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에너지 전환을 헤쳐나갈
대한민국 재설계 프로젝트 53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와 살아야 하는 디지털 전환,
지구와 생명체의 공멸공존이 걸린 에너지 전환,
거대한 전환은 완전히 다른 미래를 예고한다.
문제 자체가 달라졌다. 인간의 두뇌도 본질도 정의도 달라진다.
한 번도 가지 않은 이 전환의 길을 헤쳐나갈,
더불어 국가 생존력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을 제안하다.
거대한 전환의 기로에서 미래 비전을 담아 국가적 전략을 제안하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55명이 미래를 위한 대담한 비전과 전략이 담긴 ‘미래전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과 에너지,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우주·해양·도시 분야 등 11개 분야에 걸친 전환 전략을 제시하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리더십과 정책 방향을 제안한다.
인류는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 정치적 불안정, 극우 파시즘의 부상 등을 마주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는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로봇, 재생에너지, 우주경제 등은 기존의 규범과 제도를 재편할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은 이러한 전환의 흐름을 거대한 문명적 전환으로 규정하고,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두 가지 조건으로 ‘과학기술 감수성’과 ‘민주적 리더십’을 강조한다. 특히 분산형 에너지 구조, AI 기반 제조혁신, 탈세계화 대응 등은 향후 한국 사회의 산업 전략에서 중핵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환의 두 축,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사회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AI 인재 확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디지털 정부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한편,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기반 산업 전략을 강조한다. 태양광·풍력 중심의 에너지 믹스, 그리드 전환, 에너지 저장 장치 구축, 그린수소 등은 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제성장을 넘어 새로운 국가 전략, 기본사회와 임무 지향 정부
프로젝트는 단순한 경제성장 중심의 국가 전략을 넘어서 ‘기본사회’ 개념을 제시한다. 이는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를 통해 모든 시민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미래 기술과 사회 안전망이 함께 설계되어야 함을 뜻한다.
이와 함께 강조되는 ‘임무 지향 정부’는 단순한 행정 집행 조직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정부 모델이다. 이는 실리콘밸리식의 ‘창업가형 정부’로, 기술 기반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대체 불가한 산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 에너지를 단순한 공공재가 아닌 국가적 산업자산으로 재인식하고 에너지 자립과 수출국 도약을 가능케 하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한다.
지식 민족, 다시 한 번 세계의 중심으로
『전환』은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문서이다. 수십 년간 쌓아온 지식과 산업 역량,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리 민족이 가진 창조성과 집단지성을 결집하여 새로운 질서를 이끌어갈 때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미래를 향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는 그 전환을 제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은 단순한 담론을 넘어, 정책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