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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안과 밖

영화로 읽는 지역, 여성, 재난


  • ISBN-13
    979-11-976144-7-7 (93680)
  • 출판사 / 임프린트
    곰곰출판 / 곰곰출판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2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최은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영화사, 이론, 평론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영화사, 이론, 평론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152 Page

책소개

󰡔한국 영화의 안과 밖󰡕은 지역, 여성, 재난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영화의 주변부에 있던 영화 담론을 중심으로 소환한다. 이 책에서는 1950년대 반공 영화 〈피아골〉에서부터 1960년대 한국 최초의 여성 판사의 죽음을 영화화한 〈여판사〉, 2020년대 포스트휴먼을 주인공으로 한 〈서복〉과 〈정이〉까지 한국 영화사에서 지역, 장르, 인간의 경계를 넘나든 작품을 비평자의 시각으로 읽어낸다. 

 

1부는 한국 전쟁기 전북 지역에서 시작된 지역 영화 산업을 지역의 안에서 조망해 본다. 한국 전쟁 중 영화인들이 피난 간 도시 ‘전주’. 전주는 전쟁 중에도 매일 영화가 상영된 도시이다. 피난 온 영화인들은 다방에 모여 지역 예술인들과 교류하며 영화를 만들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영화 〈피아골〉은 바로 그 결과이다. 

 

2부는 소문과 영화, 구술생애사의 서사화 과정을 통해 영화의 경계를 넘나든 작품을 살펴본다. 여판사의 독살이라는 희대의 사건을 영화화한 〈여판사〉는 1960년대 공적 영역에 진출한 여성의 가정 내 갈등이라는 소문을 영화로 만들었다. 또한 모녀 관계에서 이루어진 구술 작업을 서사화한 작품 󰡔내 어머니 이야기󰡕,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는 시대와 세대를 연결한다. 

 

3부는 포스트휴먼을 다룬 영화 〈서복〉과 〈정이〉, 비인간 주체의 시점으로 만들어진 영화 〈카우〉와 〈당나귀 EO〉를 통해 경계를 횡단하는 재난을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한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전북 지역 영화의 안과 밖

 전북 지역과 영화 산업 - 〈피아골〉(이강천, 1955)에서 전주 국제영화제까지

 한국 반공 영화의 전사(前史) - 〈피아골〉(이강천, 1955)과 〈격퇴: 우리는 이렇게 싸웠다〉

 (이강천, 1956)

2부. 트랜스미디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기 

 한국 최초의 여판사, 소문과 영화

 여성 구술생애사의 서사화 

3부. 경계를 횡단하는 재난

 인간의 경계를 선회하는 비인간 주체 - 〈서복〉(이용주, 2021), 〈정이〉(연상호, 2023)

 ‘공(共)-산(産)’하는 주체, 공진하는 세계 

본문인용

한국 전쟁 중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공연이 열리는 전주에 영화인들이 모여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15쪽.

 

전주는 이제 ‘영화의 도시’가 아니라, ‘영화를 촬영하기 편한 도시’이고, 영화제는 지역축제가 아닌 ‘국제 행사’로 그 성격이 점차 변하고 있다. -23-24쪽.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1955)과 〈격퇴: 우리는 이렇게 싸웠다〉는 6.25 전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했던 빨치산과 국군의 실상을 보여주는 이중 거울과 같다. -46쪽. 

 

여성 감독 홍은원은 젠더화된 분업에서 벗어나지 못한 1960년대 영화계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판사를 소재로 〈여판사〉를 만들면서 이 문제를 풍자와 조롱이 아닌 공적 담론으로 이끌어 냈다. 이는 공적인 영역에 진출한 한 여성의 죽음을 개인이 겪는 갈등으로 축소시켜 대중의 흥밋거리로 만든 신문 기사와는 다르다. -75쪽. 

 

󰡔내 어머니 이야기󰡕와 󰡔나는 엄마가 먹여 살렸는데󰡕는 ‘구술자-어머니’, ‘면담자-딸’이라는 다층적인 역할에서 구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동 기억과 개별 기억을 구술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현재로 소환한다. 이 때문에 모녀 관계에서 진행되는 구술은 어머니와 딸이라는 세대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106쪽. 

 

영화 〈서복〉과 〈정이〉는 오히려 비인간 주체인 복제 인간과 사이보그에게도 ‘인간다움’을 환기시킨다. (중략) 이처럼 한국 영화에 등장한 포스트휴먼은 여전히 인간의 몸을 재형상화하고 재신체화하는 과정에 머물러 있다. -125쪽. 

 

영화 〈카우〉와 〈당나귀 EO〉는 인간의 시점과 동물의 시점을 오가며 인간이 끊어버린 실을 연결하고 패턴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성실한 자세로 실을 끊지 않고 실뜨기 릴레이를 지속할 때, 세계는 공진할 수 있다. -139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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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최은영
영상문학 연구자. 영상이론과 현대소설을 전공하고, 영화와 문학, 영화와 지역, 영화와 대중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독립연구단체 ‘지식공동체 지지배배’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여성·대중문화를 연구하고 강의한다. 현재 전북 지역 영화사를 지역 신문 자료로 정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메일 nados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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