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응원하고 힘들 때는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일어설 수 있게 지지해 주고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며, 넘어져도 다시 나아갈 용기를 주는 안전 로프가 되고 싶습니다.
--- p.27
혼자 힘으로 탈피한 아이는 건강합니다. 스스로 해낸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마음을 들여다보고 알아차리는 과정을 겪으며 내가 주인인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 p.63
아이에 대한 크고 작은 정보들과 경험은 너무나 소중한 자료입니다.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귀한 자원이죠. 그 어느 때보다도 개별화, 맞춤형 교육이 중요해진 요즘, 아이의 정보가 가득한 저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우리 아이의 데이터 센터입니다.
--- p.94
말이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엄마는 널 믿어”라는 말을 하다 보니 정말로 가슴 깊이 믿게 되고요, 진심 가득 담긴 저의 눈빛에 아이는 더 힘을 냅니다.
--- p.132
벚꽃을 닮은 아이가 무지개 일곱 빛깔이 아니라는 이유로 빨강인 척, 보라인 척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고유의 매력을 빛내줄 수 있는 건, 특성을 알아차리고 소중히 가꾸어 주는 관심과 정성일 거예요.
--- p.141
엉뚱한 짓도 환영합니다. 아이에게는 시도해 보고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 될 테니까요. 아이들이 아직은 더 자연에서 뛰어놀기를, 때론 별난 짓도 마음껏 꾸며보기를 바랍니다.
--- p.152
완벽할 수도,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어주고 함께 걸어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이의 여정을 완벽히 책임져야만 하는 훈련사가 아니라 길을 잃어도 방향을 찾을 수 있고 담대하게 나갈 수 있는 안내자이면 되는 거지요.
--- p.196
오늘도 아이는 품은 보석을 갈고 닦습니다. 당장 쓸데없는 행동처럼 보일지라도 진심인 걸 알기에,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함께 즐겨봅니다. 누가 뭐래도 아이의 빛나는 부분을 엄마인 저는 알고 있으니까요.
--- p.205
아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이 대전제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p.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