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암~ 잠이 오는구나? 잘 자고 내일 만나.
어둑어둑 밤이 찾아오는 방안. 아이는 벌써 잠에 취한 듯 하품을 하고 눈을 비빕니다. ‘잠이 오는구나? 잘 자고 내일 만나.’ 엄마와 아빠는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잠자리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 아이는 꿈나라를 여행하겠지요?
그런데 어라? 갑자기 눈은 초롱초롱, 정신은 말똥말똥.
천근만근 눈꺼풀을 내리누르며 쏟아지던 잠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어요. 금세 스르륵 잠이 들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아이는 잠을 기다리고, 잠은 아이에게 달려갈 채비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잠도 바쁘다고요. 배가 고프면 곤란하니, 출발 전에 든든히 배도 채워야 해요. 아, 이왕이면 따뜻한 우유 한 잔도 곁들이면 좋겠지요? 치카치카푸 양치도 깨끗이 해야 하죠. 딱 한 장만 읽고 자려고 펼쳤는데, 아뿔싸! 그만 책 속 이야기에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잠아! 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 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거니?
잠을 기다리는 아이와 급한 마음에도 자꾸만 뭉그적거리는 잠 사이의 상상력 가득한 실랑이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과연 오늘 밤, 아이는 꿈나라로 무사히 떠날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를 달콤한 꿈나라로 이끌어 줄 포근한 꿀잠 안내서
언제나 상상력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따뜻하게 그려내는 박아림 작가가 새 그림책 『잠은 바빠』
하품하고 눈 비비는 일상의 순간이 작가의 상상 속에서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로 태어났습니다.
잠 잘 시간, 이불 속에 누워 잠을 기다리는데, 막상 잠은 들지 않습니다. 얼른 잠이 와야할텐데… 잠이라는 녀석 뭐하고 있는 걸까요?
어떤 사정인지, 잠의 이야기도 한번 들어볼까요?
잠자리를 준비하는 아이의 밤 풍경을 둘러싼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가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웃음과 공감을 선물합니다.
박아림 작가의 새 그림책 『잠은 바빠』는 잠들기 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조용히 하루를 정리하고, 달콤한 꿈나라로 이끌어 주는 포근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