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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 뱃살도 괜찮아

필라테스 강사 수달쌤이 알려주는 내 몸을 사랑하는 법


  • ISBN-13
    979-11-90365-78-9 (0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책과이음 / 책과이음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다은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건강, 질병, 중독: 사회적 측면 , 식습관과 다이어트, 영양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사회, 문화: 일반 #건강, 질병, 중독: 사회적 측면 #식습관과 다이어트, 영양 #외모지상주의 #필라테스 #보디포지티브 #보디셰이밍 #다이어트중독 #섭식장애 #공황장애 #강박증 #자기혐오 #사회과학 #사회비판 #다이어트비판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264 Page

책소개

아름다움에 관한 사회적 기준과 강박을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용기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여성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과연 몇이나 될까? 외모 중심적 사회에 만연하는 날씬하고 예쁜 몸에 대한 선호와 그렇지 않은 몸에 대한 혐오는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외모에 대한 자기비판과 조롱 또한 맹렬히 위세를 떨친다. 10년 차 필라테스 강사인 작가가 가장 많이 보고 들었던 이야기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극히 정상 체중이며 충분히 아름다운 여성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자기 몸을 비하하는 말을 쏟아내고, 질투와 열등감에 사로잡힌 채 끝도 없이 되풀이되는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이 책은 무수한 자기혐오와 사회적 억압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조언이자, 한때 공황장애에 걸릴 만큼 극도로 마른 몸을 추구하며 자신을 학대해온 작가의 고백이다.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책의 이야기는 작가 자신과 회원들의 실제 고민과 사례를 바탕으로 한 까닭에 읽는 이에게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있는 그대로의 몸으로 나를 마주하며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 집중하며 살아갈 용기를 얻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목차

프롤로그 | 내 몸을 좋아할 용기

 

1부 | 좋은 몸에 대한 몇 가지 질문

그때 그 천사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체성분 분석기는 얼마나 정확할까

인간의 몸은 원래 대칭일까

여성복 사이즈는 왜 두 개뿐일까

콜라겐을 먹으면 정말 피부로 갈까

거인과 멸치는 실재하는가

지금 내 몸은 언제 적 몸일까

 

2부 | 마른 몸 중독 극복기

꽃돼지 탈출하기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옥수수수염차

날아라 코끼리

승무원처럼 보이는 몸과 진짜 승무원의 몸

고삐가 풀리다

꼭 백 프로 현미만 드세요

놀이터 여신의 실체

슬라임 뱃살이 더 좋아

 

3부 | 내 삶을 함께할 고마운 나의 몸

시선을 거두어 나에게로

자극과 반응 사이

세상에 맞고 틀리고가 없다면

애엄마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말

완소녀도 소때녀도 멋있어요

당장 비교를 멈추시오

그 상처를 허하지 말라

나의 삶, 나의 몸

 

에필로그 |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본문인용

비만이 아닌, 지극히 정상 체중인 여성 대부분이 자신을 과체중이라 여기며, 너무나도 쉽게, 마치 생활습관처럼 ‘자기 몸을 비하하는 생각과 말’을 하고 있다는 게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졌습니다. _p.5

 

만약에 누군가가 임신 전의 몸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랍니다. 거기에는 어떤 식으로든 인위적인 방법이 첨가되어 있을 겁니다. 그건 정밀한 사진 보정 기술일 수도 있고, 하루 수백 칼로리 정도의 극단적인 제한 식단일 수도 있죠. 그렇게 _p.23

 

몸에 대한 평가는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한 사람의 일상과 인생까지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중요한 사람일수록 그 말은 더욱 파괴적인 힘을 갖습니다. _p.70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축 늘어진 뱃살에, 엉덩이와 허벅지를 뒤덮은 얼룩덜룩한 튼살을 보면 한숨만 나왔습니다. 천사 같은 아기를 보면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일순간에 날아가는 것 같으면서도, 예쁜 아기와 대조되는 ‘뚱뚱하고 매력 없는 여자’가 되어버린 것 같아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졌죠. _p.128

 

살이 쪄서 아줌마 같아 보이기 시작하면, 필라테스 강사로서도 실패하고,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거나 조롱할 것만 같은 느낌에 시달렸습니다. 건강과 행복이라는,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모두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양손 가득 움켜쥔 허황되고 부질없는 불안과 왜곡된 신념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_p.147

 

“선생님, 저는요, 여태껏 살면서 한 번도 제 손으로 치마를 사본 적이 없어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_p.171

 

마스크 속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M이 말해주는 것들은 믿기 어려운 내용뿐이었습니다. 오늘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늘 그렇게 ‘절식’을 하고 있으며, 살찌는 게 너무 싫어서 이렇게 지낸 지 1년 정도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루에 빵 한 개나 그릭 요거트 한 개를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먹으며 버틸 때도 많고, 되도록 하루에 500칼로리 이내로 먹으려고 한다는 거였죠. _p.227

 

첫 시작은 ‘거울치료’였습니다. 막무가내로 살을 빼겠다는 회원의 생각을 바꿔보기 위해 어렵사리 저의 이십 대 이야기를 꺼냈던 것이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 어떤 과학적 근거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사람이, 제가 들려주는 ‘실화’에는 어느새 자세를 고쳐 앉고 귀를 쫑긋 세우더라고요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듯, “운동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라며 순순히 태도를 바꾸었죠. _p.261

서평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아. 

지금 내 몸은 이대로도 충분해.” 

자기 몸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여성이 오늘날 대한민국에 과연 몇이나 될까? 시대가 바뀌어도 여성의 신체상은 좀처럼 오래전의 그것에서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외모 중심적 사회에 만연하는 날씬하고 예쁜 몸에 대한 선호와 그렇지 않은 몸에 대한 혐오는 오히려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자신과 타인의 외모에 대한 비판과 조롱 또한 맹렬히 위세를 떨친다. 심한 경우, 자기 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신체이형장애, 폭식증, 거식증, 강박장애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까지 이어진다. 

“선생님, 저는 저주받은 하체를 가졌어요.” 

“그렇게 살이 뒤룩뒤룩 쪄가지고 시집은 가겠니?” 

“제 몸뚱이는 쓰레기예요.”

“이제 보니 자기, 팔뚝 살이 좀 있는 편이네?” 

10년 차 필라테스 강사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수달쌤 김다은 작가가 가장 많이 보고 들었던 이야기 또한 이 같은 보디 셰이밍(Body Shaming)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자기 몸을 비하하는 대다수는 평균 이하의 체지방률을 가진, 지극히 정상이며 충분히 아름다운 여성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체성분 분석기가 내놓는 수치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양쪽 어깨와 골반 높낮이 1센티미터 차이에 크게 불안해했다. 무수한 자기혐오와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눈앞에서 대할 때마다 작가는 이제야말로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실 작가 자신에게도 커다란 마음의 결핍이 있었다. 작가 또한 많은 여성들처럼 십 대와 이십 대는 물론, 삼십 대에 이르기까지 내내 좋은 몸, 예쁜 몸, 날씬한 몸에 끊임없이 집착해왔다. 어릴 때부터 수없이 많은 보디 셰이밍에 시달렸고, 결국 한때 공황장애에 이를 만큼 극한의 다이어트를 감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도리어 그런 경험이 필라테스 강사로서 진정한 몸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고 바라보는 특별한 계기가 되어주었다. 

너도나도 다이어트 권하는 사회에서 좋은 몸에 대한 올바른 고민은 가능할까? 오랜 공부와 자기 성찰을 통해 작가가 마침내 주목한 것은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정신이었다. 보디 포지티브는 획일화된 사회적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움직임을 뜻한다. 마른 몸매가 미의 기준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고유한 자신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받아들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핸드폰을 켜면 채 1분도 되지 않아 “넌(네 몸은) 충분하지 않아”라는 메시지의 무차별 폭격을 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SNS에서는 “더 예뻐지세요” “더 날씬해지세요”라고 쉴 새 없이 떠들어댄다. ‘나는 충분하지 않아. 나는 부족해’라는 메시지는 우리의 무의식 깊숙이 자리 잡고, 건강기능식품이나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충동 구매하게 만든다. 운동 업계에서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 몸에 대한 불안을 부추기고 이를 하나의 영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관건은 외모 중심적 사회가 부여한 이상적인 미의 기준에서 과감히 벗어나려는 우리의 작은 시도이자 용기이다. 이제는 어플로 보정한 몸, 자랑하는 몸,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에스라인 몸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몸, 건강한 몸, 잘 기능하는 몸에 관심을 가질 때다. 날씬하다고 해서 결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건강한 자연스러움에서 나온다. 다리가 좀 짧아도, 팔뚝이 좀 두꺼워도, 아이를 낳고 나서 뱃살이 슬라임처럼 늘어져도, 우리가 자신의 몸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의 세상은 이전과는 다르게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 아름다움에 관한 정의가 순식간에 바뀌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자기 몸을 다르게 보려는 시도야말로 확실한 시작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그 일에 꼭 필요한 만큼의 용기를 얻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다은
운동을 통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강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10년 차 필라테스 강사.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대한항공 승무원을 거치며 이십 대를 보냈습니다. 상담학으로 석사 공부를 마친 뒤, 인생의 힘든 시기에 우연히 시작한 운동을 업으로 삼으며 필라테스 강사가 되었습니다. 2021년 문을 열어 3년간 운영한 〈이화필라테스〉에서는 ‘다이어트 못 하게 하는 원장님’으로 불리며, 회원들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온전히 사랑하도록 지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외모 중심적 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미의 기준과 강박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연스러운 몸, 건강한 몸, 잘 기능하는 몸에 중점을 둔 올바른 신체상을 정립하는 데 힘쓰는 한편, 누구나 스스로 할 수 있는 필라테스를 위한 창작물을 판매하는 〈필라템즈〉와 필라테스 강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본격 해부생리학 등을 강의하는 〈필라테스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필라테스로 배우는 근육의 세계》 《개별레슨을 위한 필라테스 교재》(1~3) 《듀어스를 위한 필라테스 교재》가 있습니다.
블로그 blog.naver.com/ewha_pilates
인스타그램 @sudal_p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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