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는가
자아존중감을 찾아가는 애완견 프로드의 이야기
주인에게 버림받은 애완견 프로드가 다리 난간에 앉아 울다가 그만 균형을 잃는 바람에 물에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행히 프로드는 수달 할아버지 덕에 목숨을 구한다. 수달 할아버지는 프로드에게 황금별 목걸이와 새 주인을 찾아갈 수 있는 지도를 주며 말한다. 자신을 보호해 줄 새 주인을 찾기보다는 스스로 주인이 돼 보라고. 프로드는 수달 할아버지 말대로 용기를 얻고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을까?
황금별과 지도를 목에 걸고 길을 찾아 떠나는 프로드는 용기는 조금 얻었지만, 아직 자아존중감은 갖지 못한 듯하다. 자기는 애완견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새 주인을 만나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 약한 프로드 앞에는 어마어마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개를 잡아 소시지를 만드는 일당에게 붙잡혀 소시지가 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프로드는 철창에 함께 갇혀 있던 몰디에게 사랑을 느낀다. 사랑은 프로드를 강하고 지혜롭게 만든다. 몰디뿐 아니라 갇혀 있던 다른 개들까지 구하고 맛있는 소시지가 개고기로 만들어졌다는 것까지 폭로한다. 프로드는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프로드의 여정을 소개하면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