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을 남긴 이름, 김장하 — 십대를 위한 삶의 수업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 ‘남성당한약방’ 김장하 선생의 삶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이야기다. 겉으로는 평범한 삶처럼 보이지만,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지역 사회에 깊고 넓은 울림을 남겼다. 장학사업, 기부, 인권 보호, 언론 후원까지—그가 조용히 펼쳐온 행보는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로 세상에 알려졌고, 이 책은 그 감동을 더욱 섬세하게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김장하 선생은 누구보다 실천에 충실했던 사람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산과 시간, 마음을 아낌없이 내어주었다. 그는 여러 아이의 학비를 책임졌고, 한 신문의 숨통을 틔웠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대를 꾸준히 이어갔다. 이러한 그의 삶은 말로만 하는 ‘어른다움’이 아닌, 실제로 ‘어른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교과서다.
이 책은 단순한 전기나 미담집이 아니다. 독자가 한 인물의 생애를 따라가며,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더불어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고, 책임과 배려, 실천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청소년들에게 지금 이 시대가 간절히 원하는 어른의 모습, 나아가 미래의 자신이 어떤 어른이 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 바로 이 책이 그 역할을 정직하고 따뜻하게 수행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