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교육자를 위한 디지털 AI 도구 라이브러리』를 펴내며
인공지능이 어느새 우리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학생들이 교실 안팎에서 디지털 기술을 자유롭게 다루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교육자로서 “디지털과 AI 기술을 어떻게 교육 활동 및 수업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해야 할 시점을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교사들이 실제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2025 교육자를 위한 디지털 AI 도구 라이브러리』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유용성, 직관성, 접근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교육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 AI 도구 82개를 선정하여 담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디지털 도구가 많아도, 막상 현장에서 제대로 써 보는 도구 하나가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직 교사들의 경험을 토대로 실제 교육 활동 또는 수업에 접목하기 쉬운 도구를 선별하고, 각 도구의 주요 기능과 간단한 활용 팁을 3~4쪽 이내로 알차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늘날 생성형 AI 기술을 비롯한 각종 에듀테크 서비스는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기술을 접하고도 실제로 수업에 적용하기까지 다양한 장벽을 느끼기도 합니다. “도구가 너무 어렵지 않을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일까?” 등 여러 가지 고민이 뒤따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물음들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교육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전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더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현장에서 직접 검증해 본 도구와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자라난 아이들에게는, 교사의 작은 시도 하나가 큰 학습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가 디지털 기술 앞에서 막막함을 느낀다면, 수업 현장에 녹아들 틈도 없이 흘러가 버리기 쉽습니다. 이 책이 그러한 막막함을 덜어 주는 든든한 자산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AI 디지털 활용 교육은 어느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의 과제입니다. 그 과제의 중요한 실마리는 ‘한 번이라도 직접 써 보고, 작게라도 적용해 보는 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책이 선생님들의 과감한 첫걸음에 작은 등불이 되어, 디지털 혁신 시대의 풍요롭고 창의적인 교육 활동 및 수업을 함께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물론 AI를 도입함에 있어 학습 윤리나 연령 제한, 저작권 문제 등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사용하기 어려운 도구들은 교육자가 수업을 준비하고 교육 활동 및 업무를 효율화하는 데 활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AI 디지털 도구 활용에 있어 비판적 시각과 창의적 활용을 균형감 있게 늘 지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결국, 디지털과 AI 기술은 우리의 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 도구를 어떻게 선택하고, 또 어떻게 활용하여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줄 것인지가 핵심 과제입니다. 이 책이 교육자 여러분의 수업 및 교육 활동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고, 미래 교육의 즐거운 여정을 자신 있게 시작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2025년 4월
집필진을 대표하여
김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