 상상력을 밀어붙여 완성된 이 작품은 재미와 완결성을 모두 아우르며 배명훈이라는 작가의 여전한 저력을 보여줄 것이다.

 

 

◎ 추천의 말

“정교하고 아름답다. 배명훈은 장인처럼 섬세하게 세계 곳곳을 직조하고, 이 세계의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생기를 불어넣으며, 전장의 수싸움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거문담의 미스터리에 붙들려 쉴 새 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기병과 마법사가 부디 궁지에서 살아남아 끝끝내 행복해지기를 온 마음으로 바라게 된다. 놀랍고 매력적인 이야기. 배명훈은 가장 좋은 소설을 계속 갱신해나가는 작가다.”

― 김초엽 (소설가)

저자소개

저자 : 배명훈
배명훈. 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 단편 부문에 「스마트 D」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워』 『안녕, 인공존재!』 『총통각하』 『예술과 중력가속도』 『미래과거시제』 『화성과 나』, 장편소설 『신의 궤도 1, 2』 『은닉』 『청혼』 『맛집 폭격』 『첫숨』 『고고심령학자』 『빙글빙글 우주군』 『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에세이 『SF 작가입니다』 등을 썼다. 2010년 제1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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