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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정석

-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관계의 기술


  • ISBN-13
    979-11-6425-180-3 (0337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에듀니티 / (주)에듀니티
  • 정가
    2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우경
  • 번역
    -
  • 메인주제어
    교육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교육 #학급경영 #학생상담 #부모코칭 #갈등관리 #생활교육 #교사성장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2 * 200 mm, 412 Page

책소개

매 순간 아이들을 직면하는 교사에게 전하는 실천적 처방. 현재 우리 교사들이 교실에서 각자 부닥치고 있는 문제들은 결코 각자에게 개별적으로 닥쳐온 문제가 아니다. 워낙 복합적으로 얽힌 거대한 사회적 현상이다. 이 현상은 필시 머지않아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로 대두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고, 그런 문제를 교사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교사가 교실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며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 고민과 실천들이 분명 사회적인 해법을 만들어내는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직면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내 앞에 있기에, 그 앞에서 문을 닫아버리거나 도망치거나 회피할 수가 없다. 가르치고 있는 나의 행위를 돌아보고, 아이들과의 관계를 고민하게 될 수밖에 없다.

 

힘겹지만 불가능하지 않은 일에 대해 말하고자 나는 이 책을 썼다. 쉽지는 않지만 해볼 만한 일이다. 아니, 오히려 현재의 고통을 줄이고, 안전한 관계들로 내 주변을 채우며, 실천하는 전문가이자 아이들의 사랑과 부모들의 지지를 받는 교사로 살아가게 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 일을 통해 인간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갖게 될 것이고, 교사로서나 부모로서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도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좋은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의 책머리에 글 중에서〉

목차

책머리에_ 직면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추천의 글

아이의 경험에 따라서 물길이 생깁니다

잃어버린 교육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길잡이

 

1장.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관계의 기술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을까요?

   교육학이 가르쳐주지 않은 학생 이야기

   가르치기 힘든 아이들

   가르치기 힘든 아이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교실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일의 우선순위에 대하여

   행동의 경계를 가르치기

   성찰을 돕는 ‘복기’ 질문

   아이에게 집중하는 문제 해결 방식

   감정의 기술

   자기 효능감과 유대감을 느끼는 수업

   삶의 태도를 배우는 그림책과 소설 읽기

   나는 어떤 방식으로 관계 맺는 사람인가?

   서른 번 실패하고 두 번 실패하지 않은 담임

 

2장. 서툰 부모를 성찰로 이끄는 부모 코칭

   교사가 바라보는 학부모, 학부모가 바라보는 교사

   서툰 부모가 느는 이유

   보이지 않아도 연결된 관계

   학부모와 한 팀이 되기

   부모 코칭 어떻게 할까 1

   부모 코칭 어떻게 할까 2

   부모 코칭 어떻게 할까 3

   부모들이 흔히 보이는 문제들

   양육에 관한 잘못된 통념들

   길을 찾는 아이들의 부모를 위해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부모를 위해

   형제간의 사이가 나빠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아이를 무능하게 키우는 부모를 위해

   이혼한 부모를 위해

 

3장.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

   완벽한 오빠를 둔 아이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

   외모 치장에 빠진 아이

   ‘욱’하는 아이

   뒷담화로 잦은 갈등을 겪는 아이

   산만한 아이

   무기력한 아이

   게임에 빠진 아이

   또래 패거리가 삶의 중심이 된 아이

   상처를 딛고 더욱 성장한 아이

   부모의 심한 불화 속에 자란 아이

   ‘노는’ 패거리와의 또래애착의 늪을 빠져나온 아이

   까칠한 아이

   소심하고 불안이 높은 아이

   엄마의 우울증으로 방치된 채 자란 아이

   심한 왕따를 당했던 아이

   더 바랄 것이 없는 아이

   도둑질과 거짓말로 사랑을 구하는 아이

   상이란 상은 다 휩쓰는 아이

   교사를 모함하는 아이

 

4장. 매 순간 아이들을 직면하는 교사에게

   교육과 양육

   양육서비스 종사자 vs 공동 양육자

   ‘교권’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본문인용

해마다 늘고 있는 내면이 불안정한 아이들은 각종 문제와 갈등을 날마다 일으키며 교육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교사의 에너지를 고갈시킵니다. 차분히 앉아 배울 수도 없고, 규칙을 지킬 수도 없는 상태인 이 아이들로 인해 교사들은 매 순간 극한의 감정노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로 인해 교사의 근무 환경은 나날이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전반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교육학자도 교육부도 문제의 심각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쪽

 

교사들이 이토록 치명적인 내상을 입게 되면, 아이를 사랑하고 돌보며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교사의 따뜻한 심장은 딱딱하게 굳어가게 됩니다. 괜한 일은 만들지 않고, 안 되는 아이를 가르치려 애쓰지 않으며, 문제가 분명한데도 질끈 눈을 감아 버리고, 최소한의 업무와 수업을 감당하면서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살아가게 됩니다. 아마도 이 나라의 고위 교육 관료와 교육학자와 정치가들은 이 현상을 문제로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7쪽

 

현실을 외면한 채 고통을 차단하기 위해 갑각류의 껍질 속에 자신을 감추는 선택은 교사를 정서적으로 더욱 불행하게 만듭니다. 교사는 매 순간 아이들과 직면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에서, 아이들의 앞에서, 이 실체의 시공간과 관계들을 부정한 채 주어진 일만 하면서 얽히지 않고 사는 것이 설령 가능하다 할지라도, 그런 삶에서 진정 살아 있다는 행복감을 단 한 순간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요. 직면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9쪽

 

교육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의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예외 없이 국민의 약 20%는 현실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부적응자, 더 나아가 심각한 심리 장애인입니다. 로봇이 인간 대신 일하는 시기는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 간의 양극화는 더 심화할 것입니다. 이제 지식과 증거를 바탕으로 하는 판단(예, 재판 등) 및 의학적 진단 등은 인공지능이 더 잘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인간은 지식보다는 지혜를 더 필요로 할 것입니다. 지혜를 갖춘 자는 공감을 잘하고 개인의 꿈을 차근차근 실천해서 열매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3쪽

 

신규 교사로 발령받고 처음 교실에 들어서는 젊은 교사는 마치 생존에 필요한 도구는 하나도 준비하지 못한 채 어느 날 갑자기 정글 속으로 내던져지는 것과 같은 현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교직 이수 과정에서는 낡은 이론을 공부했을 뿐 정작 젊은 교사들이 곧바로 부닥치게 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배운 적도 없고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후배 선생님들은 말합니다. 2월 말에 하는 신규 임용 교사 연수에서 수백 명의 젊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마다, 이 젊은이들이 아무런 대비도 없이 곧바로 어떤 상황 속으로 내던져지게 될지를 생각하면, 정년퇴직을 앞둔 늙은 교사인 저도 긴장감을 느끼며 불안과 근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29쪽

 

서툰 아이들. 편의상의 분류일 뿐 실제의 이 아이들은 매우 다양하고 편차가 심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매우 명석하건만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명랑하고 대인관계도 좋은데 즐거운 것만 추구하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과 성취를 하지 못하는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때로 규칙을 어기거나 참고 집중해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해내지 못하는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31쪽

 

이 아이들에게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학급에 대한 소속감이 강해지도록 하는 방향으로 도움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참여하고, 기여하고, 거기서 얻는 소속감과 성취감이 자기를 성장하게 한다는 걸 알게 될수록 아이는 힘든 일을 견디고 당장에 집중해야 할 과제를 중시하게 됩니다. 친절하고 단호하게, 느슨하지만 일관되고 끈질기게 규칙을 잘 지키도록 훈련하고, 관계의 기술을 가르쳐야 합니다. 상호 존중과 배려, 규칙 준수 등에 익숙해지면서 자신의 뇌를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하며 자기조절능력을 길러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와 만나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조금만 조율하도록 조언하면 부모도 아이도 금방 변화하고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2쪽

 

불안정한 아이들. 이 아이들은 교사들이 가장 다루기 힘듭니다. 어릴 때 부모의 정서적 방치로 공허하고 우울한 내면의 상태이기에 무기력한 아이, 행동의 경계를 배운 적이 없어 제멋대로에 자기조절능력이 없고 충동적인 아이, 부모의 심한 불화나 감정적 폭력이 가득한 환경에서 자라 불안이 높고 타인을 믿지 못하는 아이들이 그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반드시 부모와 관계를 다시 조율하여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안전한 공동체 안에서 인간관계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익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자신의 성장과 성취에 대해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정신과 의사나 전문상담사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모를 잘 설득해야 하지요. 그러려면, 먼저 아이에게나 그 부모에게나 교사인 내가 안전하고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33쪽

 

불안정한 아이들은 서로 뭉치거나 배척하고 날마다 갈등을 빚고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리고 교사의 권력을 이용해 상대 아이를 공격하려고 거짓말과 술수를 쓰며 교사인 나를 뒤흔들려 할 것입니다. 문제를 일으켜 놓고는 해결해 달라며 매달리기도 할 것입니다. 이때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교사인 나의 목표는 아이가 이런 일을 되풀이하거나, 반복하여 겪지 않도록 가르쳐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대개는 자기조절능력이 없어서, 또는 사회정서 능력이 미숙해서 잘못된 방식으로 대응하다가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러니 아이가 그 일에 대해 성찰할 수 있게 도와주고 올바른 해결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35쪽

 

대다수의 선생님이 업무가 힘든 것은 그럭저럭 견딜 수 있지만, 가르치기 힘든 아이들과 수업해야 하고, 학급을 운영해야 하는 것은 매 순간 극한의 감정노동이라는 것에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이 아이들은 순간순간 갖가지 갈등을 일으키고 사건에 휘말립니다.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고 교사의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게 합니다. 게다가 학부모는 자기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학교나 교사를 원망하고, 심지어 민원을 넣고 고발하기도 합니다. 애쓰고 노력해봤자 아이는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알려주지 않지요. 왜 내 아이만 가지고 난리냐며 학부모가 민원이라도 제기하면 누구도 함께 나서거나 도와주지 않고요. 상처받고 절망하는 순간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게 되면, ‘그래, 되도록 학부모와 얽힐 일은 만들지 말자, 힘든 아이들을 굳이 가르치려 하지 말자.’고 결심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는 순간부터 바로 교사의 따뜻한 심장을 서서히 굳어버리게 만드는 치명적인 나날이 시작됩니다. 42쪽

서평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관계의 기술.

 

교육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학급마다 약 20%의 학생은 교실에서 심리적으로 부적응자 이상의 어려움을 보일 것이고, 이들을 대하는 교사는 해마다 큰 책무를 느끼게 되고 또 역량이 닿는 한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가정환경과 부모의 양육 방식을 경험하고 학습한 학생들을 개별화해서 해결책을 찾아 지도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 책에 실린 구체적인 아이들에 관한 사례들은 각기 다른 아이들의 꿈, 각기 다른 부모들의 소망을 담아서 조율하고, 코칭하고, 실천하는 방안을 엿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구나 따라서 실천해 볼 수 있을 만큼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끔 눈물이 핑 돌게도 해줍니다. 특히 말썽 피우는 아이들 간의 다툼을 다룬 ‘복기 질문의 실제 사례’는 바로 표준적인 대화와 소통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1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특징과 문제 상황에서 교사가 대처하기 위한 관계의 기술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또한 교사가 스스로 본인의 애착 유형을 진단하고, 그 유형이 학생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장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인 학부모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부모가 처한 상황, 아이들을 대하는 유형에 따라 구체적인 부모의 역할을 코칭하고, 부모의 교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모와 교사가 협력하며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3장에서는 21가지의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아이들이 스스로 관계를 회복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어떻게 교사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 대화와 변화 과정을 통해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4장에서는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가르치는 전문가로서 교사의 역할과 활동을 제안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우경
부모가 양육의 주체로 서고, 교사와 부모가 교육의 동반자가 되어, 아이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게 가르치는 학교를 꿈꾸던 중학교 교사였다. 정년퇴직하던 해까지 30여 년의 담임 경험을 모아 이 책을 썼다. 교실에서 시작하는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교사들의 공동체 ‘배움의 숲 나무학교’에 참여하고 대표를 맡기도 했고, 이 공동체에 소속된 소모임의 하나인 ‘나침반’이라는 교사 모임을 창립하여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을 위한 관계의 기술과 부모 코칭의 방법을 연구해 왔다. 이런 연구와 실천을 교사들에게 확산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교사와 부모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에듀니티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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