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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보다 먼저 너를 좋아해


  • ISBN-13
    979-11-92134-92-5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꿈공장 플러스 / 꿈공장 플러스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2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조예하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로맨스, 사랑, 우정 등 인간관계 이야기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청소년 소설 #청소년 사랑 #우정 #사랑 #로맨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청소년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252 Page

책소개

입학을 환영하는 전교생 축하 파티를 시작한다. 

따분한 공연 중 주인공 카네와는 가장 밝은 별, 한 신입생을 마주친다. 

학교에 피어난 벚꽃처럼 한순간 맺어진 아름다운 한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 

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에 벽에 부딪혀 사랑에 흠집이 나게 되는데. 

과연 그들의 사랑은 거대한 벽을 넘어 서로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청춘의 문장이 있다. 

책을 통해 그 문장을 함께 써 내려갔던 사람을 떠올려 보기를. 

혹여 그리운 마음이 밀려온대도 그것 역시 사랑이자 삶의 한 조각일 것이다.

목차

서장 마음속 깊이 연모했던 단 한 사람 7

1장 아름다운 벚꽃이 핀다 8

2장 서툰 벚꽃이 바람에 흔들린다 120

3장 버틸 수 없던 벚꽃이 결국 바람에 몸을 맡긴다 176

4장 벚꽃이 떨어지고 결실을 거두다 194

본문인용

 사쿠라는 나뭇가지에 손을 올렸다.

 “몇 주일 뒤면 벚꽃 시즌인데, 꽃 피면 엄청 예뻐지겠네요. 바람에 날려 떨어지기 전에 꼭 봐야겠어요.”

 “나는 가끔 나무에서 벚꽃이 떨어지기를 기다려.”

 “왜요?”

 “벚꽃이 떨어져야 열매가 맺거든. 그 열매도 벚꽃잎만큼 예뻐.”

 “그러면 이 나무는 벚꽃이 피고 맺기까지 모든 순간이 아름답겠네요. 그래도 벚꽃이 지기 전에 우리 여기 같이 걸어요!”

 쉬는 시간에 지나가듯 한 약속이지만 데이트 신청처럼 설렜다.

 “그래. 좋아!”

 4월 6일. 사쿠라에 대한 확인이 확신으로 바뀐 날로부터 한 달이 지난 날이다.

 학교에 있는 꽃들은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초록색으로 가득했던 화단은 온갖 다양한 색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어떠한 색보다 부드러운 흰색과 선명한 분홍색 조합의 아름다운 벚꽃도 어느새 만개해 있었다.

 

 

 사쿠라가 돌아서서 걸어가는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머리가 고장이라도 난 듯 생각도 멈췄다.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는 걸 나도 분명히 안다. 후회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다는 선생님의 조언과 실제 후회하던 선배들의 얼굴이 하나둘 떠올랐다. 정말 사쿠라를 원망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까? 왜 단호하게 부정하지 못하는 걸까. 뭐라도 말하려고 할 때 그녀가 먼저 침묵을 깨트렸다.

 “그냥 걱정돼서 물어본 거야…. 방과 후 자습할 때마다 나 기다리면서 쪽 시간에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쉬는 시간이나 주말에도 나랑 지내는 게 미안해서.”

 “아니, 그건…” 

 사쿠라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가 들고 있던 자신의 짐을 뺏어 들고는 말했다.

 “여기부터 나 혼자 갈게. 너도 얼른 가봐. 오늘도 고마웠어.”

 사쿠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갔다. 그녀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됐기에 차마 잡을 수 없었다. 그녀가 나였어도 놓아줬을 거다. 아니, 그 어떤 누구라도 그날만큼은 끝까지 데려다주지 못했을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서평

흔들리는 꽃잎처럼 아름답고 찬란한 

10대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

 

가만히 보면 벚꽃잎은 풋사랑과 닮았다. 아직 설익은 꽃잎은 연분홍색 하트모양을 연상케 한다. 바람에 쉽게 흩날리지만, 그 모습조차 아름답고 귀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혹시 금세 져버리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조금만 더 피어있기를, 모습 그대로 있어 주기를 바라며 응원하게 만든다. 그렇게 자꾸만, 자꾸만 들여다보게 만든다.

 

조예하 작가의 『벚꽃보다 먼저 너를 좋아해』는 벚꽃잎처럼 위태롭고도 아름다운 10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벚꽃이 만개한 날, 두 남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그들의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학생의 신분으로서 해야 할 일과 마음이 시키는 일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때, 그래서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남길 때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에 주인공은 ‘행복’에 대해 생각한다. 어렴풋하게나마 자기만의 행복의 기준을 세운다.

 

10대들의 삶은 불투명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어 불안하고 위태롭다. 그 안에서 피어난 사랑이라 그 사랑 역시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그 사랑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은 건 그 사랑 또한 한 번쯤은 해볼 만하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조예하 작가가 그려낸 맑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 작가는 소설을 통해 10대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그들이 마주할 앞으로의 날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소개

저자 : 조예하
소중한 추억을 글로 기록하는 사람.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사람.
사랑, 우정, 그리고 그리움과 같은 단어들을 좋아한다.

instagram. @yeha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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