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타인의 생각과 판단의 집합체가 되어버렸다. ‘나를 어떻게 판단할까’에 대한 두려움이 내면 깊숙이 뿌리내려 다른 사람보다 앞서 스스로를 검열하기 시작한다.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David Foster Wallace)는 “다른 사람이 당신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걸 알면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은 멈출 수 있을 텐데”라고도 했다.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의 가장 큰 적이자 비판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다. p.12
혼자인 것은 삶의 일부이며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나 연인이라고 해도 평생을 함께할 수는 없다. 인생은 빠르게 흘러가고 모두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나간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사람들은 떠나고 인생은 계속된다. 이게 진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떠날 것이다. 반대로 당신이 커리어 성장을 위해 사람들을 떠나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 당신에게 지루함을 느껴서 혹은 또 다른 새로운 인연을 찾아 당신을 떠나는 때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이 인생이다. p.15
남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 굴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마저 싫어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어느 누가 인정할 수 있을까? 혼자서도 시간 보내기를 싫어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들은 함께하고 싶어 할까? 그러면 결국 당신은 어떤 존재가 될
까? 그렇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고 만다.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얻기 위해 달려가다 보면 결국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p.40
스스로 선을 분명히 정하면 쓰레기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억지로 인정하며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재미없는 농담에 웃지 않게 된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 원하지 않는 것, 절대 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모든 것에 “예스”라고 말하는 것도 멈추게 된다. 자신만의 기준을 바탕으로 사고하게 되며, 나를 둘러싼 사람, 환경, 상황에 적응하려고 여기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p.86
당신의 진정한 해결책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당신의 마음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능력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으로 계속 마음을 채우다 보면 결국 그들과 비슷해지고, 똑같은 생각만 하게 된다. 당신만의 독창성은 단 한 방울도 남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주위 다섯 사람들의 평균이 바로 당신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도 바로 그래서다. p.115
우리가 군중을 따르는 핵심적인 이유는 우리의 결정과 선택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 하나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자신보다 군중을 신뢰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혼자라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껴 새로운 길을 잘 가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다. 남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 모두에게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경쟁에 왜 목을 매는가?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면서 남들과 똑같이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일에 지치지 않는가? p.152
우리는 너무 열심히 노력해서 피곤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너무 적게 하기 때문에 지친다고 느낀다. 따라서 당신과 당신 자신, 즉 당신 내면의 아이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일을, 한 가지라도 의도적으로 한다면 삶에 대한 기쁨이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설레는 일, 기대되는 일이 있어야 한다. p.195
우리가 만든 이 ‘정신의 영양소’가 가져다주는 효과는 결코 사소하지 않을 것이다. 일상에서 풍성한 기쁨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고, 도전할 수 있는 과제가 되어주며, 더 나은 삶을 향한 의미 있는 발자취로 남을 것이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절대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자신을 성장시키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즐겨라. p.212
나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관리처럼 느껴진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 자신에게 해주는 거니까.
내가 만약 당신의 엄마였다면, 혼자라서 하지 못했던 모든 일을, 지금 당장 하라고 당신을 문밖으로 몰아붙였을 것이다. p.221