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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적 삶의 권유

자기 절제와 간헐적 결핍이 주는 의외의 행복


  • ISBN-13
    979-11-90872-19-5 (1319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눈코입 / 레드스톤
  • 정가
    19,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12-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마르코스 바스케스
  • 번역
    김유경
  • 메인주제어
    교양철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교양철학 #스토아철학 #스토익 #간헐적결핍 #자기절제 #생활철학 #일상철학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4 * 197 mm, 328 Page

책소개

자기 절제와 간헐적 결핍이 주는 행복
스토아주의 헬스 트레이너가 쓴 아주 특별한 스토아철학 입문

내 삶의 철학 세우기 - 스토아 거장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책의 서문 발췌) 우리 삶의 질은 대개 ‘생각의 질’에 달려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생각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도 이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른다. 우리 머릿속에는 우주에서 가장 정교한 기관인 뇌가 있지만, 우리는 뇌의 기능도 잘 모른다. 
우리 중 대다수는 자기 삶의 철학이 없다. 일시적 쾌락을 좇고 불편한 건 피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또한 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눈앞의 이익에 끌려가 그의 노예로 전락한다. 사실, 이 책은  당신만의 삶의 철학을 갖도록 인도해주는 책이다. 삶은 늘 명확성과 결단력 그리고 훈련이 더해질 때 더욱 단순해진다. 특히 삶에 대한 생산적인 관점을 손에 쥐려면 아주 먼 옛날의 거인, 특히 스토아 철학자들의 어깨에 올라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철학의 요람으로 여행하면서 당대 최고의 사상가들과 함께할 것이다. 세네카, 에픽테토스, 그리고 로마 제국의 황제이기도 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서 직접 배울 것이다. 그들의 전략을 흡수하여 혼돈과 싸울 것이며, 정신의 질서도 바르게 세울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들이 살았던 세상과는 매우 다르지만, 인간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 어차피 지금의 우리도 여전히 두려움과 욕망, 분노, 불확실성, 주의 산만, 불안, 의지 부족 등 그  시대의 어려움들과 동일한 어려움들에 맞서 싸우고 있지 않는가. 스토아철학은 이런 어려움들을 제대로 해결하는 법을 가르쳤다. 또한 역사 속의 위대한 인물들과 종교적 흐름에도 영향을 주었다. 최근 스토아철학은 뛰어난 운동선수, 군인, 대통령, 기업가 사이에서 들불처럼 퍼지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다.

철학의 갑옷을 입고 무기력한 나와 이별하라!
철학이 없는 삶은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과 같다. 우리를 이끌어줄 마음속 나침반이 없다면, 우리는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는 것이다.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살아보지도 못한 채 죽음을 맞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철학을 갖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안다. 하지만 정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모른다. 그렇다면 맨땅에서 시작하기보다는 시간이 내준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철학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그런 의미에서 스토아철학은 훌륭한 출발점이다.
자기만의 철학을 세우고 나면,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깨우칠 것이다. 미래의 가치를 위해 감수하는 현재의 불편함을 견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불확실한 시기에 당신을 인도해줄 것이고, 역경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스토아학파는 행동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중에는 상인, 상원의원, 운동선수, 황제도 있었다. 스토아철학을 정신의 운영 체계로 삼았던 그들은 이를 현실 세계에서 제대로 적용하려고 애썼다. 생각하기보다 행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노예였던 에픽테토스가 이것을 각자의 삶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스토아학파의 원칙은 궁전은 물론 감옥에서도 적용되었다.


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까?
 스토아 거장들의 발자취를 탐색하며 스토아철학의 기본 원리를 익힌다.
 타인과 나, 마음의 본질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 스스로 감정과 생각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된다.
 삶의 방향이 또렷해지고, 초점 있는 삶을 살게 된다.
 몸과 마음, 삶의 모든 측면에서 개선전략을 만들고 싶어질 것이다.
 행복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닿을 수 있는지 알게 된다.
 무엇보다, 철학의 실용성을 발견하게 된다. 목표를 정하고, 습관을 들이고, 두려움과 미루기를 극복하며, 인내심을 향상하는 기술을 체득한다.
 나의 무기고를, 삶의 다양한 도전들에 맞서 싸울 신박한 무기들로 가득 채울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신박한 철학의 무기들

 명확한 시각화
 10가지 감정 다스리기
 스마트하게 목표 정하기 
 말이 아닌, 결단력 있는 행동
 시간을 대하는 자세 
 게으름을 털고 일어나는 법 
 협업의 동지 만들기 
 자기 실수 용서하기
 비판을 멀리서 바라보기 
 운과 우연을 이기는 법 
 우주의 변덕에 굴하지 않고 역경 극복하기
 쾌락의 임계량과 유혹 극복하기
 무화과나무 앞에서 인내심 갖기
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생각하는 부정적 시각화
 죽음에의 묵상 
 자발적 불편, 간헐적 결핍 
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는 인지거리 두기
 위에서 바라보는 조감도 관점 연습
 감사의 기술
 반복이 만드는 기적
 아우렐리우스처럼 일기쓰기
 


★ 스토아주의 헬스 트레이너가 쓴 트렌디한 스토아철학 입문서
★ 스페인 30만부 판매, 150주 장기 베스트셀러
★ 12개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목차

제0장. 삶의 개선을 위하여
당신 삶의 철학 -스토아의 거장들을 추억하며
책의 내용과

제1장. 스토아철학의 원칙들
철학은 좋은 삶을 사는 기술이다 
미덕-4가지 미덕: 지혜, 용기, 정의, 절제
마음을 지키는 성채-평온
키케로의 궁수와 통제의 이분법 
선한 것, 악한 것, 중립적인 것 
자연스러운 삶의 극치-절제와 단순성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삶-자유
지금 이 순간에 집중-주의력
스토아적 인간형

제2장. 명확한 시각화
첫인상은 거짓말이다-마음의 이해, 자극에서 반응까지
10가지 감정 다스리는 법
어떤 삶을 살지, 가치 명확히 하기
스마트하게 목표 정하기 
계획과 습관 
진행 과정 평가하기

제3장. 말이 아닌, 결단력 있는 행동
시간을 대하는 자세 
게으름을 털고 일어나는 법-지연행동 극복하기
협업의 동지 만들기 
노력만큼 휴식도 챙겨라 
운과 우연이 만드는 삶

제4장. 존버. 혹은 훈련 견디기
삶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자기실수 용서하기
우주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고개를 높이 쳐들어라-역경 극복하기
쾌락이 임계량을 넘어서면 벌로 변한다-유혹 극복하기
비판을 멀리서 보기
무화과나무 앞에서 서두르지 마라-인내심 갖기

제5장. 삶의 무기가 되는 스토아철학
01백신을 맞듯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생각해두라-부정적 시각화
03 자발적 불편, 간헐적 결핍 
04 이럴 때 소크라테스라면-현자들에 대한 관찰
05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기-인지 거리
06 위에서 바라보기-조감도 관점 연습
07 현재의 것들에게 감사 
08 늘 마음에 새기고 반복하라-반복이 만드는 기적
09 준비와 반성 
10 아우렐리우스처럼 쓰라 -일기 쓰기

당신의 선택 
 

본문인용

키케로의 궁수와 통제의 이분법

인생에서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만사를 두 가지 범주로 나누고 구별하는 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 그리고 통제가 가능한 나의 결정들이 그것이다. 

• 에픽테토스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Encheiridion(매뉴얼)』은 우리가 통제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걸 구별하는 소위 ‘통제의 이분법’을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이것은 스토아주의의 기본 원칙이며, 실현 가능성과 상당히 관련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서 만족을 찾는 것은 불만족의 주요 원인이다.

그렇다면 에픽테토스가 말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란 무엇일까? 오로지 우리의 인식과 행동뿐이다. 반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대상’은 무엇일까? 그 외 전부이다. 에픽테토스는 우리가 신체와 재산, 명성과 같은 걸 통제할 수 없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을 위해 이런 것들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이것은 우리가 몸이나 건강을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일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얼마나 움직일지 같은 특정 부분은 통제할 수 있지만, 질병 이나 사고로부터 완전히 안전할 수는 없다. 일부 현대 작가들은 실제로 ‘통제 3분법’의 개념을 제안하는데, 이는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구별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예, 건강)은 다시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우리의 행동(또는 노력)’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결과’이다. 스토아주의의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에너지와 노력을 쏟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걸 걱정하면, 불안과 좌절만 용솟음칠 뿐이다.

이 교훈을 설명하기 위해 키케로의 ‘궁수의 비유’를 활용해보자. 궁수가 화살로 목표물을 맞히려고 할 때는 많은 요소를 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술 연마 시간, 사용하는 활의 종류, 그리고 활을 쏠 때 줄의 강도와 화살이 가리키는 방향을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우선 화살이 활을 떠나면, 궁수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다. 화살이 목표에 도달하는 결과는 운명에 달려 있다. 돌풍이나 표적의 움직임이 결과를 바꿀 수도 있는데, 이건 궁수가 걱정해야 할 영역이 아니다. 그건 어차피 궁수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것을 직업 환경에 적용해본다면, 특히 거절과 실패가 매일 발생하는 영역에서 이것은 강력한 정신적 도구가 될 것이다. 다음의 예들을 살펴보자.

 

✚ 경기에서 패배했다고 무너지는 운동선수는 더 많이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 경기의 결과를 하나의 정보로 보아야 다음 대회를 더 잘 준비할 수 있다.

✚ ‘노No’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좌절하는 영업 사원은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결과에 대해 자책하지 말고, 더 잘할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상호 작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경기에서 지거나 거래처에서 거절당할 때 당연히 실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토아적 사고방식을 적용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 기회를 위한 개선처럼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더 빨리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요컨대 스토아학파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신경 쓰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생각과 노력을 집중하라”고 제안한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고통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본문 42~46쪽

 

 

아모르파티

(철학자 니체의 운명관을 나타내는 용어로, ‘운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

비록 ‘아모르파티’라는 말이 초기 스토아학파가 생기고 한참 후에 만들어졌지만, 이는 그들의 가르침을 반영하는 용어이다. 즉 그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걸 존중하고 감사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벌어진 일을 바꿀 수 없지만, 그걸 인식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통해 뭔가 좋은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다.

스토아학파의 창시자인 제논이 이 뜻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그는 귀중한 화물을 실은 배가 항해 중 끔찍한 사고를 겪을 때까지는 상인이었다. 제논은 그때 자신이 가진 모든 것뿐만 아니라,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난파로 인해 그리스 해안에 도착했고, 나중에 아테네까지 가서 철학을 배우고, 자신의 학교도 만들었다. 제논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이 일은, 제논을 망하게 했던 난파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나는 난파선 덕분에 아주 호사스러운 여행을 했다.

• 제논

 

스토아학파는 운명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수레에 묶인 개의 비유를 들었다. 수레는 주로 개보다 훨씬 힘이 센 동물이 끌기 때문에 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 있다.

 

1. 수레 옆에서 걷고, 가죽끈의 길이에 맞춰서 가는 길에 있는 모든 걸 탐색하기.

2. 수레가 갈 때 따라가지 않으려고 온몸으로 저항하기.

 

이 개는 둘 중 어떤 선택을 해도 같은 목적지에 도착한다. 하지만 매우 다른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하면, 여행을 즐기면서 쾌적하고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면, 고통과 좌절을 겪을 것이다. 이처럼 그 결정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본문 47~48쪽

 

 

첫인상은 거짓말이다 - 마음 이해하기, 자극에서 반응까지

우리는 첫 느낌을 받을 때 생각과 사실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느낌들이 사실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것은 확실한 거짓이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조차 사람마다 해석이 아주 다를 수 있다. 스토아학파는 우리가 사건에 직접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해석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그래서 스토아학파는 우리에게 “처음 받는 느낌을 의심해보라”면서 “의견을 너무 빨리 내놓지는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니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성급한 가치 판단을 하면 안 된다.

스토아학파는 언어의 힘을 이해했다. 그들은 다양한 단어가 다양한 감정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단어를 사용할 때 다른 내용을 추가하지 말고, 사실만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설명하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이 상황은 끔찍해!”라고 생각하는 대신, “뭔가가 벌

어졌는데, 처음으로 느낀 감정은 끔찍함이다”라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두 번째 선택은 거리를 두고서 사실을 더 차분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리가 깨졌다면 “내가 또 유리를 깼네!”, “난 멍청해!”, “난 제대로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니까!”라고 생각하는 대신, 단순하게 “유리가 깨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후자는 객관적 사실이고, 전자는 가치 판단이다. 아마 거짓이거나 전혀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

스토아학파는 우리가 받은 첫 느낌을 ‘판타시아phantasia’라고 불렀다. 이것은 사실을 잘 반영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그러므로 그것들을 받아들이기 전에 먼저 그것들을 사실이 아닌 가설로 취급하면서 의문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첫 번째 인식을 조사함으로써 우리는 그걸 바꿀 수 있다. 즉,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해서 보다 유익한 관점을 채택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명확한 관점을 가질 때, 대답도 더 정확해질 것이다.

이런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검사하지 않은 첫인상들은 여러 과장된 감정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에픽테토스는 우리 자신을 요새의 야간 경비병이라고 상상해보라고 조언했다. 즉, 누군가가 나쁜 의도를 품고서 요새에 다가올 때 이를 막는 경비병처럼,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정념이 마음의 요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대다수가 자신의 감정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직접적 반응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사건과 감정 사이에는 자동적 해석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반응을 조절하는 무의식적 여과 과정이다. 이 여과 장치 중 일부분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우리의 경험과 신념 및 내부 규칙에 따라 삶 전반에 걸쳐 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우리의 앞에 갑자기 개 한 마리가 나타났다고 하자. 앞에 개가 나타나면(사건/자극), 어떤 사람은 기뻐하고 또 어떤 사람은 두려워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사람의 여과 과정에

는 개와의 긍정적 연관성이 들어 있고(개는 사랑스러움), 두 번째 사람의 여과 과정에는 개는 위험하다는 부정적 신념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과 과정을 탐색하면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일부 신념도 수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신념을 수정함으로써 외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도 바꿀 수 있다.

어쨌든 감정의 출현은 첫 번째 과정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은 감정 자체가 개를 피하는 것과 같은 필연적 반응(즉각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만, 그 역시도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과 대응 사이에 어떤 공간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이 공간은 우리에게 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적절하게 조절해서 대응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감정적 반응에서 합리적 대응으로 이동한다. 이것이 우리의 삶과 정신 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다.

우리는 이 숙고의 공간을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감정과 느낌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스토아주의자들이 말한 ‘프로소케prosoche(몰입)’이다. 우리는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이 공간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각 느낌에 대해 질문할 기회도 얻게 되며, 이러한 방식으로 대응 방법을 수정할 수 있다. 각 감정의 출발점을 자주 감시하고, 그것으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 변화나 감각에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그것들의 출현을 감지해야 제시간에 스토아적 멈춤을 달성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에 있는 기술들을 연습함으로써 반응에서 자극을 분리하는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또한 특정한 일부 정보에만 주의를 기울여 감정을 유발하는 정신적 여과mental filter와 자동적

사고를 이해하고, 무의식적 반응을 피하게 될 것이다. 스토아학파가 말한 것처럼, 충동 때문에 이쪽저쪽으로 흔들리는 노예가 되는 일을 멈출 것이다. 본문 99~105쪽

 

 

자발적 불편, 간헐적 결핍

종종 가장 소박한 음식과 가장 거친 옷으로 사는 것에 만족하는 날들을 정해두라. 

그런 다음 자신에게 물어보라. 이것이 내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것인가?

• 세네카

 

다른 철학 학파와 달리 스토아학파는 부유함에서 연회에 이르기까지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격려했다. 그러나 동시에 즐거움과 편안함에 사로잡히거나 자유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스토아학파가 제안한 전략 중 하나는 즐기는 것 중 일부, 심지어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부정적 시각화의 확장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의 손실을 상상할 뿐만 아니라, 그걸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이런 일시적 결핍을 실천하면 많은 이점이 있다.

첫째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준다. 스토아학파는 많은 것들이 과도하면 피해를 주지만, 적절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개념을 일명 ‘호르메시스hormesis 효과’라고 하는데, 이것은 생물학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이다. 신체 활동은 과도하면 해롭지만, 부족해도 해롭다. 오래 금식하면 부정적 영향을 받지만, 짧은 금식은 건강을 개선한다. 추위와 열, 먼지 및 기타 여러 스트레스 요인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에는 육체적 이점뿐만 아니라 심리적 이점도 있다. 우리는 두려움이나 불편함을 유발하는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안락한 생활에 익숙해진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 세상은 점점 더 작아지고, 판에 박힌 일상이 우리 삶의 전부가 된다. 우리는 자주 이 안전지대를 떠나 소위 ‘학습의 영역 또는 성장의 영역’에서 일정 시간을 보내야 한다. [중략] 요컨대 자발적 고통이 많을수록 비자발적 고통도 줄어든다. 편안한 시기에 노력하는 사람은 어려운 시기를 더 잘 견딜 수 있다. 또한 우리 몸과 마음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고 몇 달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면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 본문 293~296쪽

서평

이 책은…

  • 스토아주의 헬스 트레이너가 쓴 초심자를 위한 스토아철학.
  • 스토아 거장들의 말과 에피소드, 그리고 스토아철학의 주요 이론들을 들려준다.
  • 스토아철학에 기초하여 삶의 무기가 될 실용적 도구들을 제시한다. 
  • 나의 삶을 혁명적으로 바꿀 구체적인 적용 방법까지 알려준다.

 

“철학의 갑옷을 입고 무기력한 나와 이별하라!”

 

“의심할 여지없이 모두가 읽어야 하는 책이다. 특히 스토아주의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더욱 권한다. 매우 잘 쓰여서 이해하기 쉽고 멋진 구조로 되어 있다.”

 

“최근에 내가 한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20퍼센트가 80퍼센트의 혜택을 준다는 스토아철학의 완벽한 종합편이다. 학교에서 이 책 읽기를 권장하는데, 어떤 책보다 삶에 더 유용할 것 같다.”

 

“이 책의 작가에게서 나오는 최고의 것은 큰 가치를 단순화하는 능력, 그리고 명료함이다.”

 

“나의 새로운 바이블이다. 나는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공식을 배우고 채택하는 데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이 책은 확실히 보물이다. 실용적이고, 흥미진진하고, 읽기도 쉽다. 읽고 나서 스토아철학을 일상에 적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저자소개

저자 : 마르코스 바스케스
스페인의 유명한 스토아주의 헬스 트레이너. ‘혁명적 피트니스Fitness Revolucionario’ 블로그와 팟캐스트를 운영한다.
스토아철학에 정통한 트레이너라는 이색적인 커리어를 가진 저자는 오랜 트레이닝 경험에서 훈련자의 몸보다 마음의 단단함이 훨씬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토아철학을 집중 연구하여 자신의 프로그램에 적용하였다. 수많은 경험자들의 입을 통해 그의 훈련 방식이 최고의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약 스타 트레이너의 반열에 올랐다. 저서로는 이 책 외에도 <혁명적 피트니스>, <사슬이 풀린Desencadenado> 등이 있다.
번역 : 김유경
멕시코 ITESM 대학과 스페인 카밀로호세셀라 대학에서 조직심리학을 공부했다.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스페인어권 작품과 독자들이 더욱 자주 만났으면 하는 꿈을 갖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42가지 마음의 색깔2〉, 〈다섯 살 감정 여행〉, 〈29가지 꿈의 색깔〉, 〈세상을 버리기로 한 날 밤〉,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기술〉, 〈카를로스 슬림〉, 〈동물들의 인간 심판〉, 〈가난포비아〉, 〈언어의 뇌과학〉, <마음 홈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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