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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학 : 배제, 차별 그리고 혐오의 역사


  • ISBN-13
    979-11-6350-139-8 (9390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단비 / 도서출판 단비
  • 정가
    2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호연
  • 번역
    -
  • 메인주제어
    생물학, 생명과학
  • 추가주제어
    행동생물학 및 동물행동학 , 인간생물학
  • 키워드
    #우생학: 역사 #생물학, 생명과학 #행동생물학 및 동물행동학 #인간생물학 #우생학 #정치학 #과학사 #프랜시스_골튼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4 mm, 456 Page

책소개

 

우리 시대의 텍스트 ‘우생학’

 

지금-여기

우리가 우생학을 다시 살펴야만 하는 이유

 

프랜시스 골튼의 과학적 유산으로 시작된 우생학은 20세기 내내 인류 사회를 휘감은 가장 위험한 사유 방식이었다. 단비의 신간『우생학: 배제, 차별 그리고 혐오의 역사』는 고대 철학부터 현대 생명 과학까지 이어지는 우생학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이 이념이 어떻게 인종, 성, 장애, 계급, 노동 등 인간 실존의 조건에 폭력적으로 개입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역사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지금-여기’ ‘우리 안의 우생학’을 살피는 밑거름이 되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체화되었을 수 있는 우생학의 원리와 구분 짓기에 예민한 감각을 일깨워준다. 김호연 교수는 ‘우월함’과 ‘완전성’에 대한 열망으로 트랜스 휴머니즘, 포스트 휴먼, 생명 자본주의, 그리고 디지털 사회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우생학적 욕망과 구조를 직시하며, 우리 안에 내면화된 ‘정상성’의 기준을 성찰한다. 그는 지금-여기 우리 삶을 관통하고 있는 다양한 논쟁적 사안과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우생학의 그림자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진정한 인간 존엄과 연대를 향한 실천을 촉구한다.

 

• 이 책의 내용

선택과 배제의 과학, 우생학

우생학은 “그리스어 εύϒενής(eugene)에서 온 말로 출생이 좋다(good in birth)는 의미이고, 그것은 잘난 태생에 대한 과학을 표방했다.” 19세기 영국의 프랜시스 골튼에 의해 창안된 우생학은 미래 세대 인종의 질을 개선하거나 저해하는 요인을 통제할 ‘사회적 수단’으로써 활용되었다. 우리가 우생학을 인간의 여러 실존적 조건 아래 살펴보는 것은 ‘누가 정상 인간인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국가와 사회의 본질과 그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우리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생학의 탄생과 전개를 통사적으로 살핌으로써 과학은 중립적이지 않았고, 국가와 이념의 수단이 되었으며 우생학은 생명의 위계화, 인간의 도구화를 정당화하는 강력한 폭력으로 작동했음을 알 수 있다. 우생학적 사고는 과학과 통계의 외피를 입고 ‘사회 진보’라는 이름 아래 강제 불임, 이민 제한, 혼인 금지, 나치의 학살로 이어졌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과학이라는 지식의 본질적 특징과 과학-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올곧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두의 국가 아닌, 선택된 국민의 국가

우생학은 특정한 정치 체제에 국한되지 않았다. 민주주의를 표방한 미국과 영국, 복지국가인 북유럽, 전체주의 독일과 일본, 사회주의 러시아와 중국까지 모두 우생학을 채택했다. 국가는 국민을 선별했고, 우수한 신체와 정신을 지닌 자만을 ‘국민’으로 인정했다. 정상과 비정상, 적격과 부적격이라는 이분법은 과학의 언어로 포장되어 사회정책이 되었다. 이 책은 다양한 국가들이 어떻게 우생학을 자신들의 체제와 목적에 맞게 활용했는지 면밀히 추적하며, 우생학이 단지 보수나 극우의 논리가 아니라, ‘국가 효율’이라는 명분 앞에 모든 이념이 쉽게 수용할 수 있었던 유혹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생학을 국가와의 연결고리 속에서 파악하는 것은 국가경쟁력은 물론이고, 산업 그리고 개인의 일상과 미래까지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시사점을 안겨준다.

 

강화 인간과 생명 자본주의, 여전히 작동하는 우생학

오늘날에도 우리는 유전자 조작 아기, 인공 장기, 수명 연장, 인공지능과 결합된 포스트 휴먼에 대한 열망에 둘러싸여 있다. 무엇이 ‘좋은 생명’인가를 기준 짓고, ‘더 나은 인간’을 생산하려는 흐름은 여전히 강하다. 소비자는 유전자를 선택하고, 사회는 정상성과 능력 중심의 기준으로 인간을 평가한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이 우리를 새로운 우생학적 세상으로 이끌고 있는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우리 안에 내면화된 우생학적 사고를 직면하게 만들고, 더 존엄한 사회를 향한 질문을 던진다.

 

우생학을 우리 시대의 텍스트로 삼아야 하는 이유

우생학은 이상주의적인 프로젝트였으나, 결국 자격을 갖추지 못한, 즉 부적격한 존재들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폭력적인 도구로 기능했다. 따라서 우리가 우생학-정상-신체를 연결하여 이와 연관한 다양한 주제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국가-사회의 본질과 그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 그리고 누가 과연 정상 신체를 가진 인간인가를 우리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체화되었을 수 있는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구분의 기저에 우생학적 원리와 그에 기초한 사고방식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다. 바로 이 점이 우리가 우생학의 역사를 지금-여기에서 살펴야만 하는 이유이다. 김호연 교수의 간곡한 바람과 당부가 담긴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 독자들에게 가 닿기를 소망한다.


 

“누군가의 비참함이 지속되는 사회라면 희망은 없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내면까지 잠식하고 있는 구조화된 폭력의 문화로부터 탈출해야만 한다. 배제와 차별, 그리고 혐오의 역사로 점철된 우생학의 역사에 대한 이해, 다른 삶과 좋은 세상을 지향하는 성찰과 실천의 추동력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 이 책의 구성

1부 우생학의 탄생과 전개 그리고 변신을 통사적으로 다뤘다. 고대의 우생적 사유에서 출발해 19세기 프랜시스 골튼의 과학적 우생학 개념으로 발전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를 비롯한 대량 학살, 그리고 이후 개혁 우생학과 유전학의 등장까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을 선별하고 배제했던 우생학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오늘날 생명 공학과 트랜스 휴머니즘의 맥락에서 우생학이 어떻게 재등장하고 있는지 성찰해 가며 우생학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2부 우생학이 민주주의, 복지주의, 전체주의, 사회주의 등 다양한 국가 체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분석한다. 영국과 미국의 정책, 북유럽 복지국가의 불임 정책, 나치 독일과 일본의 강제 생식 통제, 러시아·중국의 계획생육 등, 국가는 ‘국민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명목 아래 우생학적 정책을 추진했다. 이는 우생학이 국가경쟁력과 성장을 추구하는 세력이라면 누구에게든지 매력적인 수단이었다는 것을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

 

3부 인간 실존의 중요한 조건들과 우생학의 상관성을 밝혔다. 정신장애인, 여성, 이민자, 노동자, 인종적 소수자 등은 ‘정상’과 ‘우월’이라는 기준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자격을 박탈당했다. 우생학은 몸, 성, 노동, 생식, 유전자 등 인간 실존의 모든 조건을 위계화하고 통제하며, 과학과 정책을 통해 차별을 제도화했다. 국민의 자격을 판별하는 수단으로 기능한 우생학이 배제와 차별과 혐오의 과학이자 이념으로 활용된 이유와 그 결과를 성찰적으로 살피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책 머리에 7

프롤로그 우생학(eugenics), 정의롭지 못한 사회의 표상 18


 

제1부 우생학의 탄생과 전개

1장 전근대의 우생 담론 : 플라톤(Plato)에서 롬브로소(C. Lombroso)까지 32

  1. 성경 속 부적격자 33

  2. 플라톤, 캄파넬라(T. Campanella), 그리고 노이스(J. H. Noyes)의 우생 담론 36

  3. 오나니즘(onanism) 44

  4. 맬서스(T. R. Malthus)의 인구 담론 48

  5. 18-19세기 퇴화론 52

2장 과학과 이념 사이의 우생학 : 골튼(F. Galton)의 우생학 탄생부터 나치(Nazi)까지 59

  1. 골튼 우생학의 탄생 59

  2. 우생학의 폭력적 이념화와 입법들 81

  3. 우생학과 대량 학살 92

3장 우생학의 변신 : 홀로코스트(Holocaust) 이후 101

  1. 개혁 우생학(reform eugenics)과 분자생물학(molecular biology) 101

  2. 사회생물학(sociobiology)의 등장과 유전자 담론 심화 109

  3. 새로운 유전학(new genetics)과 우생학 113


 

제2부 우생학과 엘리트 국가주의 -국가 효율과 사회 진보라는 신화

4장 민주주의 국가 : 영국, 미국

  1. 영국 142

  2. 미국 157

5장 복지주의 국가 : 덴마크,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 172

  1. 덴마크 174

  2. 노르웨이와 핀란드 177

  3. 스웨덴 180

6장 전체주의 국가 : 독일, 일본 184

  1. 독일 184

  2. 일본 204

7장 사회주의 국가 : 러시아, 중국 213

  1. 러시아 213

  2. 중국 230


 

제3부 우생학이 배제한 국민들

8장 누가 정상 국민인가? 252

  1. 골튼의 정상 개념 과학화 252

  2. 골튼의 정상 개념과 정상 신체의 판별, 그리고 지능 259

  3. 우생학과 근대사상, 그리고 국민의 자격 263

9장 정신장애 272

  1. 정신장애인, 살 가치가 없는 생명 273

  2. 정신박약은 삼대로 족하다! 280

  3. 인간은 누구나 의존하며 살아간다 285

10장 공중보건 287

  1. 공중보건과 우생학 288

  2. 환경우생학(Euthenics) 295

11장 성(性) 302

  1. 여성과 남성 304

  2. 사례: 미국에서의 섹슈얼리티 관리와 사회순수성 운동 307

12장 이민과 인종 318

  1. 20세기 전반 미국 우생학과 이민 제한 319

  2. 서구의 근대 국가주의와 인종주의 그리고 우생학 321

  3. 과학적 인종주의, 포스트 코로나, 그리고 우리 331

13장 노동과 경제 340

  1. 우생학, 페이비언(fabian) 사회주의, 그리고 노동 계급 340

  2. 우생학, 경제 개혁, 그리고 인종 자살(race suicide) 344

14장 생의학 기술과 자본 350

  1. 소비자의 유전 선택과 새로운 우생학 351

  2. 생명 자본주의(bio-capitalism)와 우생학 359

에필로그 만들어진 신화, 우생(優生) 370

참고문헌 373 | 미주 399 | 찾아보기 447

본문인용

우생학은 이런 존재들을 만들려는 일종의 인공생명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우생학은 ‘비정상-열등-부적격’ 존재들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폭력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가 ‘우생학-정상/비정상-우월/열등-적격/부적격-몸(신체)’을 연결하여 인간의 여러 실존적 조건을 살펴보는 것은, 누가 정상 인간인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국가·사회의 본질과 그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우리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책머리에 중에서 (본문 9쪽)

 

과학의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과학이 태생적으로 사회 속에서 배태되고, 또 변형되면서, 사회와 과학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학은 자연스레 가치나 이념을 적재한 채 탄생하고 발전할 수 있음을 소홀하게 다루지 않아야 한다. 골튼의 우생학도 과학의 이름으로 등장했지만, 바탕에는 엘리트주의와 능력주의를 깔고 있었고, 필연적으로 우월과 열등 / 선택과 배제라는 이념을 전제하고 있었다. 이는 나치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과학과 정치의 부정한 동맹은 양자의 상보성에 기초해서 살피는 것이 중요하고, 이로써 정치나 이념에만 주목할 경우, 자칫 과학이라는 지식의 본질적 특징과 과학-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올곧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할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2장 과학과 이념 사이의 우생학 중에서(본문 99쪽)

 

새로운 유전학은 개인의 자발적 선택을 강조하며 소비자 우생학으로 발전하면서 생명의 정치경제학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완전성에 대한 인간 욕망과 결합하여 트랜스휴머니즘 유행의 바탕이 되고, 생의학 기술이 인간 진화를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대중적 판타지를 만들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아이슬란드(Iceland)의 전 국민 의료 데이터베이스화 작업(DNA 바이오뱅크) 시도나 한국 정부의 소비자 선택 유전자 검사(DTC) 허용,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생물정보의 상업화와 재생의학의 발전, 그리고 최근의 신경 기술 과학은 중층적으로 연결되어, 우리를 새로운 우생학적 세상으로 이끌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인류가 이룬 지식의 성과와 그것의 응용이 정의와 평등에 부합하고 있는가를 성찰해야 할 순간과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3장 우생학의 변신 :홀로코스트(Holocaust) 이후 중에서(본문 134쪽)

 

우생학적 법률을 제정한 국가들은 국가 통치 수단의 하나로 우생학이라는 과학 지식을 이용했고, 이는 인구 집단의 생물학적 질 관리를 법률 강제의 형식으로 실현함으로써 생물학적 국가주의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이는 오늘날의 생명 정치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생학은 생의학 지식과 연동된 국가 정책이 생명 과정에 적극 개입하고 있고, 이것이 경제 권력과 결합하여 우리 삶을 지배해가는 현실에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현실적 주제이다. 역사적으로 유전 연구 분야에서의 과학적 진보는 인간 재생산에 대한 지식을 늘려왔을 뿐만 아니라 소수자 집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그들의 배제라는 인식 역시 증가시켰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7장 사회주의 국가 : 러시아, 중국 중에서(본문 246쪽)

 

우리는 비정상상태를 해체해 가면서 정상상태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기본소득이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든 전국민 고용보험이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처한 비정상상태를 인정하고, 이를 먼저 살피는 가운데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담보하고 구조적인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사안들, 나아가서는 기존 체제 자체에 대한 성찰과 관련한 사항들을 살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성장과 진보에 대한 환상과 욕망을 내 던질 수 있는 용기를 실천으로 옮기는 일이다. ‘더 잘’이나 ‘더 많이’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좋은’ 이나 ‘다른’을 지향하는 자세와 고민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어떤 체제이든, 기존의 한계와 모순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막대를 구부리기는 어렵지만, 설사 패배하더라도, 이는 멈출 수 없는 일이다. 모두의 좋은 삶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 이니까.

- 12장 이민과 인종 중에서(본문 339쪽)


 

좋은 삶이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역사에서 배우는 것이 소중하다. 우생학을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시대의 텍스트 가운데 하나로 삼아야 할 이유이다.

-14장 생의학 기술과 자본 중에서(본문 359쪽)

 

차별은 오래된 연원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것이 과학과 같은 객관성의 언어로 은폐될수록, 익숙해지고 불가피한 것이 되고 만다. 이런 인식이 사회 규범으로 부드럽게 작동할 경우, 가해자나 피해자는 부지불식간에 차별적 구조의 공동 형성자가 되기 십상이다. 우월한 유전자가 있다거나 성격이나 특질에 대한 검사 결과를 추종하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승자독식은 개인 능력의 결과로 당연시하고, 강화 인간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으면서, 국가 경쟁력과 사회 진보를 지향해야 할 최고의 선(善)으로 여전히 인식하고도 있다. 이 경우, 차별은 구조화되고 영속할 가능성이 높다.

-에필로그 중에서(본문 371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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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호연
김호연 celera@hanyang.ac.kr

한양대 교수. 인문대학 미래인문학융합학부에서 융합 교과를 개발하여 가르치고 있고, 융합 전공대학 고전읽기 융합전공 주임교수와 HY 과학기술 윤리.법.정책 센터 선임연구원을 겸하고 있다. 화학, 서양사, 과학기술사를 공부하고, 우생학(eugenics)史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과학과 인문학 사이에서 융합적인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 관심은 우생학과 연관하여 정상과 병리, 고통과 치유, 교육, 보건, 복지, 법률 등 인간의 행복 실현을 위한 주제들에 있다. 지식의 사회적 환류와 지식인의 실천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융복합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상을 위한 대안적 교육・상담・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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