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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다 인천


  • ISBN-13
    979-11-5633-674-7 (7430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다른 / 도서출판 다른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0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지은이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65 * 224 mm, 96 Page

책소개

지리·역사·문학을 가로지르는

지역체험학습 시리즈 첫 번째, 인천

 

세상에 똑같은 지역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노잼 도시’도 없다! 〈지리·역사·문학 지역 체험 학습〉 시리즈는 대한민국의 광역지자체를 하나씩 소개하며 어린이·청소년에게 우리나라 각 지역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길러 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표면적으로만 접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어떤 지역은 볼 것도 놀 것도 마땅치 않은 ‘노잼 도시’, 또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뻔한 관광지일 뿐이지요.

하지만 우리 지역이든 다른 지역이든 지루한 회색빛 도시로만 보인다면, 그건 아직 그곳에 숨은 사연을 잘 몰라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지리·역사·문학 지역 체험 학습〉 시리즈는 각각의 지역이 가진 자연환경과 교통 시설, 곳곳에 서려 있는 흥미로운 한국사,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유산, 꼭 기억해야 하는 지역의 인물, 지역민의 정서를 가득 담아낸 문학 작품까지, 여러 가지 주제를 통해 다양한 빛깔의 지역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설명 글뿐 아니라 주제별 그림지도와 스폿을 수록해서 아이들이 지역을 입체적으로 한눈에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시리즈 첫 번째 권 《우리가 간다 인천》은 땅과 바다, 하늘까지 잇는 대한민국의 대표 광역시 인천의 이야기랍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그리고 수많은 섬들의 도시

 

‘인천’ 하면 떠오르는 곳들이 있나요? 아마도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인천역 등의 교통 시설이나 영종도, 월미도, 백령도 같은 섬들일 겁니다. 이렇게 수도권으로 통하는 육지 교통은 물론, 바닷길과 하늘길 모두 발달한 놀라운 도시가 바로 인천이지요. 

책에서는 우리나라 서해의 중심이 되는 항구인 인천항, 대한민국 항공 운송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인천의 지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인천이 나라 안팎으로 중요한 ‘관문’들이 몰려 있는 한반도 중서부의 중심 도시라는 걸 배울 수 있지요. 

또한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말하려면 우리나라 전체 섬의 20퍼센트나 되는 168개의 섬을 가진, 그야말로 ‘섬의 도시’인 점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중에서도 육지 없이 오직 섬으로만 이루어진 강화군과 옹진군, 군사적으로 중요하게 취급되는 ‘서해 5도’ 이야기가 특히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한반도의 고난의 역사가

응축된 유적과 문학

 

2부에서는 한반도 역사를 인천을 중심으로 재구성해 새롭게 보여 줍니다. 특히 강화도는 고려 시대에 몽골의 침략에 맞서 왕궁을 옮기고 끝까지 싸웠던 곳이자, 조선 말기에 서구 세력이 침략했던 병인양요와 신미양요가 일어났던 곳이지요. 그 뒤로도 운요호 사건과 강화도 조약 등 우리나라가 폭력에 의해 강제로 나라 문을 열어야 했던 역사적 현장이고요. 이후 6·25 전쟁 때에는 북한군에 맞서 펼친 인천 상륙 작전의 승리와 그로 인한 민간인의 희생이라는 아픔이 남겨진 곳이기도 합니다. 

책은 이렇듯 교과서에 단편적인 개념으로 소개되곤 하는 역사적 사건이 실제 지역과 지역민의 삶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생히 보여 주고, 자연스럽게 그에 얽힌 장소 및 인물로 안내합니다. 

3부에서는 인천을 배경으로 한 한국의 대표 문학 작품과 인천이 낳은 문학가를 소개합니다. 중구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 오정희 소설 《중국인 거리》, 부평구 십정동에서 한센인 환자들을 위해 활동한 ‘문둥병 시인’ 한하운, 동구 만석동 달동네의 이야기를 담아낸 김중미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목차

1부. 땅과 바다, 하늘까지 잇는 지역 ― 인천의 지리

1장 한반도 한가운데 북적북적 항구 도시

- 서해에서 가장 큰 항구, 인천항

- 한계를 극복한 국제적인 무역항

- 사람과 사연을 배로 실어 나르는 부둣가

■ 인천 하면 이 노래! 〈연안부두〉

 

2장 이 많은 섬이 다 인천이라니

- 크기도 크고 사연도 많은 강화군

- 오직 섬으로만 이루어진 옹진군

- 군사적으로 중요한 서해 5도

■ 인천에 나라 세울 뻔한 ‘썰’

 

3장 어서 와, 한국이야! 국제공항

- 김포에서 인천으로 바통 터치!

- 드넓은 공항 땅을 어떻게 마련했을까?

- 세계 일등 허브 공항

■ 서민의 발, 수인선 꼬마 열차

 

2부. 백성이 용감하게 지켜 낸 땅 ― 인천의 역사

1장 한반도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강화도

- 최초로 나라의 도읍지가 된 섬

- 부처님도 특수 부대도 힘을 합쳐

■ 치열했던 저항이 남긴 흔적

- 서양인이 일으킨 두 번의 큰 난리

[인천의 인물] 빼앗긴 투쟁의 깃발 _ 어재연

 

2장 강한 나라 사이에 낀 인천

- 운요호 사건과 강화도 조약의 현장

- 근대 문물이 처음 들어온 항구

■ 강대국 사이에 낀 우리를 보여 주는 계단

- 짧게 빛난 그 이름, 대한제국

- 학교에서 장터까지, 인천의 3·1 운동

아이들이 먼저 외쳤다, 독립 만세!

[인천의 인물] 외교관에서 독립운동가로 _ 김가진

 

3장 승리와 상처가 공존하는 인천 상륙 작전

- 전쟁의 기세를 뒤바꾼 인천 앞바다

- 멈춰진 전쟁, 갈라진 우리

- 폐허에서 동북아의 중심 도시로

■ ‘자유’와 ‘평화’의 공원

[인천의 인물] 승리 후 잊히다 _ 덕적도·영흥도의 희생된 주민들

 

4장 종교의 자유가 첫발을 디딘 땅

- 평등을 말하는 ‘못된’ 학문?

- 끝없는 박해와 수많은 순교자

- 답동성당과 내리교회

■ 전통 한옥과 성당의 조화, 강화성당

[인천의 인물] 푸른 눈의 우리 신부님 _ 전학준

 

3부 시련을 딛고 일구어 낸 삶의 터전 ― 인천의 문학

1장 전쟁 직후 인천을 소녀의 눈으로 그린 《중국인 거리》

- 세대를 넘어 고단한 여성의 삶

-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 작은 중국, 인천의 차이나타운

■ 한국식 짜장면의 탄생

 

2장 한센인의 아픔을 노래한 〈파랑새〉

- 저주받은 ‘문둥병’ 시인

- 완치 후에도 한센인을 위한 삶

■ 보리피리 울려 퍼지는 백운공원

■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시인을 기리며

 

3장 서로를 품어 안는 달동네 이야기 《괭이부리말 아이들》

- 만석동은 고양이 섬?

- 철길 옆 공부방에서 시작된 이야기

■ ‘달’이 가장 가까운 ‘동네’

■ 달동네의 역사가 궁금해

 

본문인용

▶5쪽

그중에서도 1권 《우리가 간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광역시 중 하나인 인천의 이야기야. 인천의 지도를 따로 떼어서 보면 느낌이 확 오겠지만, 인천은 바다-섬-하늘을 잇는 진짜 특별한 땅이야. 역사적으로는 가장 먼저 나라 문을 열고, 전쟁의 한복판에 서고, 독립운동의 함성이 울린 곳이기도 해. 게다가 평범한 서민의 삶과 애환이 절절히 담긴 문학 작품들의 단골 배경이 되기도 했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너도 이렇게 말할걸?

“노잼 도시? 아니! 완전 꿀잼 도시잖아!”

 

▶25쪽

인천항에서 서해로 나아가면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져. 그 섬들 대부분은 옹진군에 속해 있어. 옹진군은 육지 없이 섬으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지역이거든. 연안부두에서 옹진군으로 가는 배를 타면 여러 섬을 가 볼 수 있대.

옹진군은 북쪽으로는 북한의 황해남도, 남쪽으로는 남한의 충청남도와 경계를 이루며 서해 바다의 넓은 지역에 걸쳐 있어. 연안부두를 거치지 않으면 섬끼리 직접 오갈 수 없고, 강화군의 강화도처럼 하나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섬도 없지. 그래서 행정상 편의를 위해 옹진군의 군청은 옹진군이 아닌 미추홀구 용현동에 자리해 있대.

 

▶40쪽

1231년 몽골군이 말을 탄 병사단을 이끌고 고려 땅에 쳐들어왔어. 이미 중국 대륙은 물론 세계 곳곳을 정복하고 난 이후였지.

당시 고려에서는 무신정권의 6대 권력자인 최우가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어. 고려는 몽골군의 거센 공격에 대항하다 1232년에 도읍지를 강화도로 옮겨. 도망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몽골군에게 맞서기 위해서였지. 내륙이 아닌 섬이 한 왕조의 도읍지가 된 것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어.

그런데 왜 하필 강화도였을까? 몽골군의 주력 부대가 말을 타고 육지를 달리는 기마병이었기에 바다에서 싸우는 해전에는 약할 거라 여겼기 때문이야.

 

▶62~63쪽

당시 인천 상륙 작전이 성공하려면 큰 배들이 지나갈 길이 필요했어. 바로 그 길에 인천의 덕적도와 영흥도라는 섬이 있었지. 그래서 한 달 전부터 미해군첩보부대가 섬에 상륙해 ‘엑스레이 작전’이라는 첩보 작전을 진행했어. 비밀리에 북한군의 정보를 모아 전투에 이용하려던 거지.

하지만 이 과정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 해군첩보부대가 북한군이 마을에 숨어 있을 거라 여기고 수색하던 중에, 무기도 없는 일반 주민들에게 총을 쏜 거야. 그 결과로 덕적도와 영흥도에서 최소 100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해.

 

▶85쪽

1949년 12월에 한하운은 한센병 환자 가족 70여 명과 함께 인천시 북구 부평동 공동묘지 골짜기에 정착했어. 바로 한센인 정착촌인 성계원이었지. 1952년에는 인천시 북구 십정동에 한센인의 자녀들을 위한 신명보육원을 세우고 원장으로 일했어.

그는 1959년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한센병 환자들의 인권을 위한 활동을 계속해. 그러다 1975년 십정동의 집에서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한센병 환자 치료·요양소가 있는 전남 고흥군 소록도와 현재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는 그의 시가 새겨진 시비가 세워졌지. 그리고 그의 뼈가 묻힌 김포시 풍무동 장릉 공원묘지 옆에는 ‘한하운 시인길’이 생겼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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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지은이
지호진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관광 이야기를 담는 잡지에서 기자로 일했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책 전문 기획 작가로 활동하고 있지요. 그동안 쓴 책으로는 《한눈에 펼쳐보는 24절기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세시 풍속 그림책》, 《한 권으로 보는 그림 한국사 백과》, 《한 권으로 끝내는 필수 한국사》, 《아하! 그땐 이런 인물이 있었군요》, 《초등 지리 생생 교과서》, 《알려줘 전라남도 위인!》, 《알려줘 충청남도 위인!》 등이 있어요.
그림작가(삽화) : 이진아
여성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제와 영화제의 포스터를 그렸어요. 그 밖에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 〈빨간 내복의 코딱지 히어로〉 시리즈, 《제로 웨이스트가 뭐예요?》, 《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나쁜 고양이는 없다》, 《지명 탐험대: 땅 이름에 담긴 우리 역사》, 《질문하는 법 사전》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그릉 그릉 그릉: 고양이 액티비티 북》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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