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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으로 철학하기

코드 너머의 사유, 기술과 존재를 잇다


  • ISBN-13
    979-11-94144-07-6 (03100)
  • 출판사 / 임프린트
    이상북스 / 이상북스
  • 정가
    2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변정수
  • 번역
    -
  • 메인주제어
    교양철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교양철학 #알고리즘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데이터 #IT #현대철학 #경계 #기술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22 mm, 376 Page

책소개

AI 시대의 새로운 사유 방식

‘알고리즘’을 통해 ‘철학의 질문’을 다시 쓰다!

 

 

이 책은 ‘알고리즘’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컴퓨터과학의 기술적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철학적 질문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알고리즘이 어떻게 인간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우리가 진리나 자유, 존재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게 만드는지를 묻는다. 철학자들이 수천 년 동안 고민해온 문제들을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알고리즘이라는 도구를 통해 다시 살펴보려는 시도다.

예를 들어,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끄집어낸다. 이것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질문이다. 저자는 이를 다루기 위해 인공지능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의 원리와 한계, 그리고 그것이 인간 사고와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본다. 특히 인간의 의사결정이 논리적 계산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인간성과 알고리즘의 차이를 명확히 한다.

또 다른 예로, ‘자유의지’에 관해서도 묻는다. 알고리즘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우리는 우리의 선택조차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저자는 이런 예측 가능성이 과연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유의 또 다른 형태를 보여주는 것인지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칸트, 하이데거, 데카르트 등의 사유가 알고리즘적 사고와 어떻게 충돌하거나 교차하는지도 흥미롭게 조명한다.

이 책은 학술적이기보다는 사유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고리즘을 다루지만 전문적인 컴퓨터과학이나 수학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철학 이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알고리즘이라는 일상적 개념을 통해 독자 스스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도록 이끈다. 알고리즘과 철학이라는 다소 낯선 조합을 통해 저자는 이 두 세계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풍부한 사례와 명확한 설명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해 보이던 철학적 질문들이 우리 일상 속 고민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조명할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목차

차례

 

 

들어가며 

 

1부 왜 ‘알고리즘으로 철학하기’일까? 

1장 | 고리즘의 두 얼굴 

2장 | 고대, 바빌로니아・이집트 문명과 알고리즘의 유래 

3장 | 고대, 동아시아의 문제 해결 방식 

4장 | 중세, 이슬람 세계의 체계적인 문제 해결 방법

5장 | 근대, 수학과 논리를 통한 알고리즘의 체계화 

6장 | 현대, 컴퓨터과학의 발전과 알고리즘의 역할 

 

2부 알고리즘 용어 이해하기 

1장 | 표상과 데이터 구조

2장 | 언어와 의미 

3장 | 제어 구조와 반복문 

4장 | 재귀와 자기참조 

5장 | 유형과 제네릭 프로그래밍 

6장 | 언어와 알고리즘 

 

3부 알고리즘 용어로 철학 개념 잡기 

1장 | 탐욕 알고리즘과 도구적 합리성 

2장 | 병렬 처리와 다원성  

3장 | 재귀 알고리즘과 재귀성 

4장 | 분할정복 방식과 분석적 사고 

5장 | 백트래킹과 귀류법 

6장 | 그래프와 네트워크 사유 

7장 | 유전자 알고리즘과 자유의지 혹은 결정론 

8장 | 엔트로피와 오토포이에시스 

9장 | 확률 알고리즘과 우연성 

 

4부 알고리즘으로 철학하기 

1장 | 구문분석 알고리즘과 언어철학  

2장 | 패턴 인식 알고리즘과 게슈탈트 이론 

3장 | 강화학습과 경험주의 

4장 | 범죄 예측 알고리즘과 정의론 

5장 | 베이즈 알고리즘과 과학적 추론  

6장 | 객체지향프로그래밍과 객체지향 철학  

7장 |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과 신유물론 

8장 | 외부 메모리 관리 알고리즘과 기억의 외부화

9장 | GAN 알고리즘과 이드・자아・초자아 

10장 | 추론 알고리즘과 온톨로지 

11장 | 마스터 알고리즘과 전일론 

 

5부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미래, 알고리즘 사회 

1장 | 맞춤형 광고 알고리즘과 프라이버시 제로 사회 

2장 | 블랙박스 알고리즘과 블랙박스 사회  

3장 | 데이터 자본주의의 핵심 도구로서의 알고리즘 

4장 | 알고리즘의 힘과 플랫폼 자본주의 

5장 | 테크노퓨달리즘, 알고리즘이 만든 새로운 종속 구조 

 

나오며 

 

참고문헌 

찾아보기(용어) 

찾아보기(인명) 

 

본문인용

‘알고리즘으로 철학하기’는 21세기 기술 혁명과 철학적 사유가 만나는 지점에서 알고리즘의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철학 개념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으로부터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이르기까지, 철학은 인간 사고의 본질을 탐구하며 인류 지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죠.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알고리즘 같은 기술 개념들이 철학의 전통적 질문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3쪽

 

컴퓨터과학에서 표상은 현실 세계의 객체, 개념, 상태 등을 기호나 구조로 나타내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계산의 기초가 되죠. 복잡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표상은 특히 고대 신화의 이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노타우로스가 갇혀 있는 미궁에 들어간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사용해 탈출하는데, 이 과정은 표상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실타래는 이동 경로를 표시함은 물론 미로라는 복잡한 환경에서 안전한 탈출 경로를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86쪽

 

컴퓨터과학에는 ‘탐욕’이라는 이름을 가진 알고리즘이 있습니다. ‘탐욕적’이라는 이름은 이 알고리즘이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순간적으로 최적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을 반복하는 데서 유래한 것입니다. 매 단계에서 가장 큰 이익이나 최소 비용을 선택하는 방식이 탐욕스러운 의사결정과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여졌죠. -137쪽

 

확률 알고리즘과 우연성은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질서와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공통점을 공유합니다. 확률 알고리즘은 난수와 무작위성을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최적의 해를 탐색하며, 실행 과정에서 점점 더 나은 답을 찾아갑니다. 반면 우연성은 철학적으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나 상황을 통해 삶의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작용하죠. 두 개념 모두 불확실성을 장애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잠재력을 가진 과정으로 재해석합니다. -201쪽

 

그동안 철학은 사유라는 창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았다면, 이제 컴퓨터와 AI는 그 창을 거울로 바꾸어 우리를 되비추기 시작합니다. 인간 정신의 복잡한 미로를 탐험하던 철학의 길 위에, 기술은 빛을 더해 새로운 길목을 열고,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을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294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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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변정수
학부에서 수학과 전산학을 전공했고, 정보보안과 암호학으로 프랑스 마르세이유 2대학과 툴롱에듀바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SDS, 경찰청, 김앤장 법률사무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서 정보보안,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범죄 수사 및 자문하는 일을 했고, 현재 광운대학교에서 정보보안학, 디지털포렌식, 암호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오랜 실무경력을 통해 기술이 인간을 훈육하고 길들이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재구성하는 존재임을 체험하고, 10여 년간 ‘수유너머 파랑’ 연구원으로 다양한 현대 기술철학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기술철학, 신유물론, 인공지능 철학을 공부하고 있다. 역서로 《컴퓨터로 철학하기》(이상북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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