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우리가 치매 자체를 낫게 할 수는 없지만, 치매 환자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치매 환자의 남아 있는 능력과 강점, 그리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매 환자들은 사회와의 연결을 유지하고, 최대한 오래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들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치매 환자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태도는 그들의 존엄성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과의 의사소통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치매 환자는 들은 내용을 이해하고, 적절한 단어를 찾아서 말하고, 세부적인 정보를 기억하고,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의사소통은 인간관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소통은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나타냅니다.
치매 환자와 치매가 아닌 사람 간의 오해는 흔히 발생하며, 양쪽 모두에게 혼란과 좌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쉽게 의사소통했던 가족 구성원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치매 환자와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종종 직면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혼란스럽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부적절한 행동, 무작정 걷기 또는 배회하기, 일몰 증후군, 이민자의 경우 모국어만 사용하기와 같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고 의사소통하는지에 대한 접근 방식만 알아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가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도 지적하지 않고, 환자의 안정을 위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는 의사소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치매는 퇴행성이며 진행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날짜, 장소, 이름과 같은 기본적인 사실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의사소통 방식도 변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대화하는 것은 환자와 주변 사람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치매 환자와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익숙한 방식과는 약간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듣기, 배려하는 언어적 의사소통, 효과적인 비언어적 의사소통 전략을 통해 의사소통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WHO, 2024).
이 책에서는 치매 환자와 대화하고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가족이나 돌보는 사람이 대화를 통하여 기억 훈련을 하는 시간차 회상 훈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치매 환자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그들의 남아 있는 능력과 강점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