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이 정보를 '찾는' 방식을 바꿨다면, 생성형 AI는 정보를 '가공하고 재창조하는' 전통적 패러다임 자체를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혁신적 도구의 발전을 허겁지겁 또 뒤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는 확실히 앞서갈 것인지를 결정할 순간입니다. --- pp.25-26
프롬프트는 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언어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신입사원을 가르치는 마음으로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유창해질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법이 회사에서 승진을 시켜주고, 밥도 먹여 주는 시대가 금방 옵니다.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 전문가와 초보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많이 질문해 보고 빨리 익숙해진 사람이 전문가입니다. --- p.36
문학적 글쓰기를 변칙적 즉흥연주가 매력적인 '재즈'에 비유한다면, 직장인 글쓰기는 악보를 엄격히 따르는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학적 글쓰기가 자유로운 붓칠과 다양한 색으로 감정과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하는 '추상화'라면, 직장인 글쓰기는 정확한 선과 비율로 그려내는 '건축 설계도'에 가깝습니다. --- p.66
직장인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저는 '골든서클(Golden Circle)'과 '프렙(PREP)'을 항상 꼽습니다. 치열한 글쓰기 현장에서 오랫동안 구르며 살다 보니 이것만큼 설명이 간단하고 효과까지 확실한 게 없더라고요. --- p.68
혹시 '나는 회사 잘 다니고 있으니 자소서는 나랑 상관없어'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그러다가 나중에 쓴 소주를 마시며 후회할지 모릅니다. 성공하는 직장인은 다들 커리어패스 중간점검을 위해 지금도 자기소개서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거든요. 진짜 고수들은 자기소개서를 이직이 아니라 성과측정과 자기객관화, 그리고 목표 재확인을 위한 점검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pp.115-116
이메일은 회사에서 가장 흔하게 주고받는 글이고, 가장 자주 쓰는 글입니다. 표정만 봐도 상대의 자세와 태도를 짐작할 수 있듯, 이메일의 구조와 표현 하나만으로도 직장인들은 서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p.117
'회의록만 잘 써도 상사에게 인정받고 빨리 승진할 수 있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회의록을 작성하며 쌓은 글쓰기 능력은 우리가 직장인으로서 갖춰야 할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 내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밑거름이 되어 줍니다. --- p.130
보고서는 생각을 정리하는 '기획', 그것을 글과 도표와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성', 내용을 검토하고 다듬는 '편집'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이후 결정된 사안을 실행하고 평가하는 '피드백' 단계를 통해 비로소 완성되죠. 직장인들이 말로 대충하지 않고, 이렇게 복잡하게 보고서를 쓰는 이유는 조직의 실수나 잘못을 줄이고, 위기를 피하고, 더 나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그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고요. --- pp.136-137
리뷰든 칼럼이든 자신에게 맞는 하나를 골라 블로그, 링크드인, 브런치에 꼭 써보라고 여러분께 권하고 싶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는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것만큼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일은 없거든요. 우리 주변이나 특정 분야에서 소재를 찾아내고, 사실과 의견·생각을 구분한 다음, 그걸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글쓰기 실력이 수직상승합니다. --- p.197
저는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간만의 글쓰기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확신합니다. 일상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관찰력,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설계하는 구성력, 상대방 반응에 맞춰 조율하는 유연성, 이런 능력들은 아직 인공지능이 흉내 내기 어려운 인간만의 영역입니다. --- p.231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보다 많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경험과 전문성을 글로 풀어내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더 이상 단순한 개인적 기록이 아니라 '퍼스널 브랜딩'의 핵심이자 '정말로 돈이 되는 콘텐츠 자산'이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 p.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