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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을 용기

일해야 산다는 강요에 맞서는 사람들


  • ISBN-13
    979-11-989397-4-6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끌리는책 / 끌리는책
  • 정가
    1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5-1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데이비드 프레인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통합 및 동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통합 및 동화 #주4일근무 #주4일노동 #기본소득 #일하지않을권리 #노동가치 #노동정책 #삶의질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312 Page

책소개

“일이 없어도 괜찮은 삶은 가능한가?”


우리는 삶의 절반 이상을 일터에서 보낸다.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피로를 안고 퇴근하며, 남은 시간에는 일에 지친 몸을 회복하려고 다시 시간을 쓴다. 언젠가부터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면 쓸모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 일이 없으면 죄책감을 느끼고, 일이 있어도 행복하지는 않다. 왜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는 걸까?

《일하지 않을 용기》는 이 물음에 정면으로 응답하는 책이다. 영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프레인은 이 책을 통해 일이 중심이 된 자본주의 사회 구조 자체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일의 도덕화, 비노동자에 대한 낙인, 노동윤리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규범들이 어떻게 우리 삶을 갉아먹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존재’보다 ‘생산’을 우선시하게 되었는지를 해부한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은데, 일하지 말라고?”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이렇게 판단하면 절대 안 된다. 이 책은 단순히 ‘왜 일해야 하는지’ 묻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것밖에 허락하지 않는 이 사회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일하는 사람들에게 효율과 성과를 강조해왔다. 열심히 일해야 잘 사는 것이고, 성공하는 것이고, 사회에서 인정받는다고 배우고 가르쳤다. 저자는 이제 ‘왜 일하는지’를 다시 물어야 할 때이며, 이 질문은 일의 개념을 묻는 동시에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일이며, 진짜 나다운 삶의 조건과 가치를 찾는 과정이라고 한다. 더 이상 일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 시간과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삶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회피하지 말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생존’이 아닌 ‘살아 있음’을 위한 활동으로 되돌릴 수 있는 정치적 상상력을 되찾으라고 제안한다.


 


 

“정상적인 삶에 반기를 든 사람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무엇이 되고 싶니?’라는 질문을 받으며 살아왔고, 그 질문은 점점 ‘무슨 일을 하고 있니?’로 변해간다. 내가 ‘하는 일’이 곧 ‘나’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또 “무언가 생산하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는 압박 속에서 살고 있다. 더 오래,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회의 명령은 때로는 삶의 의미마저 앗아가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믿음을 단호하게 해체하면서, ‘일하지 않으면 무가치하다’는 사회적 통념을 과감하게 뒤흔든다. 단지 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년 실업자, 전업주부, 경력단절자, 은퇴자, 돌봄 노동자들을 사회적 무가치자로 분류하는 ‘노동 중심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며 ‘일하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감정노동, 자아 정체성 위기, 계층 간 탈노동 불균형 문제,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명한다.

일하지 않는 삶(노동을 거부한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갑자기 퇴사한 중산층 남성, 파트 타임으로 생계를 꾸리는 여성, 공동체 생활을 선택한 청년들, 실업 상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발적 은퇴자들-의 삶과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일하지 않는 삶이야말로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노동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율성, 공동체, 여유, 사유를 삶의 중심에 되돌려놓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일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는 점! 그리고 그 선택이 단순한 회피가 아닌, 삶에 대한 적극적인 재설계였다는 점이다.


 


 

“삶의 전환을 위한 용기”


가족 부양하고, 경력 쌓고, 집 사고, 은퇴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일하지 않는 삶’은 한없이 낯설고 비현실적일 수 있다. 일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생존도 보장되지 않는 빈곤층에게는 사치스러운 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 당신이 느끼는 피로와 허무감, 번아웃은 단지 노력 부족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 구조에 순응하는 게 반드시 옳은 길이 아니고, 그래서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고, 정치적 대안과 장치, 제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일하지 않는 삶도 인정하고 보장해주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말한다. 우리가 지금껏 해온 모든 선택을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일 밖의 삶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그 순간부터 훨씬 더 넓고 유연해지고 사회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개인의 삶을 질적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일하지 않을 용기》는 2015년 영국에서 출간된 후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았고, “왜 우리는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불편하지만 본질적인 질문을 정면으로 던졌다. 코로나19 이후 ‘일-삶-소득-자아’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다시 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2017년 ‘일하지 않을 권리’로 번역되었다가 절판된 후, 이번에 새롭게 번역해 《일하지 않을 용기》로 출간되었다.

목차

서문 왜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나?

     책의 구성


 

1장 일이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

일이 중심인 사회 

일이란 무엇인가 

노동의 탄생

노동의 종말 

노동시간의 사회적 분배


 

2장 일이 괴로운 사람들

분리와 무관심

감정노동의 괴로움

자율적으로 일하기의 어려움


 

3장 내가 하는 일이 나라는 착각 

자유시간

고용 가능성이라는 압박

소비라는 복음


 

4장 일하지 않을 용기

비노동자 악마화하기 

일이 약이라는 믿음 

일에 대한 저항


 

5장 회사를 떠난 사람들, 진짜 삶을 시작하다

산타클로스여, 안녕

형편없는 일자리

작은 이상향 

망가진 몸

쓸모의 윤리


 

6장 덜 벌어도, 더 자유롭게

불편한 즐거움 

만끽하는 즐거움 

생산적 즐거움


 

7장 일하지 않는 나, 괜찮을까?

실업자라는 낙인

끔찍한 질문

단절과 지지


 

8장 일하지 않아도 괜찮은 세상은 가능할까?

노동시간의 인간화를 향해 

토론하고, 연대하고, 투쟁하고, 상상하자

 

감사의 말

미주

참고문헌 


 


 

본문인용

사회의 생산성이 극도로 발달했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며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 일의 목적은 무엇이며, 만약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 데 보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면 일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_p24

 

시민들이 상업적 부를 생산하지도 소비하지도 않는 자유시간은 자본주의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 자본주의는 자유시간에도 사익이 창출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예전부터 늘 생산성 향상으로 확보된 시간을 낚아채어 추가 노동을 창출하도록 되먹이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이런 노동은 비생산적이고 환경 파괴적이며 상업적 활동의 영역을 사적인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밀어 넣는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_p55

 

좋은 직원이란 전문성이라는 사회 규범을 능숙히 실현하고 헌신과 열정을 보이며 조직의 목표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누가 가장 생산성이 높은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취적이고 사근사근하며 역동적이고 협력적인 직원을 최고로 친다. _p74

 

문제는 자본주의 기업이 보람 있는 일자리를 제공할지의 여부는 흥미로운 일을 하려는 인간의 욕구에 부응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 일이 기업에 수익을 가져다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_p82

 

소외를 유발하는 일은 노동자의 신체적·정신적 에너지를 고갈시켜 일하지 않는 시간의 상당 부분을 축 늘어져 도피성 오락을 즐기거나 그날의 고된 노동을 보상해줄 무언가를 사들이는 데 쓰게 만든다. _p90

 

20세기 이후로 자본주의는 인간이 일할 필요에서 해방되는 방향이 아니라 일회성 소비재 제조, 유통, 홍보를 중심으로 이전까지는 필요하지 않았던 미심쩍은 일거리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더불어 여가도 가능한 한 소비성 서비스에 투여하도록 몰아간다. _p107

 

주어진 시간의 상당 부분을 일만 하느라 소진된 기력을 회복하고 일에 대한 보상을 누리는 데에, 아니면 일자리를 찾고 일할 역량을 갖추고 유지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수많은 일을 하는 데에 쓰는 우리는 그중에 진정 자신을 위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하는 활동은 본질적으로 가치가 있기에 참여하기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생존 보장을 위한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_p117

 

정부는 대량실업과 불평등 심화라는 구조적 현실을 외면한 채 빈곤과 실직 같은 문제를 계속해서 문화적 문제 또는 행동방식의 문제로 틀 지으려 한다. 사회 계급에 관한 논의가 시들해지면서 실업의 구조적 요인에 대한 인식이 사라지고, 빈곤은 자기관리 부족의 당연한 결과라는 인식만 남았다. 일자리 수보다 실업인구가 훨씬 더 많은 지역에서조차 자기를 더 잘 꾸미고 조금만 더 노력하거나 자신을 믿기만 하면 일자리를 찾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 유지되고 있다. _p124~125

 

누군가 일에 대한 애착을 고백할 때는 그 일이 본질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해서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검증된 지위를 가진 다른 성취의 기회가 없다는 것에 대한 좌절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_p137

 

내가 만난 비노동자 중에는 사회적 고립감 때문에 힘들다는 사람은 있어도 이전 직장에서 누리던 사회적 환경이 그립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_p168

 

멈춰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생산성과 생존을 위해 예상하고 대응해야 할 잡다한 일에 압도된 채 계속 밀고 나간다. 스트레스와 불안, 피로 등 온갖 증상에 시달리던 나의 연구 참여자들의 회복력을 잃은 몸을 되살려야 한다고, 다시 말해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잠을 충분히 자고 야외 활동을 늘리고 좋은 음식을 먹고 긴장감 없이 여가를 즐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_p180

 

임금을 더 많이 받자고 제 몸과 마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길 원치 않았다. 일을 통해 도덕적 자율성과 도전 의식, 만족감을 얻기를 바랐지만 공식적인 유급 고용 영역에서는 그런 바람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해 야망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로 했다. 금전적 필요를 채우면서 자유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노동시간을 줄이고 정규직을 떠나 소속 없이 일하거나 몰입도가 낮은 시간제 일자리를 구했다. 그 시간을 나이 든 부모를 돌보거나 아이들과 노는 데 쓴 사람들도 있다. 건강이 좋지 않는 사람은 자기를 더 잘 돌보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_p188~189
 

일에 어디까지 저항할 수 있을지 제대로 숙고하려면 일을 줄이기 어렵게 만드는 물질적인 장애물도 분명히 고려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일이 소득을 얻는 주요 수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에 저항하는 데는 여러 가지 물질적 위험과 손실이 뒤따르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_193

 

소득이 줄어들면 반드시 물질적 박탈감과 현실적 곤란을 겪을 텐데, 그럼에도 일에 저항하는 데에 그만한 가치가 있을지 궁금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물론 소득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그것을 배우자 소득이나 저축, 임시직 수입 또는 실업 수당 같은 다른 자원으로 충당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또한 자녀가 있는지, 풍요로운 생활방식을 누리는 지인들이 있는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내 연구 참여자 중에서 극도로 가난한 이들조차 자기 삶을 희생한다고 보는 시선을 거부했다. _p195

 

다운시프트 생활자도 시간과 돈 두 가지를 다 갖고 싶어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경험에 따르다 보면 소득을 줄여 자유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생활방식을 바꾸게 된다. 단지 물건을 더 많이 살 돈을 모으기 위해 일하는 데에 시간을 바치지는 않겠다고 결심한다. _p200~201

 

우리는 이제 소비를 줄이는 것이 그저 일을 줄인 탓에 치러야 하는 달갑지 않은 형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을 줄이고 쇼핑을 줄이면서 면담 참여자들은 상품 중심성에서 거리를 둠으로써 더 만족스러운 좋은 삶의 이상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 자기 나름의 만족감에 관심을 두면서, 풍요로운 사회에서 기본으로 삼는 부와 즐거움, 충만함의 본질에 의미를 제기했다._p208

 

소비하지 않아도 시간, 기술, 기력을 들여 필요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만족감의 원천이었다. 풍요로움이란 시장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이라는 전통적인 또는 소비주의적인 좋은 삶의 이상과 크게 대조되는 견해이다. _p219

 

오늘날 일 중심 사회와 그 상상력 부족을 아무리 비판적으로 본다고 해도, 일이 여전히 소득, 권리, 소속을 얻는 주 원천으로 구성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오늘날 일 중심 사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일에 강하게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용감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 또는 건강이나 개인적 상황 때문에 일을 하기 어려운 데다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는 사람밖에 없을 거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일을 줄이기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 제약을 고려할 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과연 자본주의의 생산성 향상으로 얻은 시간 절감의 혜택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사회를 조율할 수 있을지,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지이다. _p263~264

 

이름이 뭐가 되든 그 사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회 전반에 걸친 노동시간 단축 정책이 될 것이다. 이 정책을 통해 사회적으로 필수노동을 분배하는 방식을 개선해 실업률을 줄일 것이다. 가용 노동시간을 전체 인구에 더 균등하게 나눔으로써 소수의 직업 엘리트 그리고 다수를 차지하는 실업자, 불완전 고용자, 임시 고용자로 심하게 분열되는 상황을 뒤집는 것이 이 정책의 목표이다. 각자가 일을 줄여 더 많은 사람이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다. _p267~268

 

기본소득은 모든 사람이 기본적 필요를 충족할 자원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믿음에 근거해 소득 최저선을 설정하기 위해서 설계한 것이다. 소득을 늘리거나 전문직에 계속 종사하기를 원하는 시민은 기존의 유급 고용 체제를 활용하면 되지만, 기본소득의 취지는 사회 구성원 중 누구도 극빈 상태에 처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있다. 사람들이 굶주림의 위협에서 벗어나 두려움 없이 더 나은 노동조건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일 바깥에서 더 풍부하고 다양한 삶을 누릴 관심과 역량을 계발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_p273

 

일 중심성이 덜한 사회로 전환함으로써 혜택을 볼 사람은 다양하며, 특정 인구집단만이 자기주도적 삶을 열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 중심적 존재 방식을 넘어서고자 하는 열망은 이상과 현실의 격차를 경험하는 그 어디에서나, 사회적으로 규정된 역할과 자아감 사이의 균열을 느끼는 그 어디에서나 돋아난다. 나이가 많든 적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가족이 있든 없든, 일하든 일하지 않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마찬가지이다._p283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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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프레인
영국에서 일과 복지의 미래를 연구하는 사회학자로, 카디프대학교와 뉴욕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를 거쳐 현재 솔퍼드대학교(University of Salford)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자율의 정치, 실업 및 불안정 노동, 기본소득, 노동시간 단축, 돌봄노동의 사회적 조직화 등이다. 2015년에 《The Refusal of Work》(Zed Books)를 출간했고, 2019년에는 공저자 및 편집자로서 《노동치유(The Work of Cure)》(Monmouth:PCCS) 출간에 참여했다. 2024년에는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브렌던 버첼 교수(Brendan Burchell)와 함께 진행한 ‘주 4일 노동을 통한 생산성 및 행복도 향상(Improving productivity and wellbeing with a four-day working week)’ 연구로 영국 경제사회연구위원회(Economic and Social Research Council, ESRC)에서 수여하는 “Celebrating Impact Prize 2024”의 ‘기업 영향력 부문 우수상(Outstanding Business and Enterprise Impact)’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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