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치는 수퍼바이저와 함께 팀의 난제와 역동을 헤쳐 나갈 수밖에 없다. 파고와 풍랑, 거친 항해를 하면서, 팀코치 역시 팀으로 일하는 문화의 가치, 역할, 마음의 조각들을 퍼즐 맞추듯 만들어간다. 그 과정에서 폭풍우 바람에 너덜너덜해진 돛을 정비해 가고, 불협화음의 팀십으로 상한 마음을 추스리면서 또 다시 항해를 준비해 가기도 한다. “팀코칭이 시대 흐름이다. 팀코칭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희망을 본다.”라는 달콤한 말로 팀코치의 꿈을 도전하라고 감히 말하고 싶지 않다. 상황과 맥락,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메타-성찰의 눈을 갖는 팀코치가 절실하다. 폭풍우가 넘실대는 대항해를 통해 신대륙을 발견하려는 모험가의 정신, 전체 조직과 구성원들의 성과를 넘어선 조직생태학적 차원의 모든 구성원의 성장, 협력, 가치 창출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이 팀코치의 존재방식이 되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팀코치도 흔들린다. 주저할 수 있다. 복잡한 세계를 다룰 비법의 혜안은 미궁 속에 갇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책은 등장인물과 플롯의 구성대로 생생하게 팀코칭의 성공과 실패를 담담하게 각자의 목소리로 소개한다.
1장은 저자이자 팀코치인 헬렌 징크가 3년 동안 시스템 내에서 다섯 가지 관점으로 바라본 팀코칭 사례를 소개하는데, 1장에서는 CAS(복잡 적응 시스템), STC(시스테믹 팀코칭), 인지적 편향, 관점 취하기, 성 찰적 학습 등 이야기 전반에 사용된 주요 개념을 소개한다.
2장은 영화의 등장인물과 시대 소개를 하듯 전체 책의 흐름과 맥락을 시스템 요소, 시기별 팀 구성원의 이동, 기능 및 조직의 변화를 3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설명한다. 기타 이해관계자와 더 넓은 환경, 팀, 리더, 기능 및 조직, 코치, 수퍼비전 및 기타 코치 지원이라는 접근 관점에서 시간의 변화 속에서 어떤 위기와 변화들이 있었는지 사례 분석을 통해 개발 및 팀코칭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3장은 팀 개발 여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접근 방식과 개입 전략 을 살펴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사례에서 사용된 접근법이 미리 정해진 방법론을 따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진화하고 발전했다는 것이다. 클러터벅의 HPT PERILL 모델과 조직 내부의 HPT 모델을 결 합한 독특한 개발 프레임워크가 소개되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된 세 가지 주요 개입 전략(월간 팀 개발 회기, 개별 코칭, 리더 코칭)이 어떻게 실행되고 발전했는지를 상세히 들여다본다.
4장은 팀 관점에서 사례를 분석한다. 여기에는 연차별 팀코칭 접근 방식과 개입 방법의 유용성 정도, 좋은 점과 아쉬웠던 점, 배운 점 등을 팀, 리더, 기능과 조직, 코치의 위치 변화의 관점에서 기술한다. 팀 관련 연차별 팀 개발과 코칭을 위한 준비, 팀 역동과 환경의 영향에 따른 팀코칭을 통한 팀 개발 활동의 변화, 팀 리더의 리더십 스타일의 변화, 기능과 조직 측면에서 바라본 팀의 변화, 외부 코치로 위치 이동에 따른 팀과 팀코치의 변화 모습을 설명한다.
5장은 리더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스템과 팀코칭, 리더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5개년 계획과 7S모델을 적용한 전략 수립, HPT(고성과 팀)의 팀 개발 목표, 웰빙과 회복탄력성이 추가된 “PERILL Plus” 모델, 팀 역동 관리와 성숙도, 리더의 역할과 성숙도 등을 제시한다. 리더의 중요성과 성과로서 EQ 중심 리더십, 코치로서의 리더 기법, 리더십의 공유와 위임,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조하며, 부록에 좋은 점, 도전적인 점, 배운 점을 제시한다.
6장은 기능 및 조직 관점에서 5개의 평행 플롯으로 구성된 사례를 제시한다. 전략적 맥락에서 1년 차, 2년 차, 3년 차의 변화 추이를 팀 개발 목표와 HPT 모델 적용을 소개한다. 가시적 성과와 비가시적 성과를 기능 및 조직의 각각의 관점에서 제시했다. 특히 좋은 점, 도전적인 점, 배운 점을 전략 실현 및 변화, 팀 개발과 코칭, 리더십 개발, 코칭 전반에 대해 비교했다.
7장은 코치인 헬렌 징크의 관점에서 팀코칭 여정을 상세히 살펴보는 장이다. 이 장은 팀, 리더, 조직이라는 세 가지 주요 시스템 요소와 코치의 상호작용을 다루며, 3년간의 여정 동안 발생한 도전과제, 성공, 그리고 배운 점들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특히 코치와 리더와의 복잡한 관계 역동, 팀의 성숙도 발전 과정, 그리고 수퍼비전과 전문가 네트워크의 중요한 역할이 상세히 설명된다. 또한 코치의 에너지 관리와 회복탄력성 문제, 다양한 역할 수행의 어려움, 그리고 팀코칭 실무에서 얻은 실질적인 교훈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팀코칭의 실제 경험과 그 복잡성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장이다.
8장은 수퍼비전과 기타 지원적 관점에서 연차별 팀코치의 변화에 대해 기술한다. 팀코치의 수퍼바이저가 바라본 연차별 수퍼비전의 주제-역할 갈등, 전이, 개인 시스템과 회복탄력성, 코치의 경계와 코치 개발 여정, 자기성찰-변화, 그룹 수퍼비전 동료가 바라본 연차별 그룹 수퍼비전의 주제-역할 명확화와 에너지, 코치 개발, 시스템 역동, 이 과정에서 그룹 수퍼비전 동료들의 성장-변화와 팀코치의 성장, 절친이자 코치 동료의 관점에서 바라본 팀코치의 성장과 변화 - 역할 명확화와 에너지 - 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9장은 관점 비교 및 유사점으로 팀, 리더, 기능 및 조직, 코치, 수퍼 바이저 및 지원 등 다섯 가지 관점을 결합하여 메타 성찰의 통찰력을 설명한다. 유사점을 구분하는 테마는 전략 지원 및 변화 관리, 팀 개발 및 코칭, 리더십 개발, 일반적인 코칭, 코치 지원 등으로 구분하여 제 시한다.
10장은 메타-성찰meta-reflection 관점에서 전략 실현 및 변화 관리, 팀 개발 및 코칭, 리더십 개발, 일반적인 코칭, 코치 지원의 범주에서 각각의 차이점과 각 시스템 내의 긴장을 설명한다. 특히, 차이점과 긴장감의 영역에 대한 여섯 가지 조합을 도표화하여 제시한다. 이는 선택의 지점, 시스템 복잡성, 성과의 예측 불가능성이 팀코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11장은 3년간의 팀 개발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각 참여자들의 미래 전망과 계획을 다루고 있다. 이 장은 단순한 결론이 아닌, 새로운 시작 점으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다섯 가지 시스템 요소의 관점을 통해 미래를 조망한다. 팀, 리더, 조직, 코치, 수퍼비전/지원이라는 다섯 가지 시스템 요소에 대해 다섯 명의 시선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과 학습을 어떻게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것인지 이야기한다.
12장은 이 책 전반에 대한 결론이다. 팀코칭을 통한 팀코치의 성장과 팀의 성장, 시스템의 성장을 보여준다. 다섯 가지 관점에서 유사점으로 드러난 전략지원과 변화 관리, 팀 개발과 코칭, 리더십 개발, 일반적인 코칭, 팀코치를 위한 지원에 대한 설명과 일부 관점의 불일치에 대해 언급한다. 해당 사례가 다른 조직과 코치들의 성장에 기여하기를 바라며 4년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을 마친다.
이 책은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라는 시스템적 관점과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라는 팀 학습의 과정을 코치이자 리더인 헬렌 징크의 관점에서 내레이션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고성과 팀을 향해 가는 과정에 역지사지의 성찰, 풍부한 학습과 실험, EQ 기반의 리더십에 대한 균형 잡힌 안내이다. 조직이 고가치 팀으로 진화해 가는 여정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역동을 관리 및 해결하고, 고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적용한 다양한 이론과 모델들을 실제 팀코칭에 적용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