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다는 건 아주 특별한 거야. 그건 나쁜 게 아니라 아름다운 거야.”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릴리와 영재 소년 예사야,
그리고 개구쟁이 새끼 북극곰이 펼치는 기적 같은 이야기!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2007년 독일에서 첫 작품이 출간된 이후 10만 권이 넘게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시리즈로,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판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코끼리를 구해 줘!≫는 2008년 독일 어린이책 문학상인 골든북 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 릴리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바로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릴리는 동물들에게는 인기가 많지만, 다른 아이들과는 친하게 지낼 수가 없다. 이상한 아이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 특별한 능력을 감추려고 안간힘을 쓰기 때문이다.
12권 ≪새끼 북극곰 밀키!≫에서는 엄마 잃은 새끼 북극곰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고, 새끼 동물들을 훔쳐다 파는 악당들과 싸우는 릴리와 예사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북극곰은 북극 지방에 서식하는 지구에서 가장 큰 육식 동물로, 동물원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은 스타 동물 중 하나이다. 실제로 2006년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북극곰 크누트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태어나자마자 어미 곰의 육아 포기로 버림받은 크누트는 사육사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유명해졌다. 크누트의 인기는 독일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켰고, 새끼 북극곰과 사육사가 함께 울타리 안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이 연일 TV에 방영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크누트는 네 살이 되던 해에 돌연사했지만, 그 뒤로도 북극곰의 인기는 식지 않고 동물원에서 새끼 곰이 탄생할 때마다 화제가 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는 현재 열세 권이 나와 있으며 새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출간 중이다. 동물들과 우정을 나누는 따뜻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독자들은 도덕적인 용기, 남과 다른 나, 두려움 극복 등 삶의 지혜를 배우고, 동물과 자연 보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